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0일 금요일

아내의 봉사활동 - 6부

경화는 큰 위기가 지나간걸 안도하면서 김의 지시대로 세운상가로 다시 올라갔다.

“계속 앞으로 걸어가.”

김의 지시대로 계속 걸어가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이쁜 언니 뭐 필요한거 있어? 우리집에 없는게 없어.. 뭐 사러 왔는데.. 의상부터 기구까지 다 있어.. 말해봐 어서.. 내가 진짜 싸게 주께..”

그러면서 경화의 팔짱을 끼더니 자기네 가게로 막 끌고 갔다.. 완전 막무가네였다.



“바이브레이터 좀 보여달라고 해..” 김이 말했다.

“바이브레이터 좀 보여주세요..”

“이 언니 내가 척보고 그거 찾을 줄 알았다니깐..난 얼굴만 봐도 누가 뭐 사러 았는지 다 안다구..”

그러면서 물건 몇 개를 보여줬다.

“난 싼건 안 권해.. 중국애들이 만든건 무슨 재질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잘못하면 속에 병나... 난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라는 신념으로 장사한다구.. 싼거 대충 팔아먹고 입닥는 사람 아니야.. 우리집은 일본에서 다 정식 허가 받은 물건들만 취급한다구. 예내들은 피부에 영향없는 친환경 재질로 만든 거라서 아주 좋아..”

“얼만대요?”

“우리집은 10만원부터 있어... 근데 10만원짜리는 유선이고 15만원부터 무선이 있어..근데 내가 보니 언니는 집에서만 할꺼 같진 않고 돌아다니면서 사용할꺼 같은데.. 지금도 바지가 아주 흠뻑 졌었잖아.. 지금도 하나 꼿고 있는거 아니야?”

“아.. 아니예요.. 뭘 좀 쏟아서 그래요..”

“그래..그래.. 뭐 어쨌든 오늘 언니가 첫손님이야.. 하루종일 하나두 못팔았다구.. 요즘은 예전같지 않아서 동네마다 성인샾들이 다 있고 인터넷들도 발달해서 손님이 많이 줄었어. 오늘 쌀값은 벌어가야되자나.. 이거 어때 이거 20만원에 팔던건데 특별히 15만원에 주께.. 마진 만원만 붙인거야.. 무선에 모터 성능도 좋고 진동도 단순하게 떨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상하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자극해줘서 한번 써본 사람들은 다른거 못쓰지..”

김이 속삭였다. “그걸로 구입해..모자라는 돈은 니가 능력껏 해결하라구..”



“저기 저 지금 10만원바께 없는데요..”

그랬더니 얼굴색이 확바뀌면서 말끝에서 부드러움이 싹 사라졌다.

“뭐..그래?? 그럼 이거 유선으로 사가면 되겠네.. 그냥 머 쓸만해..”

“하지만 전 지금 보여주신 그게 꼭 필요해요..”

“뭔소리야.. 가뜩이나 장사 안되서 문닫게 생겼는데..”

“대신 제가 일 좀 도와드릴게요.”

 순간 남자는 이렇게 예쁜 여자가 가게에 있으면 손님이 좀 들어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좋아 그럼 5만원어치 아르바이트한다고 생각하고 매상 20만원이상 올리면 10만원에 줄게..”

그렇게 합의를 본 뒤 몇 분쯤 지나자 한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원래 그는 계속 다니던 단골가게가 있어서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보고 이 가게에서 물건을 사야겠다 생각하고 가게로 들어온것이었다. 가까이서 보니 더더욱 매력적인 여자였다. 멀리서 완벽하게 굴곡진 몸매의 여자를 보고 들어왔는데 들어와서보니 얼굴또한 대단한 미인이였다.

“어서오세요, 손님. 뭘 보여드릴까요?” 가게 주인이 간사하게 웃으며 예기했다.

“어.. 아저씨가 주인이야? 이 아가씨는 직원인가?”

“아.. 네.. 아르바이트중입니다. 뭐해 손님 오셨으면 인사드려야지..”

경화는 그제서야  멋쩍은 듯 인사를 했다.

“손님 어떤거 보러 오셨는데? 뭘 보여드릴까요?”

“아저씨는 좀 가만히계시고 난 이 아가씨랑 예기하고 싶은데..”

“아.. 네..네.. 손님 잘 도와드려..” 그리곤 물러섰다.

“손님 뭘 사라 오셨나요? ”경화가 묻자 그제서야 그 중년은 미소를 띠며 예기했다.

“뭐 이것저것.. 아가씨 솜씨봐서 많이 살 수도 있고..사실 내가 대학생 애인이 하나 있는데 그 녀석한테 필요한 것 좀 사러 왔어.. 일단 속옷 좀 보여줘봐.. 아주 끝내주는 걸루다가..”

 그러자 주인이 진열장에서 속옷 몇 개를 꺼내서 보여줬다.

“아니 이사람 끼지 말라니까 왜 당신이 나서?”

“아..예 이 아가씨가 오늘 처음이라 물건을 잘 몰라서요. 제가 조금만 거들겠습니다.헤헤”

중년 기분나쁘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더니 앞은 망사, 뒤는 뜬으로 된 굉장히 작아보이는 팬티를 집어들었다.

“야~. 이거 좋겠어.. 우리 애기 입히면 아주 죽이겠는데 난 이렇게 조그마하면서 꽉 조여주는 팬티가 좋더라구.. 이거 얼마유?”

“아.. 네 그게 스판소재라 쫙쫙 늘어나면서도 아주 착용감이 끝내주죠.. 일본에서 직수입한거라 3만원은 주셔야되는데.”

“그래? 근데 정말 그런지 어떻게 알어..? 아가씨 이 거 한번만 입어봐 이쁜지 좀 보게.. 우리 애기가 체형이 아가씨랑 비슷하거든..직접 봐야 살 수 있을거 같은데..”

그러자 주인이 경화를 보채면서,

“뭐해 빨리 입고나와 여기 커텐뒤에서 갈아 입으면 되..어서..”

그러면서 경화 손에 팬티를 쥐어주면서 커텐 뒤로 밀어넣었다.

“잠깐.. 내가 좀 특이한 취향이라서 말이야.. 집고 벗는 것을 보면서 더 자극 받거든.. 내 앞에서 입는걸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아가씨가 입는거 보고 내가 자극적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구입할게..”

경화는 그 중년의 능글능글한 미소가 징그러웠지만 하는 수없이 바지와 팬티를 벗고 그 팬티를 천천히 입어보였다. 팬티가 너무 작아서 뒤에 끈이 엉덩이 사이를 꽉 조여왔고 앞 쪽 망사부분은 늘어나서 구멍이 더 벌어져 음모가 그 틈으로 마구 삐져 나왔다.

“오... 좋아.. 아가씨 엉덩이 정말 끝내주는군.. 솔직히 내 대학생 애인년보다  훨씬 풍만하고 탄력있어.. ”

“저.. 그럼 이제 벗어되 되나요?”

“잠깐.. 왜 이렇게 급해? 이것만 사고 내가 갔으면 좋겠어? 어이 주인양반 이 아가씨가 나더러 팬티만 땅랑 사들고 가라는데..어떻게 생각하슈?”



“아니.. 손님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또 뭘 보여드릴까요.”



“좋아.. 그럼 이번엔 이 팬티랑 어울리는 가터벨트와 스타킹을 좀 보여주슈..”

주인이 여러 종류의 스타킹과 가터벨트를 꺼내보였다.

“아 이거 이 거한번 착용해봐..”

경화가 받아들고 그 자리에서 스타킹을 신으려하자..“

“아니야 아니야 누가 애인앞에서 그렇게 성의없게 스타킹을 신어.. 애인물건 서다가 다시 죽겠네.. 여기 의자에 걸터 앉아서 다리를 여기 선반위에 올려 놓고 신어봐..”

 그의 말대로 경화는 의자에 엉덩이를 걸치고 선반위에 다리를 올린 상태에서 스타킹을 발끝에 걸친 뒤 밑으로 끌어 내렸다. 양쪽을 마저 다 신고 일어서서 벨트와 스타킹을 연결시켰다.

“그 자리에서 한바퀴 돌고 저리로 갔다가 이리로 다시 천천히 걸어와봐.”

경화는 마치 홈쇼핑 속옷 모델들처럼 가게의 끝에서 끝까지 천천히 걸어나갔다.

어느덧 가게 밖에는 주변가게 주인들과 지나가던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 재미난 광경은 금방 주변으로 예기가 전해졌고 이야기를 듣자마다 사람들이 구경하러 몰려온 것이다. 여기저기서 침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화가 그 앞에 걸어와서 서자.. 그는 별로라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자 이번엔 이 망사로 바꿔서 처음부터 다시 해봐”

그는 사실 경화의 입은 모습에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자 더 즐기고 싶었다.



그렇게 세 번정도 바꿔 입고서야 그가 오케이를 했다.



“이걸로 하겠어 아까꺼랑 해서 얼마지? ”

“7만원주시면 됩니다. 뭐 다른건요.. 이 상태에 제가 권해드리는 쉬폰 란제리만 걸치면 아주 환상인데요.”

“그래? 어디 한번 입어봐..”

주인이 경화에게 속이 훤히 다 비치는 노란색 란제리 슬립을 꺼내줬다.



경화가 상의를 벗고 란제리를 입으려고 하는데 그가 또 막아섰다.



“이봐.. 난 슬립안에 브레지어 하느거 싫어해.. 브레지어두 벗고 입어봐.”



브레지어를 벗자 경화의 봉긋하고 탄력있는 가슴이 튀어나왔다.

“이야 이게 말로만 듯던 미사일 가슴이구만.. 대단해.. 어서 마저 입으라구..”

경화가 슬립을 입고 한바퀴를 돌자 주변의 남자들은 하나둘씩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오.. 대단해...이것까지 해서 포장해주라구.. 이렇게 직접 보면서 사니까 아주 좋구만.. 얼마야 다해서?”

“16만원입니다.”

주인이 새물건으로 꺼내려고 하자

“어이. 난 이 아가씨가 입었던 걸로 가져갈 거야.. 아가씨 어서 벗어줘..”



그때 주인이 먼가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제안을 했다..

“손님 이왕 사시는거 이번에 새로 나온 바이브레이터가 있는데 그것도 나오신김에 사가시죠.”

주인의 말에 그 역시 주인의 말뜻을 이해하고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어디.. 그럴까.”

주인이 포장을 뜯어서 아까 경화에게 보여줬던 무선 바이브레이터를 보여줬다.

“근데 이거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겠고 내 애인이 좋아할지 모르겠어..”

“그러시면 한번 사용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사가세요.. 사용법도 익히실겸..헤헤헤”



그제서야 경화도 이들이 무슨짓을 하려는건지 알았다.. 지금 자신에게 시험을 해보겠다는거다.

“사장님,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앞에서 어떻게..”

그러자 주인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이거까지 팔면 오늘 니 목표액 채워지잖아. 빨리 집에가야지.. 안그래?”

하지만 이 많은 사람들앞에서 자위를 하라니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유리창 밖에서는 박대리가 아주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모양으로 ‘어서해’라고 말하고있었다.

“아가씨가 못하겠느가본데 그럼 나 가야겠어..”

“아..아니예요 하겠어요..”



“자.. 손님 이 바이브레이터 본체를 여자의 음부속에 밀어 넣습니다. 보통 콘돔을 이용해서들 사용하시는데 이건 친환경 소재라 그냥 넣으시면 되요.. 어서 해보시죠..”

“흐흠. 그래.. 어디 해볼까..”

경화의 팬티를 내리고 그것을 넣으려고 하다가,

“이거 이렇게 서있으니까 넣기가 좀 그래..아까처럼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올리도 넓게 벌려봐.”

그의 말대로 자세를 하제 경화의 음부가 적나라하게 들어나 구멍이 살짝 벌려졌다.

“이거 아직 말라 있어서 지금 너으면 아프겠는데..”

그러더니 자신의 침을 음부위에 뱉어서 손으로 문질렀다. 그리고 바이브레이터를 천천히 집어넣었다.



“ 자 이제 이 리모컨을 가지고 작동시켜 보세요. 레버를 1단으로 놓으면 일반 진동을 하고 2단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동, 3단은 좌우상하로 마구 흔들리면서 진동합니다. 강도는 옆의 다이얼로 조절하시면 되구요.”



그가 리모컨을 받아들고 스위치를 1단으로 놓자 드르륵하면서 바이브레이터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하압..” 순간 놀라서 경화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어때 아가씨 느낌이 좋아?”

경화는 빨리 끝내고 싶어서, “네 아주 좋아요. 애인분이 좋아하시겠어요..” 라고 대답했다.

“그래? 그럼 이건 어때.” 하면서 2단으로 올렸다. 그러자 바이브레이터속의 어떤 장치가 움직이더니 바이브레이터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느낌은 바이브레이터가 팽창해서 질구를 넓히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악.. 좋아요.. 그만요.. 이제..”

“뭐야 아직 한단계 남았잖아..” 마지막 3단으로 올리자 경화는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바이브레이터가 질속에서 콩콩뛰어다니는 것 같았다. 흔들릴때마다 질속끝 벽을 노크하듯 두드렸다.

“아.. 제발..”

“어때.. 좋아? 아주 죽겠어?”

“네.. 그래요.. 미치겠어요.. 정말 멋찐 기계예요..이제 그만요.. 제발..”

“자 손님 어떠세요. 이것두 포장할까요?” 주인이 말하자,

“아니 한가지 안한게있잖아..”

“네.. 모든 기능 다 해보셨는데요..”

“무선기능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어..여기에는 30미터까지 된다고 되있는데. 확인을 해봐야지.. 불량풍이면 집에가서 난처하다구..자 아가씨 일어나서 팬티를 올려입고 밖으로 나오봐.”

 경화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자 아까보다 더 많은 남자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 이봐 주인양반 이 리모컨 들고 있으라구..어디까지 멀리 갈 수있나 이 아가씨 데리고 가볼테니까. 일단 저기 끝에 있는 가게까지 갔다가 옥상에도 한번 올라가봐야갰어..”



“저기요. 바지랑 상의를 좀 입었으면 하는데요.” 경화가 말하자 못들은 척하며 경화이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손을 잡으니 진동이 느껴지긴 하는데 좀 가물가물해..”

그러더니 슬립속으로 경화의 엉덩이를 힘껏 쥐었다.

“그래.. 여기는 확실히 진동이 느껴지는군..좋아,,,”



수많은 구경꾼들이 그 둘을 따라서 이동하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디카를 찍고 전화기를 꺼내서 재밌는거 보고 있다고 자랑하고 난리가 났다. 꼭 티비 연예프로에서 보던 게릴라 데이트의 장면과도 같았다. 어느덧 끝에 있는 가게에 도착하자 비상계단이 보였다.

그 계단으로 올라가려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서 포기하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경화를 대리고 잽사게 타고 옥상 스위치를 눌렀다. 빠르게 움직여서 다른사람들은 미쳐 따라 타지 못했다.

“이제야 오붓하군. 이거 엘리베이터에서도 작동하네.. 성능 정말 죽이는데.. 아가씨같은 여자가 왜 이런데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 얼마나 번다구말이야.. 어때 내가 매달 300씩 줄테니까 일주일에 한두번만 만나자구.. 이런데서 푼돈버는거보다 헐씬 좋을 거야.”

그러면서 경화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살살 건드렸다.

“저는 유부녀예요. 남편이 있다구요.. 죄송하지만 사람 잘못 보셨어요.”

“남편있는 여자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 이러고 있는거 보니까 남편이 제구실 못하는거 같은데 나랑 연애 좀 하지 그래. 돈도 벌고 재미도 보고 좋잖아.. 내가 은근히 기분파라 서비스 좋으면 옷이랑 보석이랑 막 사준다구.. 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어?”



어느덧 엘리베이터는 옥상에 도착했다.

"자 빨리 대답하라구 오케이 안하면 여기서 먹어버릴테니까..“

경화는 일단 위기를 넘겨야겠다는생각에

“좋아요.. 명함을 하나 주세요. 제가 내일 연락드릴게요.”

“그래 사실 나도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어. 내일 만나서 천천히 즐기자구.”

그러면서 경화의 팬티속에 명함을 찔러넣었다.

그제서야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게까지 돌아 올 수 있었다.

“오 이거 성능 좋던데.. 이거까지 다 포장하라구..”

“네네.. 손님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이봐 어서입고있는거 벗으라구..”



경화가 옷을 다 벗자 받아들고 포장을 한 뒤 손님에게 건냈다.

“또 오십쇼..헤헤..”



경화도 자신의 옷을 다시 고쳐 입고 주인에게 바이브레이터를 요청했다.

“이제 제 물건 주세요. 이제 가봐야겠어요.”

“아 내일 또 와줄수 없어? 내가 내일은 돈 더 줄게.. 아니 아예 동업할 생각 없나? ”

경화는 바이브레이터를 주워들고 대꾸도 없이 밖으로 나와버렸다. 경화가 나가자 사람들이 그제서야 자기 갈곳으로 흩어져갔다.



도로로 나오자  늘 그랬듯이 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젠 본격적으로 몸팔려고? 예기하는거 다 들었어..크크크”

“미쳤어요? 그냥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한 말이라구여.” 경화가 화가나서 소리쳤다.



“오.. 사나운게 맘에들어.. 여자는 좀 앙칼진 맛도 있어야 좋아..크크크”

“도대체 언제까지 나를 이렇게 망가뜨릴 셈이죠? 언제 집에 대려다 줄꺼냐구요?”

“남편 보고싶나?”

“그래요..”

“그래... 안그래도 니네 남편 회사로 가려던 참이었어.. 오른쪽을 보면 검정색 스타크래프트 밴이 보일꺼야. 그차를 타라구.. ”

경화는 이제야 남편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달려가 밴의 문을 열었다.

“잠깐.. 그냥 가면 재미 없잖아.. 지금 니 몸에 걸치고 있는 모든 소지품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벗어서 먼저 앞에 있는 상자속에 넣어. 창피해 할꺼 없어 사람들은 니 뒷모습만 볼텐데 뭘... 차에 타면 니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남편 빨리 보고 싶지 않아? 어서 움직이라구. ”



몸에 걸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차안에 준비된 상자안에 넣고 완전 알몸이 되었다.

“이제 됬죠... 이제 타도 되나요?” 하고 차에 타려는 순간 안에 있던 남자가 차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곤 출발해버리는게 아닌가.

경화는 차가 자신만을 남기고 갑작스레 떠나버리자.. 얼어버렸다. 차도 건너편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면 모습이 고스라니 노출되었다.

“지금 뭐하는짓이예요.. 얼른 차 다시 보내요. 빨리요.”

“차는 정확히 종로5가에 정차하고 있을꺼야.. 겨우 한 정거장이라구 열심히 뛰면 5분이면 충분해.. 뭐... 경치보면서 천천히 걸어와도 상관없지만..크크크..”

경화는 종로5가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었지만 오로지 땅만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이봐..멋찌지 않어.. 너같이 훌륭한 몸매는 여러사람이 함께 누려야되.. 달리라고 달려..”

알몸의 경화를 발견한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핸드폰등을 꺼내서 재밌다는듯 찍어댔다. 한참을 달리는데 횡단보도가 나왔다. 다행이 아직 파란불이 깜빡이고 있어서 경화는 있는 힘껏 달렸다. 그런데 도로 중앙에 도달할때쯤 빨간 불로 바뀌면서 차들이 모두 바쁜듯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도로 한복판에 알몸으로 서있는 상황이 되버렸다. 양쪽 길가에 사람들은 물론이고 지나다니는 차속의 사람들도 모두 아름다운 경화의 몸을 보느라 정신이없었다. 경화는 얼굴만을 가린채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제발 날 알아보는 사람이 없기를..’

다시 파란불로 바뀌자 경화는 땅만 바라보고 다시 달렸다. 한참을 달리는데 쉬익~하고 휘파람소리가 들렸다. 무시하고 달려가는데 다시 누가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야 여기.. 지나쳐버리면 어떻해? 빨리 타라구.”

땅만 보고 달리다가 지나쳐버린 것이었다. 다시 돌아서 차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박대리가 뒤따라 타고나서야 차는 출발하기 시작했고

경화는 거친숨을 몰아쉬며 차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뒤에서 보니까 아주 잘달리던데.. 내가 따라가는데 아주 죽는줄 알았다니까..”

박대리가 재밌다는듯이 웃으며 말했다.

경화는 힘들어 대꾸할 힘도 없어서 그냥 차 창밖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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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집에서.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