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세상 사람 아랫도리 일은 모른다~~(4편)

부산으로 갔어도 덕진이와 주로 모이는 곳은 석준이네 집이었다.
 
덕진이는 아재네 집에 있고 달구는 가족들과 같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석준이 집이 편한 것이다.
 
그들 외에 한 명 더 석준이 집에 가끔씩 오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농협장 딸내미 혜영이었다.
 
중학교 때도 가깝게 지내더니 부산으로 와서도 둘은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석준이와 혜영이는 특별반에 들어 달구, 그리고 덕진이와도 생활 패턴시간대가 조금 달랐다.
 
다들 모여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혜영이도 놀러 왔다.
 
아무래도 석준이가 혜영이를 좋아했고 혜영이도 석준이를 좋아했었는데 중학교 때는 잘 안되었지만 부산에 와서 좀 독립적이다 보니 놀러도 오고 하는 것 같았다.
 
혜영이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잘 빠졌으며 집안도 읍내에서 괜찮은 편이었다.
 
고등학교1학년인 혜영이는 이제 튀어 나올 곳 나오고 들어갈 곳 들어 간, 마치 숙녀 같은 모습이었다.
 
앉아서 이야기를 하면서 배달 온 간식을 먹는데 혜영이는 은근히 석준이를 챙긴다.
 
[ 석준아! 이거 먹어… ]
 
[ 응… 혜영이 너도 많이 먹어… ]
 
둘을 지켜 보던 덕진이가
 
[ 정말 눈꼴 시러워서 못 봐 주겠는겨~~! 달구하고 나는 뭐여? 정 그럴거면 둘이 나중에 결혼해 버려라… ]
 
그 말에 석준이가 째려 보며
 
[ 안 그래도 혜영이한테 장가 갈 생각이다~~! ]
 
[ 야 임마! 너 혼자 그런 생각 백날 가지고 있어 봐야 허빵이여… ]
 
그러자 혜영이가 입을 삐죽이며
 
[ 그럼 내가 석준이한테 시집 가면 되니…? ]
 
[ 어..어쭈? 둘이 봐라~~?! 니네들 뭔 사고 친 거 아녀? ]
 
[ 사…사고는 무슨… 하여튼 이 시키는… ]
 
어떻든 같이 먹고 놀다가 혜영이 먼저 일어나며
 
[ 나 먼저 갈게. 이모가 기다리시겠다~~! ]
 
혜영이 나가고 나서 달구와 덕진이 째려 보며
 
[ 솔직히 말혀~~! 짜식아… ]
 
달구와 덕진이 자꾸 묻고 쪼자
 
[ 소…솔직히 뭐… 나중에 혜영이하고 결혼할 생각도 있는겨… 우리 집에서도 괜찮다 하시고…]
 
[ 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부산에 와서 무슨 연애질이여? 연애질이… ]
 
덕진의 말에 달구가 덕진을 보며
 
[ 야 시키야! 솔직히 네가 석준이한테 공부하라고 할 처지여? ]
 
[ 사돈 남말하고 있네. 너는 임마? ]
 
[ 뭐긴 임마! 너나 나나 거기서 거기지…. ]
 
달구는 그러면서 치킨 한 조각을 뜯어 먹는다.
 
사실 석준이는 혜영이하고 많이 가까워졌다.
 
토요일 저녁…
 
어머니도 읍내 집에 계시고 혼자 있는 석준이의 집에 혜영이가 놀러 왔다.
 
평일에는 특별반으로 자습이다 뭐다 하여 만나기 쉽지 않았고 또 늦게 오더라도 이모댁에 있는 혜영이기에 더 그랬다.
 
교복을 벗고 편안한 차림을 한 혜영은 몸매의 굴곡이 드러난 모습이었으며 석준은 그런 혜영이와 같이 거실에서 티브이를 봤다.
 
티브이를 보면서 석준의 팔은 혜영의 등을 둘러 안고 있고 다른 손은 불룩한 유방을 감싸 쥐고 부드럽게 만지고 있었다.
 
혜영은 그런 석준에게 안기듯 한 자세로 머리를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석준이 탱탱하고 불룩한 유방을 쓰다듬고 만지자 혜영은 간지러워하면서 몸을 비튼다.
 
‘ 혜영이 네 유방은 보기보다 훨씬 더 크고 풍만해~~! ‘
 
‘ 그래서 맘에 들어~~? ‘
 
‘ 응~~! 엄청 좋아~~! ‘
 
석준이 둥근 유방을 주무르자 혜영은 그의 어깨에 머리를 더 편안하게 기대면서
 
‘ 나도 석준이 네가 만져 주는 거 좋아~~! ‘
 
석준이는 혜영의 유방을 만지면서 혜영의 도톰한 입술에 입맞춤을 하고 가볍게 핥았다.
 
‘ 니네 집에서 정말 날 사위감으로 생각하고 있는겨~~? ‘
 
‘ 어른들이 그냥 가볍게 이야기 하시는데 석준이 네가 사윗감으로 마음이 든다고 하셔~~!
 
 니네 집은~~? ‘
 
‘ 우리 집이야 혜영이 너라면 좋다 하시지… 혜영아~~! 좀 만져 줘~~! ‘
 
그 말에 혜영은 살짝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워하면서 석준의 바지 위로 불룩한 물건을 잡아선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만져 준다.
 
그런 아늑한 분위기에 빠져 있던 석준이가 갑자기
 
‘ 하하하~~~! ‘
 
‘ 가…갑자기 왜 그러니~~? ‘
 
‘ 어…엉뚱하게 들릴 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달구가 지금 우리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 지 생각하니 웃음이 나와서… ‘
 
‘ 뭐라고 할 것 같아….? ‘
 
‘ 시키들이…! 어린 것들이 공부는 안 하고 발랑 까져 가지고서 지금 뭐 하고 있는겨? ‘
 
‘ 호호~~! 저…정말 그런 말 할 것 같아~~! ‘
 
‘ 달구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정말 달구하고 덕진이한테 소개해 줄 여학생 없는겨? ‘
 
‘ 없어~~! ‘
 
‘ 너도 알다시피 둘은 중학교 때도 여학생하고 사귀는 게 젬병이잖아… 누가 소개해 주지 않으면 안될 놈들이야… ‘
 
‘ 어쩔 수 없지 뭐… 그리고 우리 친구들한테 걔들 고등학교 이야기 하면 콧방귀만 껴… ‘
 
‘ 하긴…. ‘
 
석준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혜영의 유방을 주물렀고 헤영은 바지 위로 그의 좆을 만져 준다.
 
부산에 온 지도 어느덧 두 달…
 
그 정도 지나니 생활에 적응이 되었고 불편함이 별로 없었으며 마치 오랜전부터 부산에서 살았던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나니 어느덧 4월 말…
 
날씨는 따뜻했고 한창 곳곳에서 봄이 피어난다.
 
그런 날 저녁…. 석준이는 특별한 자습으로 인해 학교에 남아 있고 달구는 집에 와 있다가 날이 좀 어두워지자 석준이네 집으로 갔고 석준이 어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신다.
 
화사하면서 하늘거리는 치마와 얇은 블라우스를 입은 석준이 어머니는 그를 보자 넓은 품에 안겼고 달구는 얼굴이 약간 붉어지면서도 석준이 어머니를 안았다.
 
가슴에는 불룩하면서 물컹거리는 유방이 닿는다.
 
안긴 석준 어머니는 도톰한 입술을 내밀었고 달구는 석준 어머니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고는 천천히 입술을 물고 빨자 은은한 색깔의 립스틱의 그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 온다.
 
입술이 떨어지자 석준 어머니는 그를 올려다 보고 미소를 지으며
 
‘ 아줌마 보고 싶었어~~? ‘
 
‘ 예~~! 많이 보고 싶었는교~~! ‘
 
‘ 나두~~! ‘
 
거의 일주일 만에 보는 것이지만 누가 보면 몇 년 만에 보는 것 같아 보인다.
 
달구가 소파에 앉자 석준 어머니 미옥은 그의 허벅지에 둔부를 얹히고 앉아 안겼으며 그는 석준 어머니를 끌어 안아 다시 입맞춤을 했고 끈적한 키스가 이어졌다.
 
입술이 떨어지자 석준 어머니는 그의 손을 당기더니 부푼 유방에 갖다 대면서
 
‘ 만져 줘~~! ‘
 
달구는 얇은 브래지어가 느껴지는 석준 어머니의 볼륨 있고 탱탱한 유방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만지면서 등을 두른 손으로는 몸매에 비해 풍만한 둔부를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에 석준 어머니는 꿈틀거리면서
 
‘ 아줌마 미쳤나 봐~~! 아들 친구가 보고 싶어지다니…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어~~! ‘
 
‘ 저도 그런교~~! 자…자꾸만 어머니가 더 이뻐 보이고… 생각도 많이 나고… ‘
 
‘ 정말~~? ‘
 
‘ 예~~! ‘
 
석준 어머니는 그런 달구를 보다가 다시 입술을 포개더니 혀를 내밀어 그의 입 안으로 넣어주었고 달구는 가슴이 벌렁거리면서 부드러운 혀를 빨았다.
 
‘ 참! 맛있는 거 가지고 왔는데~~! ‘
 
그러면서 일어난 석준 어머니가 주방으로 가 가져온 음식들을 쟁반에 담자
달구는 다가 가 뒤에서 끌어 안았다.
 
팽창한 그의 바지 앞은 석준 어머니의 둔부에 밀착해 꿈틀거렸고 뒤돌아 본 석준 어머니는 눈웃음을 지으며 탱탱한 둔부를 움직여 바지 앞을 마찰시켜 준다.
 
석준 어머니가 가져 온 음식들을 먹는 달구는 품 안에 석준 어머니를 안고 있었는데 이제 건장한 체격이 된 달구는 그녀의 등허리를 쓰다듬는다.
 
석준 어머니는 그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 달구야… 있잖아… 유부녀 여자 선생님이 학생하고 썸씽이 일어나는 일이 언론에 나오곤 하잖니…? 아줌마가 마치 그 주인공이 된 거 같은 거 있지?! ‘
 
‘ 저…저도 그런 것을 생각 했는디… 근데 어머니는… 나이 든 남자한테 끌리지 않으신교?
 
 대부분 그런 것 같은디…. ‘
 
‘ 전혀~~! 담배 냄새 쩔고 나이 먹은 티 내는 남자들 정말 싫어~~! ‘
 
그러면서 석준 어머니는 다시 입맞춤을 한다.
 
시간이 좀 지나자 석준 어머니가 속삭인다.
 
‘ 아줌마가 달구 딸딸이 쳐 줄게~~! ‘
 
그리고는 밑으로 내려가 그의 체육복 바지를 내리고 튕겨져 나오듯 나온 석구의 좆을 손으로 감싸 쥐었다. 중학교3학년 때에서 이제 고등학생이 된 정도인데 달구의 좆은 이제 핏줄도 툭툭 불거진 상태가 되었다.
 
석준 어머니는 그런 달구의 좆을 아래 위로 쓰다듬으며
 
‘ 달구는 정말 한 달 두 달 볼 때마다 달라져. 성장하는 게 남다른 것 같아. 그 중에서도 달구는 자지가 제일 빨리 성장하는 것 같아~~! ‘
 
‘ 다…다른 애들도 그런교~~! ‘
 
‘ 안 그래~~! 만약 다 그렇다면 석준이 아버지 자지는 큰 바나나가 되어 있어야지… ‘
 
그러면서 석준 어머니가 아래 위로 쓰다듬어 주니 온 몸이 찌릿찌릿하게 전율이 온다.
 
특히 석준 어머니가 툭툭 불거진 핏줄을 건드리자 더 한 느낌이었고 달구가 흥분하며 몸을 움츠렸다가 거친 숨을 내쉬자 그 모습을 보고 석준 어머니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 아줌마가 만져 주니 좋지? ‘
 
‘ 예~~! 어…어떻게 된 게 만져 주실 때마다 좋은 지 모르겠는교~~! ‘
 
‘ 그래서 남자, 여자가 사는 게 아니니…? 아이구~~! 이 굵고 커다란 기둥 좀 봐~~! ‘
 
석준 어머니는 감탄을 하면서 그의 좆을 아래 위로 쓰다듬었고, 그러다가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도톰한 입술을 대어 비비자
 
‘ 어…어머니요…!! 그…그건… 모…못 참겠는교~~! ‘
 
‘ 저 번에도 이렇게 해 줬잖아… ‘
 
‘ 하…하지만 소변도 나오고 더러운데… ‘
 
‘ 아줌마한테는 전혀 안 더러워~~! ‘
 
그러더니 석준 어머니는 입고 있는 치마를 약간 걷어 올렸고 희멀건 허벅지가 드러났다.
 
‘ 이러면 더 흥분되지…? ‘
 
달구는 정말 흥분되어 좆이 껄떡거렸고 석준 어머니는 그런 반응에 즐거워하신다.
 
입술을 문지르던 석준 어머니는 잠시 뒤 혀를 내밀어 달구의 기둥을 핥아 주었고 달구는 온 몸이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부들부들 떨렸다.
 
‘ 어…어머니요… 모…못 참겠는교~~! ‘
 
‘ 못 참으면 아줌마 입에 싸~~! 저 번처럼… ‘
 
그러더니 곧 입을 벌리고 그의 커다란 좆을 무는 석준 어머니였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쌀 것 같은데 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달구는 주먹을 꽉 쥐고 버티는데 석준 어머니가 얼굴을 움직였고 그의 좆은 석준 어머니의 입 안으로 들어 갔다가 나왔다 한다. 어머니가 할아버지의 좆을 빨아 주는 것을 보긴 했지만 막상 자신이 겪으니 이건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미 한 번 경험한 달구는 팽팽하게 긴장된 화살이 마지막 힘을 쓰듯이 버텼다.
 
석준 어머니는 마치 맛있다는 듯, 하드를 입 안에 넣어 빨듯이 빨았고 얼마 가지 않아 달구의 참았던 둑이 터졌다.
 
그의 정액은 고스란히 석준 어머니의 입 안에 쏟아졌고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달구의 좆을 입에서 빼내고는 입에 담긴 정액을 꿀꺽 삼켰다.
 
저 번에는 그것을 휴지에 다 뱉어 냈는데….
 
달구가 얼굴이 벌개져 석준 어머니를 보니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 처음 먹어 보는 거야… 근데 생각보다 괜찮네~~?! ‘
 
‘ 어…어머니요… ‘
 
당황해 하는 달구였고 석준 어머니는 입가를 휴지로 닦더니 그의 품 안에 안겨 들면서
 
‘ 아줌마 너무 좋았어~~! ‘
 
‘ 하…하지만 자지를 빨고 게다가… ‘
 
‘ 예전에도 말했지만 여자들…. 남자 자지 빠는 거 싫어하는 여자 별로 없어~~! 난 왜 자꾸만 달구 자지를 보면 빨아 보고 싶어지지…? ‘
 
달구는 얼굴이 벌겋게 된 채로 석준 어머니를 끌어 안았다.
 
방에 잠깐 들어갔다 나온 석준 어머니는 달구의 허벅지에 걸터앉아 목에 팔을 둘렀는데 달구의 눈에 석준 어머니의 상의 옷 위로 오똑 솟은 젖꼭지의 윤곽이 보였다.
 
‘ 만져 봐~~! ‘
 
달구가 만져 보니 정말 안에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석준 어머니였고 손바닥에는 물컹한 젖가슴과 오똑 속은 젖꼭지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졌다.
 
‘ 어…어머니요…!! ‘
 
‘ 브래지어 했을 때보다 훨씬 좋지? 달구하고 있으면 아줌마도 정신을 못 차리겠어~~! ‘
 
달구가 손을 움직이니 몸매에 비해 풍만한 유방이 출렁거린다.
 
여자의 육체는 신비의 세계이고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달구 생각에는 친구 석준이의 어머니인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고 그런 마음을 말하자 석준 어머니는 입맞춤을 하면서
 
‘ 달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줌마한테도 좋은 거야~~! ‘
 
‘ 지…진짜 좋으신교? ‘
 
‘ 그러엄~~! 아줌마한테는 달구가 마치 애인처럼 느껴져~~! ‘
 
애…애인…? 고등학생한테 애인…?
 
그 말에 얼굴이 달아 오르면서도 싫지 않은 달구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만약 이것을 석준이가 안다면 아마 석준이한테 맞아 죽겠지?
 
고등학교에 올라가니 석준 어머니도 자신을 대하는 것이 중학교 때와 달랐는데
그게 싫지는 않은 달호였고 오히려 더 가슴이 벌렁거리면서 흥분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석준 어머니가 이젠 자신을 아들의 어린 친구로서가 아니라 한 남자로서 대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튼 달구는 석준 어머니가 자위행위를 대신해 준 것이 얼마이며 자신의 정액을 휴지로 받아 주고 입으로 받아 준 게 얼마인지 생각하니 가슴 벌렁거리면서도 자신을 그렇게 대해 준 석준 어머니에게 고마움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아버지하고 새벽에 일어나 목욕탕에 갔다.
 
뭔가 알고 할 때부터 아버지라는 존재는 사실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가깝게 한 그런 존재였는데 이렇게 아버지하고 같이 목욕탕에 가니 새삼스럽다.
 
온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아버지가 가리고 있는 손을 치우며
 
[ 이 놈…. 네 애비보다 네가 더 훌륭하다~~! ]
 
[ 뭐…뭐가 훌륭한교…? ]
 
[ 이놈아! 네 물건이 이 아버지보다 더 크지 않느냐? 그럼 훌륭한 게지… ]
 
[ 아…아버지도 참… ]
 
별 것 아닌 말에 얼굴이 붉어지는 달구다.
 
[ 달구야… ]
 
[ 예… 아버지… ]
 
[ 너도 좀 컸으니 우리 집안 사정 대충 알겠지…? 아버지가 네 어머니한테 집중 못 하는 거…]
 
[ ……… ]
 
[ 사람 일이라는 게 참 예측 못할 일이 많다. 달구야… 너도 열 일곱이니 어린 나이는 아니다.  아무쪼록 네 엄마 위해 주고… 알았냐…? ]
 
아버지가 어머니를 위해 주는 마음에 달구는 가슴이 찡하다. 
 
[ 아…알겠는교… ]
 
[ 그리고… 지금 네 나이에 이런 말 하면 뭐 하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라도 네 행동에 대해 책임져라. 나는 그냥 어쩌다가 이렇게 됐다지만 그게 책임을 모면하는 건 아니다…]
 
[ 아…아버지…! 그…근데 그 모면이라는 말은 어디서 배우셨는교? 어려운 말인디… 저도 그 말 아느라 힘들었는디…. ]
 
딱!! 아버지의 손이 달구의 머리통을 두드린다.
 
[ 에라 이 시키! ]
 
[ 아…아버지는 왜 갑자기 아들 뒤통수를 갈기시는교? ]
 
[ 그래서 떫냐? ]
 
[ 떠…떫다는 게 아니고 갑자기 뒤통수를 후려치는 게 어디 있는교? 요즘은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식 키우는 세상인디… ]
 
[ 이 자슥이 아직 덜 맞았는겨? ]
 
[ 아…아닌교~~! 하여튼 아버지한테는 만만한 게 자식 놈이 아닌교…? ]
 
그런데.. 달구의 농담 섞인 말에 아버지는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가
 
[ 달구야… 네 사촌 동생 현구하고도 잘 지내라… 알겄냐..? ]
 
[ 예… 지금도 잘 지내고 있는교~~! ]
 
[ 그래… 이 애비는 그거면 됐다…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네 사촌 동생 현구도 잘 챙겨 주고…]
 
달구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아버지가 갑자기 처량해 보이고 불쌍해 보이신다.
 
할아버지의 고집에 의해 작은 어머니와 관계를 하시고 작은 어머니를 통해 현구를 낳게 한 아버지… 그 계기로 해서는 안될… 동생의 아내를 좋아하게 된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입장이었으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달구다.
 
문득…. 항상 원망이었던 아버지라는 말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아버지라고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았을까? 현구를 낳기 전까지는 동네 사람들도 인정하듯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금슬 관계는 그렇게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어머니의 입장에 서면 완전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 남자를 믿고 시집 와서 인생을 기대었는데 그런 남자가 다른 여자를, 그것도 동서를 좋아하게 된 남자를  맞딱뜨리게 된 어머니는 또 어땠을까... 
 
어머니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데... 문득… 온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 아버지의 어깨가 축 늘어져 보인다.
 
근데....그 모습이 왜 이렇게 서글프게 느껴질까... 
 
-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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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