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0일 금요일

아내의 봉사활동 - 10부

경화는 지금 집으로 향하고 있다. 드디어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집에 갈 수 있다.정말 오늘 하루가 꿈만 같았아.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도 일주일이상 먼 여행을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가는것만 같았다.

어느덧 차가 집에 들어섰고 차가 멈추자 마자 경화는 재빨리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러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건 김과 이대리였다. 둘다 막 샤워를 하고 나온듯 젖은 머리에 편안한 츄리닝 차림이었다.

“어.. 이제야 오시는군. 오늘 수고 많았어. 첫날이라 좀 힘들었을꺼야.”

김이 웃으며 말했다.

“남편은요..남편은 어디있죠?”

“걱정말라구 진작에 들어와서 자고 있으니까. 아까 과음을 했는지 오자마자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더군. ”

경화는 안방으로 달려갔다.

신사장이 옷도 벗지 안고 자켓까지 그대로 입은채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제서야 경화는 안심이 들었다.

‘여보 이제 걱정말아요. 잘 해결됬으니까. 우리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어요.’

경화는 남편을 바라보며 속으로 그렇게 예기하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경화가 놀라서 돌아보자 김이 웃으며 나오라고 손짓을 했다.

“당신들 왜 안가고 있는거죠?”

“일단 나와서 예기하지 남편이 깨서 듣겠어.”

그 말에 경화는 김을 따라 거실로 나왔다.

거기에는 이대리와 뒤따라 들어온 박대리가 앉아서 뭔가 재밌다는듯 깔깔대고 있었다.

김의 안내를 받아 경화도 쇼파에 앉았다.

“자 이제 우리 넷뿐이군, 다른 녀석들은 집에 돌아갔고 우리셋은 여기서 잘꺼야.”

“네? 역서 자다니요? ”

“아직 돈 안값았자나 밤사이에 야밤도주라도 하면 내 입장이 곤란하다구. 여기 빈방 많던데 우리 잠자리 좀 봐줘. 물론 박대리한테 당신이 조부장 만나서 일 잘처리했단 예기는 들었어. 하지만 아직 돈이 들어온건 아니자나. 그러니까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우리한테 협조하라구. 내일도 일찍 일어나서 일하러 가려면 빨리 우리 잠자리 챙겨주고 당신도 씻고 자야지 안그래?”



그렇다 아직 끝난건 아니였다. 김의 말대로 돈이 그들의 손에 들어가기 전까진 내일도 오늘처럼 그들의 장난감이 되어 끌려다녀야만 하는것이었다.

“그래요, 알겠어요. 남편에게 비밀지키는것만 있지 말아주세요.”

“걱정말라구 우린 규칙대로 움직일뿐이라구. 우리도 다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거야. 약속은 지킬테니 당신이나 남편이 못 알아채게 조심해.흐흐흐”

경화는 2층에 손님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큰 방으로 그들을 안내 한 뒤 이불장에서 이불을 펴서 잠자리를 마련해 줬다.

“이봐 언니 좋은 꿈 꾸라구.. 피곤할텐데 얼른 씻고 자..”

김이 문을 닫고 나가는 경화를 보며 말했고 박대리와 이대리는 뭐가 재밌는지 깔깔대고 웃었다.



경화는 호텔에서 조부장이 자신의 몸에 남긴 더러운 흔적들을 없애기 위해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안방안에 연결된 욕실이라서 샤워를 하면서 그들이 들어올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됬고 미리 안방문도 잠궈뒀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구석구석 온 몸을 깨끗이 닦아나갔다. 음부주변과 속은 더 열심히 깨끗이 문질러댔고 칫솔로 입속을 여러번에 걸쳐 개워냈다. 할 수 있는한 깨끗한 몸으로 남편 옆에 누워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남편의 옷을 벗겨냈다. 속옷만 남기고 모두벗겨낸뒤 침대에 바로 눞히고 남편의 옆에 꼭 붙어서 자신도 몸을 눞혔다. 그리고 바로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



다음날 아침 시끄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먼저 눈을 뜬것은 신사장이었다. 어제 자신이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지만 옆에서 속옷도 걸치지 않고 쌔근쌔근 자고 있는 사랑스런 아내를 보자 마음이 놓였다.

“이봐 아침이야 우리 밥도 주고 출근해야지..”

누군가 문을 두드리면서 떠들어댔다. 신사장은 곤히 자는 아내가 깰까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로 아내의 몸을 덮어주고 문을 열었다.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라고 예기하며 밖으로 나가자 추리닝바람으로 세 남자가 배고프다는듯이 배를 쓰다듬으며 웃고 있었다.

“아니 당신들 여기서 잔거야?”

“그럼 우리가 어디서 자겠어. 돈 값을때까지 붙어 있어야지. 배고프니까 밥부터달라고 사모님은 아직 꿈나라야? 좀 깨워봐.”

“일하는 아주머니 있을텐데..”

“아.. 그 아주머니는 어제 내가 집에 보냈어... 걸리적거려서 말이야.. 그러니 당신 그 잘난 사모님께서 아침 좀 차려주셔야겠는데. 우리가 딴건 몰라도 밥을 못먹으면 난폭해진다구”

그러면서 인상을 썼다.

그제서야 신사장은 알았다고 말하고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잠들어있는 아내를 깨웠다.

“여보,여보.. 좀 일어나봐”

“어...당신.. 벌써 일어났어요?”

경화가 그제서야 눈을 뜨고 신사장을 쳐다봤다.

“오늘은 당신이 일어나서 아침을 좀 해야될거 같아. 저놈들이 일하는아주머니도 돌려보내고 밥달라고 난리야.”

“아..알았어요.. ”그러면서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켰다.

일어나서 옷을 챙겨입는 아내를 보면서 그제서야 어제 잘 안된일이 생각났다.

“여보 어제 일이 잘 안되서 큰일이야. 내가 무능해서 당신을 이렇게 고생시키네.”

그러자 경화가 옷을 마져 입으며 말했다.

“조부장님 일이라면 걱정안하셔도 되요. 잘 해결 됬으니까. ”

“어? 당신이 조부장을 어떻게 알아? 그리고 잘 해결되다니 무슨소리야?”

순간 경화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당황하며 겨우 둘러댔다.

“아..그제.. 저 사람들 있자나요. 저사람들이 자기돈 받기 위해서 손을 좀 썻다고 하더라구요. 아무 걱정 말라면서. 조부장하고 잘 아나봐요. 하여간 오늘 조부장에게서 연락이 올꺼예요..”

그제서야 신사장은 얼굴이 밝아졌다.

“아.. 그래 나도 이대리한테 예기는 들었어. 자신들이 고객이 돈을 값을 수 있게 지원도 해준다고.. 고마운 사람들이야... 당신 오늘 아침 신경써서 차려주라구..”

경화는 환하게 웃는 남편을 보며 기쁘기도 했지만 속이 쓰리기도 했다.

‘저 녀석들에게 신경써서 아침을 차려주라는말이지.’

왠지 지금의 상황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



사무실로 출근한 신사장은 강사장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

“강사장님 예기 들으셨습니까?”

“무슨예기?”

“조부장이 마음을 돌렸다고 하던데요?”

“그래? 아직 못들었는데.. 기다려봐 내가 지금 전화해보고 바로 연락줄게”

전화를 끊고 잠시 기다리자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아.. 강사장님 통화해보셨어요?”

“그래... 자네말이 맞더군..어떻게 갑자기 맘을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장비로 써주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다던데, 자넨 어찌된건지 아나?”

“아..그게.. 하여튼 잘됬습니다. 이제 살았습니다. 살았어요..”

“근데 조부장이 오늘 저녁에 자네집에서 식사했으면 하던데, 내가 그렇게 준비하라고 말한다고 예기했어. 저녁정도는 대접해야되지 않겠나?”

“그럼요.. 당연히 그래야죠.. 집사람에게 말해서 저녁 근사하게 차려노라고 말해놓겠습니다.. 강사장님도 같이 오실꺼죠."

" 그럼 나도 당연히 가야지. 그럼 이따 저녁때 조부장 데리고 갈테니 집에서 기다리게..”

“네.. 강사장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녁때 조심해서 오세요.”



전화를 끊고 신사장은 이 기쁜 소식을 아내에게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대리에게 아내와 통화하고 싶다고 예기했다.



------------



경화는 박대리, 썬그라스와함께 밴을 타고 이동중이였다. 어디로 가냐고 물어도 대답없이 피식 웃기만하고 알려주지 않았다. 고속도로를 탄것을 보면 오늘은 아주 멀리 가는것 같았다.



창밖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박대리가 전화를 받아 경화에게 넘겼다.

“여보세요?” 경화가 말하자,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나야.. 좋은 소식이 있어서 당신에게 먼저 알리려고”

“그래요? 조부장에게 연락이 왔나요?”

“그런건 아니고 아침에 강사장님이 통화하고 알려줬어. 우리쪽 장비를 쓰기로 했다나봐.”

그 말을 듣고 경화는 눈가가 촉촉해져왔다. 어제 그렇게 자신이 고생한것이 결실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다행이예요. 정말 잘됐어요.. 다 당신이 가족들을 위해 고생하신 덕분이예요.”

경화는 자신이 고생해서 얻은 결과를 남편에게 돌렸다.

“아니야, 당신도 고생 많았지, 집에만 있던 여자가 갑자기 봉사활동도 다니고 말이야, 그리고 대출회사 사람들한테도 고맙다고 전해줘. 여기 이대리에겐 내가 고맙다고 했는데 당신도 거기 분들한테 꼭 고맙다고 예기하라고.”

“알았어요,,” 경화는 마주보고 앉아서 실실거리며 웃고있는 박대리를 보며 억지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참 그래서 말인데,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거든.. 당신이 좀 준비해줬으면 좋겠는데, 돈은 신경쓰지말고 최고로 한 상 차려줘. 알았지?”

“누구누구 오시는데요?”

“강사장님이랑 조부장만 올꺼같아”

조부장이란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조.. 조부장도요? 그 사람이 왜요?”

“당연히 그 사람이 와야지 우리 은인인데. 마음같아서는 그 사람 발도 닦아줄 수 있을것 같다구. 하여간 그렇게 알고 오늘 저녁때 보자구. 그럼 수고 좀 해줘.. 여보 사랑하고 이따 봐”

 전화를 끊자마자 경화는 온갖 걱정이 밀려왔다.

‘설마 남편에게 우리 관계를 예기하는건 아니겠지 아닐꺼야 그럼 자기도 불리해질테니까 남편이 알아서 조부장에게 도움될 것도 없어. 그래 그냥 저녁식사 한번 한다고 생각하자.’



“오늘은 언제 끝나요?”

“아.. 오늘 스케줄? 걱정마 6시까진 집에 보내줄테니. ”

“저녁에 손님들이 오기로 되있어요. 그러니까 저녁에는 집에서 자리 좀 비워줘요.”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닌데, 나중에 집에가서 우리 팀장님한테 부탁해보라구.”



집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조금 넘어서야 차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로 접어들었다.

그러고도 1시간이 더 지난후에야 차가 멈춰섰고 박대리가 내리라고 신호를 줬다.

차에서 내리자 눈앞에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온통 논만 보였고 논 중간중간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오늘은 완전 세월이네.. 차타고 다니다가 시간 다까먹었어. 벌써 12시라구 점심먹어야겠네.”

박대리가 실실 쪼개면서 경화를 보며 말했다.

“오늘은 또 뭘 시키려는거죠?”

“보면 모르겠어 농촌봉사활동 왔자나. 오늘은 여기서 일하는거라구. 여기 촌구석에서 여자 구경도 못하면서 땀흘려 일하는 노총각들을 달래주는게 오늘 미션이야.”



그 때 경운기 한대가 덜덜덜 거리면서 다가와 커다란 나무그늘 밑에 서더니 시동을 끄고 밀짚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확성기를 들고 내렸다

경화일행을 보고는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아.. 저희는 봉사활동단체에서 나왔습니다.” 박대리가 대답했다.

“봉사활동이요? 그럼 논일 도와주시러 오신건가요?”

“그건 아니구요 다른방법으로 고생하시는 여러분들께 잠시나마 즐겁게 해드리려고 왔습니다.”

“아이구.. 치 촌구석까지,  어찌됬건 고생많으시네요. 저는 여기 마을청년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40은 넘어보이는데 청년회장이라고 하자 경화는 깜짝 놀랐다.

“그럼 아직 미혼이시겠네요.” 박대리가 다시 묻자. 사내는 경화를 힐끔 보더니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

“마을 처자들은 다 돈번다고 도시로 떠나고 어디 여자가 있어야 장가를 가지요.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여기 마지막 여자였어요. 오죽하면 우리 마을을 딴 동네사람들이 총각촌이라고 하겠어요.. 다들 결혼은 포기한지 오랩니다. 저도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을라구요.”



“아니 그래도 요즘은 국제결혼들도 많이하시던데.. 그런건 안 알아보셨어요?”

“아이구 말도 마세요. 저기 수건으로 머리 동여매고 일하고 있는 녀석 보이시죠. 그 놈이 안그래도 베트남 처자랑 결혼했었는데 식 올리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도망가버렸어요. 그걸보고 다들 포기한지 오랩니다. 근데 식사들은 하셨습니까? 안그래도 우리 점심먹을라 그러는데 같이들 잡수세요. 뭐 별로 차린건 없지만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먹으면 반찬이 필요없어요. 막걸리랑 밥이랑 넉넉하니까 같이들 와서 들어요.”



그리고는 확성기를 키고 떠들어댔다.

“자..자.. 점심들 먹고 일하라고 점심 가져왔어..빨리들 나와.”

그러자 논에서 일하고 있던 사내들이 어슬렁 기어나왔다. 다들 나오면서 경화와 일행들을 주시했다.

“여기는 무슨 봉사활동 오신분들이래.. 같이들 식사하자구..”

나무그늘로 모인 사내들은 청년회장을 포함해서 모두 6명이였고 하나같이 다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정도로 보였다. 그들의 피부는 햍볓에 그을려 여기 저기 갈라져 있었고 손은 할아버지 손같아 보였다.

그들은 청년회장의 소개를 받고는 경화일행을 잡아끌어 그늘로 대려가서 준비한 점심을 나눠줬다. 박대리와 일행들도 그들과 뒤섞여 깔깔거리며 막걸리잔을 기울이면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경화는 짧은 치마를 입어서 자리가 불편해 혼자 차에 가서 밥을 먹었다. 남자들이 계속 자신의 짧은 치마속을 들여다 보는거 같아 소화가 안됬기 때문이다.

그 때 박대리가 차로 오더니 막걸리 한잔을 건냈다.

“이거 한잔 쭈욱 들이키라구 든든이 먹어두는게 좋아. 오늘도 힘 좀 들 거야..”

경화는 이미 마음을 굳게 먹고있었다. 저기 6명과 관계해야될게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면역이 되서인지 그렇게 떨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이 자신의 몸에 상처만 안내줬으면하는게 유일한 바램이었다.

“마음의 준비 하고 있으니까 식사 끝나는대로 빨리 끝내고 집에 보내줘요.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저녁준비 해야되니까.”

“그건 당신 일이고 나는 회사 방침대로 미션만 진행하면되. 당신 남편이 돈을 값는 순간까지 당신도 이 게임을 즐기라구. 아무리 돈이 준비되도 당신이 미션에 실패하면 당신 남편은 병신이 되거나 죽는다는걸 명심해.. 벌써 이번 미션 실패하면 니 남편 손목하나 절단하기로 결정되있다고. 오늘은 우리 팀장님이 회장님 마중하러 공항에 가는바람에 내가 직접 지시하니까 내말이 곧 법이라고 생각해. 알았어?” 그러면서 능글능글 웃어댔다.

그제서야 경화는 다시 정신이 바짝들었다. 박대리의 말대로 그들은 어제처럼 여전히 게임을 즐기고 있었고 경화는 그 미션을 성공해야만 했던 것이다.

“알았다구요. 저 사람들이랑 다 자면 될꺼 아니예요.”

“누가 저사람들이랑 다 자랬어? 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자 지금부터 규칙을 알려주겠다. 요 앞에 논 보이지 . 봐봐.. 상당히 넓지 저기가 게임의 장소야.  5분만 버티면 일단 미션 성공이야 그럼 니남편 손목은 안전해지지. 그리고 10분을 버티면  넌 여기서 아무하고도 안자도 되 그냥 돌아가느거라고.. 어때 괜찮은 조건이지?”

“뭘 버티라는거죠? 자세히 말해봐요.” 경화가 말을 끊자 박대리가 짜증내며 다시 말했다.

“그러니까 말을 끝까지 들어. 너 돼지잡기 게임이라고 본적있지? 오늘 그걸 할 거야. 게임이 시작되면 넌 무조건 달려는거야 논길위로 달리던 논안으로 다리던 그건 니 맘대로 해 니가 도망치기 시작하면 저 6명이 널 잡으려고 달려들 거야. 도망을 다니되 제한거리를 넘어가선 안되,  제한거리는 30미터고 그 안에서는 얼마든지 도망다닐 수 있어 . 제한거리를 벗어나도 미션은 실패야. 아무튼 그렇게 5분이상 안잡히면 1차적으로 니 남편은 안전해져. 최소한 1차는 통과하는게 좋겠지? 그리고 5분에서10분사이에 잡히게 되면 널 잡은 녀석이 널 마음대로 할 수가있는 권리가 주어지지. 고로 그 놈을 즐겁게 해줘야되. 그리고 마지막으로 10분이상 버티면 우리와 함께 돌아가는거야.. 어때 간단하지? 저 사람들에게는 식사하면서 벌써 규칙에대해 설명해줬어. 다들 눈빛이 똘망똘망 해지는게 만만치는 않을 거야.”

“자 이제 시작해야 되니까 우선 속옷까지 모두 벗어”

“네? 몽땅 벗고 뛰란예기예요? ”

“저 사람들도 다 벗고 뛸 거야.. 그래야 재밌지. 대신 니 몸에는 기름을 듬뿍 발라줄거야. 그러니까 쉽게 잡기는 힘들꺼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라구. ”

경화가 속옷까지 모두 벗자, 음흉한 눈빛으로 지켜보던 박대리가 어제 경화가 세운상가에서

구해온 바이브레이터를 꺼내 건냈다.

“그걸 몸속에 넣으라고 그게 30미터 거리를 알려주는 일종의 센서라고 생각해. 진동이 아느껴지면 거리를 벗어난거니까 그 때는 빨리 제한거리 안으로 움직이라구. 우리가 레이저 거리측정계로 너와의 거리를 계속 측정하고 있으니까 거리를 속일생각은 안하느게 좋아. 몸에서 떨어뜨리면 미션실패니까 최대한 안빠지는데다 넣고 달리는게 좋을 거야.. 그럼 빨리 집어 놓고 밖으로나와..”

박대리가 나가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경화도 바이브레이터를 고민끝에 항문속에 넣고 밖으로 나왔다. 고통스럽겠지만 그래도 항문이 제일 빠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경화가 나체로 차밖으로 나오자 총각들은 목뒤로 침이 넘어갔다. 그냥 아무 여자나 데려왔어도 감지덕지일텐데 티비에서나 볼것같은 완벽한 몸매와 얼굴의 경화가 그들앞에 나체로 나타난 것이다. 다들 오늘 이 아름다운 여자를 차지하겠다고 굳게들 결심하고는 박대리의 지시에 따라 모두 옷을 벗었다. 이제 홀딱 벗은 6명의 굶주린 늑대와 늑대를 피해서 도망쳐야하는 토끼한마리가 출격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자 여러분 이 여자의 몸에 참기름을 부을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잡기가 쉽진 않을겁니다. 대신 이 여자에게도 공평하게 핸디캡을 주기위해 몸속에 진동기를 설치했으니 불평들은 마시고 재밌게 게임을 즐기세요.”

경화의 몸위로 양동이 한가득 참기름을 쏟아 붇고 경화를 먼저 뛰게 한뒤 열을 세고는 늑대들을 풀었다.



경화는 논두렁 위를 앞만보고 힘껏 달렸다. 아무도 쫒아오는 것 같지 않자 뒤를 돌아보니 그제서야 6명의 남자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덜렁거리면서 무섭게 달려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항문속의 바이브레이터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1단만 올려서인지 심하게 요동치지는 않았다. 경화가 어디로 도망가야할지 망설이는 사이에 늑대들은 어느덧 거의 가까이 까지 다가왔다. 정말 무서운 속도였다.



박대리와 일행들은 그 광경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재밌다는 듯 깔깔거리며 지켜보고 있었다.

“저.. 저년봐라.. 멍하니 서있으면 어쩌자는거야..그.그렇지 옆으로 달려야지..” 박대리가 신나게 떠들어대자 선그라스가 내기를 하자고 했다.

“이봐 박대리 우리가 세명이고 저 녀석들이 6명이니까 각자 2명식 골라서 돈내기 하는거 어때? 자기가 고른 놈이 여자를 잡으면 따는걸로”

“어? 그래 그거 좋지.. 10만원빵이야.. 크크크..”



그렇게 놀고 있는동안에 경화는 여기저기 논두렁 사이를 뛰어다니며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논두렁 한가운데에 서서 양쪽으로 포위되버렸다. 녀석들은 천천히 거리를 좁혀 조여오다가 어느정도 거리가 되자 다시 경화를 향해 뛰었고 경화는 하는 수 없이 논안으로 뛰어들었다. 뛰어들다가 미끄러져서 논위도 굴러넘어졌고 그걸 놓칠리 없는 늑대들이 경화의 위로 덥쳐왔다. 여기저기서 거친손들이 경화의 가슴, 다리 팔등을 잡으려 마구 주물러댔지만 기름이 잔뜩 발라진 경화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경화는 남자들이 서로자기를 잡으려고 엉켜있는 틈을 이용해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그 틈을 빠져나와 다시 달렸다.



“아이고.. 내가 딸뻔했는데 저년 질기네.. 남편손목 안잘릴라고 아주 발악을하는구나. 몇분지났어?” 박대리가 묻자 시간을 재고 있던 운전사가 말했다.

“어라 벌써 5분 지났네..저년 남편손목은 구했네..”

“그래? 그럼 단계를 올려야지...” 라고 말하고선 박대리는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2단으로 올렸다.

 경화는 갑자기 항문속의 바이브레이터가 좌우로 마구 때려대자 너무도 고통스러워 순간 발을 삐끗했고  어느틈엔가 바람같이 달려온 남자가 부웅 날라서 경화를 밀어넘어뜨렸다. 덕분에 경화의 얼굴과 몸이 논물에 쳐박혀 버렸다. 그 사이 뒤따라온 사람들까지 합세해서 경화의 몸위로 몸을 마구 포개면서 서로자신이 먼저 잡았다고 소리치면서 싸워댔다.

“야 이 놈들아 내가 자빠뜨렸다고.. 다들 비켜..”

“웃기지 마슈.. 먼저 물건 꼿는놈이임자랬어..”

그러더니 경화를 앞에 놓고 자기들끼리 주먹다짐을 시작했다.

그 사이를 틈타 경화는 논물에 흠뻑 젖은 몸을 일으켜서 발을 절둑거리며 박대리가 있는 방향으로 아간힘을 쓰면서 걸어갔다. 5분이 지났는지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경화의 몸은 참기름에다가 논물까지 뒤집어 써서 완전 거지꼴이였다. 박대리와 일행들은 자신들 쪽으로 안간힘을 쓰며 오는 경화의 꼴을 보면서 깔깔대며 배를 잡고 웃고 있었다.

경화가 안간힘을 쓰며 걸어가는데 바이브레이터가 3단으로 올라갔고  경화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더 이상은 걸을 수가 없었다. 그 때 다른 사람들이 주먹다짐하는 틈을 노려 살짝 빠져나온 녀석이 경화를 덥치고 발버둥치는 경화의 허리를 두팔로 꼭 껴안고서 자신의 물건을 곳아 넣었다. 참기름이 논물에 씻겨져서 쉽게 경화를 제압하고 삽입을 할 수 있었다, 그제서야 그걸 발견한 나머지 남자들이 달려오자 확성기를 들고 박대리가 외쳤다.

“그만.. 게임오바야.. 다들 결과에 승복하라고.. 저 여자는 저녀석꺼야.. 다들 밖으로 나와.. 안그러면 경찰을 부르겠어.. 빨리 나오라구 감방가고 싶어?”



그제서야 나머지 사람들이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와 경화를 마음껏 유린하고 있는 녀석을 바라만 봤다. 둘다 논물에 흠뻑 졌어서 거지꼴이였지만 남자는 지금 이 장소 이순간이 어느 호텔 부럽지 않았다. 그저 신나게 경화의 온몸을 더듬으며 힘차게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박대리가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꺼주자 경화는 논위에 그대로 누워서 그 남자가 하는대로 몸을 맞기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로부터 내려쬐는 햇살을 바라봤다.



한참 뒤에 남자는 경화의 질속에 힘차게 사정을 하고는 못내 아쉬워하며 경화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



그 시간 조부장은 노이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었다.

“형님.. 그러니까..이번 입찰은 강사장네 줘야겠습니다.”

“야 임마 넌 왜 자꾸 이랬다 저랬다야.. 처음부터 내가 강사장네 주자니까 이번만 딴데 주자더니 이제와서 다시 강사장한테 주자구?”

“아이고 형님 그러게 됬습니다. 뭐 언래 강사장주기로 한거 그냥 주자구요?”

“야 너 바른대로 말해. 이번엔 뭘 얻어쳐먹은거야?”

“아이고 형님도 무슨 그런말씀을.. 하여간 이번입찰은 저더러 알아서 하라고 하신거니까 그렇게 아시고만 계세요..”

“알았어 이놈아..너한테 맡긴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조부장은 워낙 노는걸 좋아하고 술과 여자로 주변사람들을 구워삶아서 원하는건 뭐든지 얻어내고 마는 로비의 제왕이었다. 사실 노이사가 이사가 된것도 조부장이 회사 임원들에게 여자들을 붙치고 접대하고 해서 만든 덕이였다. 조부장이 받쳐주고 노이사가 끌어주고 하면서 둘은 공생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형님은 저만 믿고 계시면 됩니다. 제가 어련히 알아서 할라구요.. 그나저나 형님 아들 요즘도 학교 안나간다면서요? 큰일이예요.”

“안그래도 그 놈땜에 내가 아주 팍팍 늙어.. 어제도 학교 안가고 종로에서 애들이랑 돌아다니는거 내가 직접 잡아다가 학교에 대려다 놨다구. 이 놈 정신차리게 할 방법이 없을까? 지애미가 바람나서 도망간 뒤로 아주 더 지독해졌어. 해달라느거 다 해주는데 뭐가 그리 불만인지..”

“그럴땐 계집애 하나 부쳐서 장가보내는게 딱 좋은데 그럴 나이도 아니고, 머 어쩌겠습니까. 때 되면 철들겠죠. 가정교사라도 더 불러보시죠.”

“가정교사를 몇 번이고 부쳐줬는데 이 놈이 날닮아서 힘은 쎄가지고 남자는 줘 패서 보내고 여자는 아주 걸레로 만들어서 내쫒아버리니 도저히 버텨내질 못해...”

“아.. 그럼 제가 하나 구해서 보내드려볼까요? 괜찮은 사람이 하나 있는데”

“아 그럼 좋지.. 하지만 혹시라도 뭔일 생겨도 뒤탈없는 사람으로 해야되. 위자료로 지금까지 돈 많이 깨졌다고.”

“형님 걱정도많으싶니다 저 못믿으십니까? 저 달숩니다 조달수..”

“알았어..내 알지.. 자네 능력을 내 왜 모르겠어.. 그나저나 이번 주말에 한게임 해야지? 멤버 좀 모아보라구.”

“우리 형님은 주색은 별로 안밝히시는데 도박은 무지 좋아하신단 말씀이야..”

“나 몰라? 마누라년 바람나서 도망간 뒤로 여자라면 아주 치가 떨려..난 주말마다 손맛보는 재미로 산다구..”



------------------------



같은시각 또 다른장소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김이 직원들을 데리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사람들이 몰려 나오기 시작하고 말끔하게 흰색양복으로 차려입고 중절모를 눌러쓴 노신사가 지팡이를 의지하며 3명의 수행원들을 동반하고 걸어나왔다.

“회장님 오셨습니까? 어떻게 수술은 잘 받으셨구요?” 김이 90도로 인사하고 노신사에게 말했다. 다른 직원들도 김과 함께 90도로 깍듯이 따라 인사했다.

그러나 노신사는 김의 말을 무시한체  수행원들을 이끌고 밖으로 향했고 김과 직원들도 그 뒤를 따랐다.

노신사와 김이 기다리고 있던 검정세단을 타고 출발하자 나머지 직원들과 수행원들도 뒤에 서있던 검정색 밴에 올라타고 그 뒤를 따랐다.



김과 나란히 앉은 노신사가 말을 꺼냈다.

“내가 지시한대로 잘 하고 있겠지?”

“네.. 말씀신대로 모두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잘했어.. 내가 이래서 김팀장을 좋아해. 일처리  하나만큼은 깔끔하고 정확하단 말이야. ”

“댁에 가시면 바로 보실 수 있게 모두 준비해 놨습니다.”

“그래 빨리 보고 싶군, 오는내내 그생각만 했다구. 이봐 속도 좀 더 내라구.”

노신사가 말하자 운전사는 악셀을 힘껏 밟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이모집에서.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