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일 일요일

단편: 불알친구

“나 진희 좋아했다”
 
“뭐?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이런 말 하는 거 존나 미친 소리 같은 거 아는데 나 진희랑 한 번만 하면 안 되냐?”
 
“야...너...”
 
 
술이 취한건가?
 
아니다. 술이 취해도 저런 실없는 소리를 할 녀석이 아니다.
 
저 녀석은 나에게 농담 삼아서도 저런 말을 할 위인이 아니니까 말이다.
 
 
미친놈.
 
아마 보통의 평범한 경우라면 미친놈이라며 흠씬 두들겨 패야 할 상황이겠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눈앞에 있는 이 녀석은 둘도 없는 내 베스트 프렌드, 불알친구, 피를 안 나눴을 뿐이지 가족 같은 친구이기에.
 
 
내가 대학교 입학할 때 등록금이 없는 걸 알고 나도 모르게 등록금을 내주었던 녀석이고,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례식 날, 손님도 없는 초라한 빈소에 혼자 지키고 있을 때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내 곁에 있어준 녀석이다.
 
그 외에도 나에게 베풀어 주었던 녀석의 호의는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단 한 번도 부탁이란 걸 한 적이 없는 녀석.
 
그런 녀석이 나에게 해오는 첫 부탁.
 
그걸 어떻게 내가 쉽게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됐다...내가 미쳤나 보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취해서 정신 나간 소리를...흐흐.. 그냥 신경 쓰지 마라..그만 가자“
 
“잠깐만..”
 
 
난 일어나려는 녀석의 어깨를 잡아 다시 앉혔다.
 
그리곤 쓴 입맛을 다시며 입에 소주잔을 털어 넣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냐?”
 
 
녀석이 나의 끄덕임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렇게 하라고”
 
“뭔 개소리야...그냥 한 소리라니까...내가 미친 소리 하니까 너까지 미친 소리 하는 거냐? 실없는 소리 그만 하고 가자“
 
“아냐. 나 진지하다”
 
“임마..진희 네 여자 친구야. 다른 여자도 아니고 네 여자 친구를..하아...내가 잠깐 굶어서 헛소리 한 거야“
 
“아니잖아. 네가 나한테 실없는 소리 할 놈이냐? 나 진지해”
 
“야..너...”
 
 
다시 한 번 더 진지하다는 나의 말에 녀석은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저 날 바라보았다.
 
난 그런 녀석의 어깨를 한 번 툭 치고는 계산을 하며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연락할게”
 
“야..너...”
 
 
뒤에서 나를 부르는 녀석의 외침을 모른 척 한 체 술집은 나서는데 진희에게 카톡이 왔다.
 
사랑스런 나의 여자 친구 진희.
 
아마도 술자리에 간다니까 또 걱정이 돼서 나에게 연락을 한 것이겠지.
 
술 적게 마시라고.
 
내가 주량이 약해서 금방 술에 잘 취하는 걸 아는 아이니까.
 
난 그런 진희에게서 온 카톡에 답장을 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나의 여자 친구와 둘도 없는 내 친구가 섹스하는 걸 봐야만 하는 상황이라니.
 
이게 무슨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란 말인가.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상황.
 
난 분명 굳은 결심을 하고 녀석에게 그래도 좋다는 답변을 이미 한 상황이고,
 
이제는 그 결정을 뒤집을 수 없었다.
 
그 날.
 
그 날이 왔다.
 
녀석과 술자리를 한 지 정확하게 일주일이 되는 날.
 
밖에는 올 해의 첫 눈이 쏟아지고 있었고, 난 진희와 가볍게 술자리를 하고는 나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나 먼저 씻을게”
 
“어..그래..”
 
 
진희가 씻으러 들어간 사이 난 녀석에게 카톡을 보냈다.
 
내가 있다가 답장을 하면 들어오면 된다고.
 
녀석은 그런 나의 말에 이건 아무래도 아닌 거 같다고 그냥 가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난 계속 기다리란 말만 반복했다.
 
그 사이 샤워를 마치고 나온 진희.
 
곧장 나는 욕실에 들어가 가볍게 샤워를 하고 나왔고, 침대에 누워 가벼운 스킨쉽을 시작했다.
 
 
“진희야”
 
“응?”
 
“우리 오늘 조금 더 재밌게 놀아볼까?”
 
“그게 무슨 소리야?”
 
“그냥~ 오늘은 좀 색다르게 놀아보는 게 어떨까 해서”
 
“응?? 울 오빠 야동에서 뭐 이상한 거라도 본 거 아냐? 나 너무 변태같은 거 싫은데...”
 
“흐음...그렇게 변태 같은 건 아닌데..”
 
“뭔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는 진희 앞에 내가 꺼내든 건 안대였다.
 
 
“뭐야 그게?? 안대? 그거 쓰고 하자고?”
 
“응. 왜 싫어?”
 
“아니..뭐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닌데 좀 답답할 거 같아서”
 
“한 번만 해보자. 하고 이상하면 다음부터 하지 말지 뭐”
 
“그래..알았어 뭐..”
 
 
진희는 썩 내키는 듯한 눈치는 아니었지만, 이번 한 번만 하자는 나의 말에 마지못해 승낙을 했고, 난 진희의 얼굴에 조심스레 안대를 씌웠다.
 
 
“우와 이거 어디서 산거야? 나 집에서 잠 안 올 때 하는 안대랑 차원이 틀린데..하나도 안 보인다”
 
“그래? 맘에 들면 가져가든가”
 
“진짜? 가져가야지 그럼 헤헤..”
 
 
 
난 해맑게 웃는 진희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입맞춤을 하며 보드라운 진희의 살결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하아...좋아..오빠...뭔가 막 이상하기도 하고..안 보이니까..”
 
“그래?”
 
 
진희는 뭔가 색다른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좀 전의 반응과 달리 다시 기분이 좋아진 듯 보였고, 난 성심성의껏 진희의 몸을 애무했다.
 
점점 더 달아오르는 진희의 몸. 그리고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
 
난 지금쯤이면 되겠다는 생각에 녀석에게 카톡을 보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조심스레 문이 열리며 녀석이 안으로 들어왔다.
 
잔뜩 커지는 녀석의 동공.
 
정말 이런 일을 벌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하지만 그런 눈빛과 달리 녀석의 물건은 본능에 충실하게 바지를 뚫을 듯이 팽창해 있었고, 난 곧장 녀석에게 다가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런 나의 신호에 녀석은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곧장 결심을 했는지 천천히 옷을 벗고 알몸이 되어 진희와 나의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녀석의 다리 사이에서 터질 듯이 부풀어 올라있는 물건.
 
길이는 나랑 얼추 비슷해 보이는데 굵기는 나보다 조금 더 굵은 듯 해 보였다.
 
 
“하아...오빠...하아..이제..해도 될 거 같아”
 
 
충분히 애액이 나왔을 때 진희가 늘 하는 말.
 
 
“그래 알았어”
 
 
난 진희에게 대답을 하며 침대에서 조심스레 내려왔고, 녀석은 조심스레 침대 위로 올라가 진희의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벌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키는 녀석.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진희의 보지.
 
이미 나의 애무로 충분히 달아올라 있는 진희의 보지는 애액을 머금은 상태에서 살짝 벌어지며 실처럼 가느다란 애액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이제 넣을게”
 
“으응”
 
 
나의 말과 함께 진희의 보지 속으로 조심히 밀려들어가는 녀석의 물건.
 
 
“하으으음...”
 
 
순식간에 진희의 보지 속으로 쑤욱 들어간 녀석의 물건.
 
그리고 그와 함께 가느다란 신음을 뱉으며 허리를 살짝 들썩이는 진희.
 
난 눈앞에서 펼쳐진 보고도 못 믿길 광경을 보며 그만 발기해 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적나라해서일까.
 
다른 남자에게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따먹히는 모습이 너무 야해서일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내 자지가 그 어느 때보다
 
딱딱하게 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찔꺽거리는 음란한 소리를 내며 진희의 보지를 쑤셔대기
 
시작한 녀석의 물건.
 
 
“아흐윽~ 아흐으으윽...!”
 
 
마치 리듬이라도 맞추듯이 녀석의 물건이 보지 속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진희는 신음소리를 내뱉었고, 녀석은 그런 진희의 신음소리에 더욱 더 흥분이 되는지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진희의 보지를 쑤셔댔다.
 
 
“하아...하아...하아..오..오늘따라 오빠 물건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거 같아..하아..나 왜 이러지.. 하아.. 너무 가득 차...“
 
 
아마도 나보다 조금 더 큰 녀석의 물건 때문이겠지.
 
흥분감에 동공이 풀린 녀석의 눈빛.
 
이미 지금 섹스에 잔뜩 몰입을 한 녀석의 눈빛은 아까 그 눈빛과는 전혀 달랐다.
 
오로지 눈앞의 진희만을 탐하기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찬 눈빛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런 녀석의 앞에서 보지를 활짝 벌리고 보짓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너무나 음란해 보이는 진희의 모습.
 
그리고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진희의 뽀얀 가슴.
 
순간 녀석은 진희의 흔들리는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고는 양 쪽 가슴을 번갈아 강하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좋아..너무 좋아...오빠..하아...”
 
 
녀석의 우악스런 손길에 여기저기 붉은 자국들이 가득해져 가는 진희의 가슴.
 
그리고 그와 함께 진희를 개처럼 엎드리게 만들어 뒷 치기 자세를 만들고는 뽀얀 엉덩이를 움켜쥐며, 보지를 살짝 양 옆으로 벌리고 다시 물건을 밀어 넣는 녀석.
 
 
“아흐으윽....!!”
 
 
다시 신음소리와 함께 진희가 양 팔에 힘이 풀리며 베게로 그대로 쓰러진다.
 
하지만 그런 진희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희의 보지를 찢을 듯이 거칠게 쑤셔 박아대는 녀석의 물건.
 
그리고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진희의 보짓물.
 
지금까지 진희와 섹스를 하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많은 양의 보짓물 이었다.
 
얼마나 흥분을 했길래..
 
 
“하으으으윽~! 아흐으윽..!! 하아...하아..!!”
 
 
진희는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을 내뱉으며, 녀석의 박음질에 맞춰 엉덩이를 들썩이며 움직여댔고 이내 절정에 달한 녀석은 진희를 앞으로 돌려 눕히곤 그대로 진희의 입에 자지를 물리곤 꿀럭 꿀럭 정액을 쏟아냈다.
 
 
“우웁...우우웁..!!”
 
 
난 한 번도 못해 본 입싸.
 
그걸 녀석이 먼저 한 것이다.
 
 
“옵...우우우웁..옵빠..!”
 
 
녀석이 잔뜩 정액을 뿜어내고 진희의 입에서 자지를 빼자 진희는 당장이라도 토할 듯이 소리를 질렀고, 난 곧장 진희의 입에 휴지통을 가져다 대고는 녀석에게 신호를 보냈다.
 
녀석은 그런 나에게 고맙다는 눈인사를 보내곤 서둘러 옷을 입고는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난 녀석이 완전히 나갔다는 걸 인지한 후에야 진희의 눈에서 안대를 벗겨주었다.
 
 
“괜찮아?”
 
“어? 어어..괜찮아...근데 오늘 오빠 완전 이상했어”
 
“왜?”
 
“그냥...다른 사람 같았어 뭔가”
 
“그래서 싫었어?”
 
“아니..뭐..싫진 않고....한 번씩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
 
“그래”
 
“우와..울 오빠 오늘 뭐 잘못 먹었어? 장어라도 먹은 거”
 
“응?”
 
 
진희의 말에 그제야 난 빳빳하게 곤두서 있는 내 자지를 보고는 머쓱한 표정과 함께 빙긋 웃어보였다.
 
 
“장어는 아니고 보신탕 먹어서 그런가보다 어제”
 
“그래? 헤헤..그럼 한 번 더 할까?”
 
“그래. 그러자”
 
 
곧장 벌어진 2차전. 아니 실질적으로는 1차전.
 
하지만 섹스를 하는 내내 난 아까 녀석과 진희의 섹스를 하는 모습이 생각나 집중할 수 없었고, 결국 사정을 하지 못한 체 진희를 보내야 했다.
 
그리고 진희가 가고 난 후.
 
난 아까 둘의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서 자위를 했고, 고작 10분도 되지 않아 사정을 할 수 있었다.
 
그 후 녀석은 남들보다 훨씬 더 늦게 군대를 가서 다시 진희와 만날 일은 없었고, 우린 다시 평범하게 예전으로 돌아갔다.
 
물론 진희는 장난 식으로 보신탕 좀 먹으라고 왜 그때만큼 커지지 않냐며 말하곤 했고, 난 한 번씩 그 날의 녀석과 진희의 모습이 떠올라 흥분될 때도 있었지만 그냥 상상을 할 뿐이었고, 그때처럼 다시 과감한 시도를 할 생각은 없었다. 뭐..사람일이란 게 언제 어떻게 새로운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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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집에서.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