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일 일요일

가은이 엄마 (3) -하

역시 그랬다. 그랬기에 아내와 누워서 유방을 만지고 보지를 만지는데도 다른 때와는 달리 반응이 별로였던
것임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아내는 내 예상대로 결국 오늘 밤에도 그 남자와 만나서 즐기고 늦게 돌아온 것이다.
 
- 오늘도 서초동에서 만났어?
 
= 응, 거기서 만나서 저녁 먹었어.....
 
- 오늘은 모텔로 갔겠네?....
 
= 어머!.... 그걸 어떻게 알아?.... 당신... 나... 미행하는 거 아냐?.....
 
- 그런 건 아니구.... 오늘쯤은 아마도 둘이 친해졌으니까 모텔이나 호텔로 가서 편안하게
즐겼을 거 같아서.....
 
= 그건 사실이야... 저녁 먹고 나서 나를 차에 태우더니 차 안에서 찐하게 키스하면서
내 가슴에 손을 넣고 주무르다가 시동을 걸고 서초동 어느 골목에 있는 모텔로 갔어!...
 
- 모텔에 가는 중에 여자들도 흥분하나?.....
 
= 뭐, 흥분 까지는 아니래도.... 조금 야릇한 기분은 들지.....
 
- 모텔에 도착해서는 어떻게 했어?.....
 
= 응, 모텔 주차장에 차를 대고서 내리기 전에 또 다시 키스하면서 다리 사이를 더듬더니
사랑한다고 말하고 들어가도 되겠느냐는 표정으로 동의를 구했어.....
 
- 그래서 당신은 뭐라고 했는데?.....
 
= 그냥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줬어.... 어차피 거기까지 갔는데 싫다고 말하는 건 그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형식적인 승강이 일 것 같아서.....
 
- 그 다음엔?.....
 
= 카운터에서 키를 받아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 그때도 끌어안고 키스하면서 가슴을 만지고
그래서 흥분되기 시작 했어!.....
 
- 방에 들어가서는?.....
 
= 응, 들어가자마자 키스하면서 가슴에 손을 넣고 만졌어!.... 그러다가 손이 아래로 내려
와서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는.... 팬티 위로 따뜻하게 감싸 쥐고 한참을 있었어!.....
 
- 뜨거웠겠네?
 
= 으응, 그렇게 있는데 물이 많이 나오는 게 느껴졌어. 그러더니 그이가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서
만지기 시작하는데 아휴!.... 너무 미치게 좋아져서 주저앉을 것만 같았지.....
 
- 그럴 때 당신은 한 마디도 안 해?.....
 
= ..... 그냥 그이 목을 끌어안고 아아!... 부끄럽게... 거기까지..... 그만 하세요!....
그렇게 말했어!
 
- 그게 곧 남자한테는 더 해달라는 소리로 들리지.... 그 다음엔?.....
 
=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어!.... 위 옷을 벗기고 침대로 밀어서 눕히더니 바지도 벗기려고
했어!... 그래서 내가 일어나 앉아서 씻고 오겠다고 말했는데 그이는 괜찮다며 그대로
내 바지를 끌어내렸어!.....
 
- 그 남자가 바지 벗길 때 당신도 움직여주지 않았어?
 
= 응, 그랬어!... 바지를 다 벗기고 나니까 브래지어하고 팬티만 입은 모습이 됐는데
그이가 일어나서 자기 자신의 옷도 모두 벗어던졌어!.....
 
- 그래서?
= 그이가 알몸이 되어 침대로 올라오더니 나를 눕히고 키스하면서 브래지어를 벗기려고 등 뒤로
손이 들어오기에 내가 그이를 밀어내고 씻고 오겠다고 다시 얘기했는데 그이는 막무가 내면서.....
 
- 되게 급했나 보네.... 그래서?
 
= 자기는 급해서 그 시간을 참을 수 없댔어!.... 그래서 난... 도망가다시피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하고 씻은
다음 팬티는 안 입은 채로 가운만 걸치고 나왔어!..... 그랬는데 그이도 안 되겠던지 욕실로 들어간 다음
샤워 소리가 나더니 금방 나와서 내 옆에 누웠어!....
 
- 누워서 어떻게 해줘?
 
= 잠시 누워서 내 손을 잡더니 몸을 일으키면서 나를 다정하게 내려다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여러 번 했어!....
그리고 키스하면서 전신을 애무해줬어!.....
 
- 좋았어?
 
= 응, 처음에는 천천히 입으로 애무하다가 나중에는 손으로도 여기저기 만지고 주무르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 그이가 거기를 만질 때는 물소리가 났는데 소리가 나니까..... . 거기에 입술을 대고 핥아주고
빨아줘서 하마터면 그이 입에다가 쌀 뻔 했어!.....
 
- 그러다가?.....
 
= 아흐흐!.... 아으!.... 더 이상은 못 참을 것 같아서 내 보지를 깨물고 있는 그이 머리를
밀어내면서 양팔로 그이 양팔을 끌어당겨서 빨리 올라와 달라는 신호를 보냈어!....
 
- 보지가 그렇게 좋았어?
 
= 아휴!... 보지뿐만이 아니라 온 몸이 미치는 거 같았어!..... 그이가 올라와서는 그이 꺼를 내 보지에 대고
위 아래로 비벼주다가.... 안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어!....
 
- 홍콩 갔겠네?
 
= 아휴!... 말도 마!.... 미칠 듯이 느끼고.... 쌌어!.....
 
- 하면서 뭐래 그 남자가?.....
 
= 응, 너무 좋다면서... 나 같은 보지는... 처음이라고.... 어디에 있다가 이제 나타났느냐고...
새 세상을 만난 거 같다고.... 이제부턴 나는 자기 꺼라고.....
 
- 지랄 꼴값을 다했다 이 말이지?.....
 
= 아유~ 몰라!.... 그럴 거면 뭐 하러 물어봐?
 
- 아니, 말이 그렇단 거지.... 당신 보지에 그 남자가 그렇게 박아주면서 서로 뭐라고
불렀어?.....
 
= 아윽!.... 내가 처음 쌀 때 나도 모르게 여보! 라고 불렀어!....
 
- 그랬는데?.....
 
= 그이도 그 다음부턴 여보라고 부르면서 보지가 그렇게 좋으냐고 말했어!....
 
- 그때부터 여보라고 부르고 보지라는 말을 했단 말이지?
 
= 으응, 그랬어!.....
 
...................................
 
.................................................................
 
...........................................................................................
 
이로써 내가 알고 싶어 하던 아내와 가은이 아빠에 관한 정보는 거의 모두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밤에도 아내는 여러 번에 걸쳐 뜨거운 온천수를 쏟아내었고 나 또한 여한 없는 섹스를 했다.
 
그러나 아내가 가게 될 그 다음날의 여행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묻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물을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내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상태에서는 내 아내와 가은이 아빠가 그 여행을 가겠다고 강행할 리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그렇지 않아도 별로 좋은 관계가 아닌데 집안에서 아내와의 더욱 불편하고 어정쩡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도 싫었으며 이웃 간에 가은이 아빠가 나와 마주칠 수 없을 만큼 불편하게 사는 것도 그렇기에 그냥 모르는 척하며 추이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즉, 아내와 가은이 아빠가 제주로 떠나기로 된 금요일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출근 준비를 끝내고 아침 식탁에 앉았는데 자꾸만 눈치를 보던 아내가 작심을 한 듯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나 오늘 정말로 여행 가지 말아....요?”
 
“허허!.... 당신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끝까지 가지 말라면 안 갈 수도 있는데....”
 
“당신 보아하니 집에 있어봤자 밖에 나가서 엉뚱한 사람하고 데이트나 할 것 같은데 그냥 갔다 와요. 허허허!.....”
 
겉으로는 아내의 여행을 허락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도 회심의 일타를 날린 것이다.
이 말에 아내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며 애써 외면했지만 흠찟 하고 놀라는 뒷모습을 숨기지는 못했다.
 
진실이 숨겨진 불륜여행을 허락 받기는 했지만 사실상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찔려버린 것이다. 그렇기에 그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면서 잘 다녀오라고 말하고 가방을 챙겨 출근길에 나섰다.
 
아파트 현관 문 밖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서 출발할 때 전화하겠다고 인사하는 아내의 표정은 허락을 받았음에도 그리 밝지 못했다.
 
중국 고사에 [칼집 속의 칼]이라고 했던가?
이 말은, 칼은 칼집 속에 있을 때에만 그 권위가 있다는 뜻으로서 칼집에서 막상 칼을 빼어들고 나면 상대방은
“그래 찔러라 찔러!” 하는 식으로 발악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칼을 잡은 자의 권위와 품격이 이미 땅에 떨어져서
아무 효력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내가 아내에게 직접적으로 강원도가 아닌 제주 여행을 거론하며 정면으로 부딪혔다면 아내는 아마
십중팔구 핑계대고 악을 쓰며 대들었을 것이고 그리 되면 또 한 판의 험악한 부부싸움에다가 아내의 속마음을
저리도 불편하게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칼을 빼들었으면서 남는 장사도 못하고 기분만 상하게 되었을 것이라서 칼집에서 칼을 빼지 않은 건 참 잘한 일이라고 되씹으며 회사에 도착했다.
 
출근해서 책상에 앉자마자 전화기에 신호가 울렸고 들여다보니 가은이 엄마다.
 
“저어기 오늘이 출발 예정이니깐 이제 어떻게 할지 결정 해줘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혜경씨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글쎄요.... 저는 그냥 자기가 결정하면 따를게요.”
 
“허허! 그래요?.... 사실은 오늘 아침에 모든 걸 모르는 척하고 여행 잘 갔다 오라고 허락해줬어요.”
 
“으...음.... 그렇게 된 거였어요?”
 
“바둑 두는 사람들이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하는데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어떻게 ... 그렇게 어려운 결정을 쉽게 했어요?”
 
“음... 실은 나도 참 어려운 결정인데요... 안 보내 준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잖아요?
괜히 감정만 상할 게 뻔하고.....“
 
“자기의 뜻은 잘 알았어요. 그런데 ... 두 사람 보내고 나면 2박3일 동안 우린 뭐하죠?”
 
“아참!.... 그 문제가 있었네요.... 너무 속 보이는 거 같아서 유쾌하진 않지만 음.... 우리도 만나서 재미있게 지내면 어때요?... 어차피 혜경씨도 혼자 있으면 혼란스럽고 괴로운 마음 이겨내느라고 힘들 텐데요....”
 
“알았어요. 그렇게 저를 위해주고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
 
정오 무렵에 아내에게서 지금 떠난다며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 전화가 왔다.
무슨 반찬은 어디에 두었고 가스렌지를 쓰고 나면 반드시 중간밸브를 잠그라는 둥 잔소리를 하면서 그래도
민영이 엄마가 내 아내이며 성실한 가정주부라는 사실을 확인 시켜주었고 나는 즐겁게 놀다 오라고 대답하고는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잠시 담배 한 대를 태워 물고, 내 아내와 가은이 아빠가 제주도에 오가는 길에 만일에 그들이
탄 비행기가 떨어진다면?.... 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겠다는 공상을 하고 있는데 가은이 엄마
한테서 전화가 왔다.
 
“떠났어요!.....”
 
“나도 조금 전에 들었어요.”
 
“속이 복잡하시겠어요.”
 
“허허!.... 혜경씨도 피차일반일 텐데요 뭐~”
 
“우리 어디서 만날까요? 사무실 앞으로 나갈까요?”
 
“아뇨~ 옷도 좀 갈아입고.... 어차피 집에 들러야 하니까 그냥 집에서 기다리면 전화하지요.”
 
“알았어요. 빨리 오세요!.....”
 
비록 일시적이긴 하지만 진짜 마누라는 떠나갔는데도 다른 여자가 내 집안에 있는 듯 빨리 오라고 재촉하니 갑자기 마누라가 떠나지 않고 제자리에 있는 것처럼 착각이 든다.
 
일도 손에 잡힐 리 없어 일찍 집으로 와서 샤워를 하고 야외 나들이에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시간에도 여러
가지 상념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가은이 엄마를 데리고 어디를 갈 것인가도 고민해봤지만 그런 것들로
또 다시 머리를 굴리는 것도 싫어져서 결론은 그냥 생각 없이 정처 없이 떠나보자는 것으로 정리했다.
 
가은이 엄마에게 아파트 정문 앞으로 10분 후에 나오라고 전화하고 정문에서 10여 미터 비켜난 곳에 차를 대고
조금 기다렸는데 선 그라스를 끼고 작은 여행 가방을 든 그녀가 나타났다.
9. 작은 여행
 
언제 봐도 예쁘고 아름다운 그녀지만 오늘은 심플하고 멋스러운 차림으로 인해 정말 맛깔스럽고 귀여워 보인다.
 
차에 오르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끌어안고 쪽... 쪽... 소리가 나도록 깊고 강한 입맞춤을 하고 그녀가 잠시 내 품에 기대어 안긴다.
 
“오늘 자기가 없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
 
“나도 혜경씨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힘이 났어요!”
 
“고마워요..... 자기!”
 
“어디, 가고 싶은데 있으면 말해 봐요!”
 
“특별히 그런 생각은 안했어요... 그냥 자기가 데려가 주는 곳이면 어디라도 좋아요!”
 
“알았어요. 그리 멀지도 않고 차가 막히지 않는 곳으로 드라이브하고 옵시다!”
 
“우리 오늘 돌아오는 거예요?”
 
“나야 혜경씨하고 계속 같이 여행하면 좋지만 우리가 2박3일 동안 집을 비우면 오늘 떠난 두 사람도 알게 될 거고.... 혜경씨 주변이 복잡해 질 수 있으니 .... 오늘 밤 늦게 돌아왔다가 내일은 쉬는 토요일이니까 또 나가고 그렇게 하면 어때요?”
 
“난, 자기가 하자는 대로 무조건 할게요!.... 난... 자기... 믿으니까요!”
 
“그렇게 합시다. 어차피 집에 가은이도 있을 거고 민영이도 있잖아요?”
 
“가은이는 집에 없어요!.... 학교에서 강화에 있는 수련원으로 수련회 떠나서 일요일에 와요!”
 
“우리 집 민영이 녀석은 왜 그런 것도 없는가 모르겠네 허허!.....”
 
..................
 
................................................
 
.........................................................................................
 
차를 출발 시켜 올림픽대로를 따라 서쪽으로 달리다가 인천공항 고속도로 위로 올라탔다.
김포공항 주변을 지나는데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을 바라보던 그녀가 한 마디 했다.
 
“오늘 저기서 함께 비행기 타는 두 사람은 무척 행복할까요?”
 
“아마 그럴 거요.... 그들은 지금 그들 생각만 하면서 한없이 행복할 테니... 우리도 그들을 잊어버리고 우리
생각만 하면서 가능하면 행복하게 지내는 게 어때요!”
 
“알았어요!.... 그래야겠네요. 고마워요!....”
 
공항고속도로는 언제나 그렇듯이 한가해서 드라이브하기엔 최적의 조건이었고 조금 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상쾌하고 싱그러웠다.
 
그녀의 고운 손을 잡고 한 손으로 운전하고 가다가 그녀의 손바닥이 뜨겁고 땀이 배어나오는 느낌을 받으며 손을 올려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다가 쥐어보기도 하면서 젖꼭지를 찾았다.
 
브래지어와 스포츠웨어 위로 만져지는 젖꼭지의 감촉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녀에게는 분명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고 믿으며 만지작거리는데 그녀의 손도 따라 올라와서 내 손등 위에 자기의 손을 포개어 얹어 주고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는 것으로 보아 내가 그녀를 만지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충분히 허락받은 것이었기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아이!~.... 운전하면서 이렇게 해도 돼요?”
 
“혜경씨가 너무 예뻐서 옆에 화초처럼 그냥 옆에 앉혀놓기만 하는 건 불가능해요!”
 
“아이!~ 부끄러워요!.... 다른 차에서 지나다가 볼 수도 있구요....”
 
“남의 눈길 같은 건 잊어버려요 우리!..... 그냥 단순무식하고 담백한 시간을 갖기로 하죠.....”
 
“아!.... 그래요 그럼!.... 바람이 참 좋아요 호호!.....”
 
“근데.... 혜경씨는 결혼한 후에 가은이 아빠 말고... 다른 사람 사랑한 적 없어요?”
 
“지금... 내 옆에 있는... 자기가 처음 이예요!... 근데 ... 왜요?”
 
“아니, 그냥.... 내 생각엔 사랑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여자도 가끔은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해봐야 뜨거운
열정도 생기고 성감도 더 발달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거예요?.... 호호!... 그럼 언니도 성감이 많이 발달했어요?”
 
“뭐~ 꼭 집 사람에 대한 얘기는 아니지만 그런 면은 분명히 있는 거 같았어요.”
 
“그래요?.... 그게 뭔지 좀 설명해줘요....”
 
“후후!.... 좀 야한 얘긴데도?”
 
“자기랑 있을 땐... 저도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야해지고 싶어요!... 말해줘요 네?”
 
“글세.... 뭐.... 이를테면 .... 신음소리가 커지고 뭐~... 더 적극적이 된다든가.....”
 
“어머!.... 그래요?.... 그리고 또 있어요?”
 
“성적으로 흥분을 잘하고..... 물이 많아지는 것도 느꼈어요!...”
 
“물이요?..... 어떤?.....”
 
“흥분하거나 오르가즘 할 때 나오는 애액 말이죠.”
 
“어머머!~.... 남자들은 그런 것까지 확인하면서 하나요?”
 
“애무할 때는 눈에 보이고... 혀끝이나 입으로도 느끼고.... 삽입했을 때에도 감각으로 알죠!”
 
“어머나!... 그런...거예요?.... 자긴.... 입으로도 많이 해요?”
 
“난... 사랑하는 사람의 흥분을 소중하게 느끼면서 입으로 애무하는 걸 좋아해요!”
 
“아!.... 그런 말 하니까 부끄럽긴 한데... 몸이 뜨거워지는 거 같아요!...”
 
“흥분 돼요?”
 
“아이!~ 몰라요!..... 자기야!.....흐음!.....”
 
나는 이런 기회에 자꾸만 노골적인 대화를 터놓고 해서 그녀를 달아오르게 하고 싶기도 했고 그런 그녀의 상기되는 얼굴을 보고 불규칙해지는 숨소리를 듣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섹스를 할 때에는 서로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크게 신음하는 걸 좋아하며 서로 빨고 핥아주면서도
끊임없이 내면의 흥분을 음탕하게 표현하기를 바라는 나로서는 오늘 같은 날 그녀와 호텔에나 모텔에 들어가게
될는지 모르지만 재미없는 섹스에 대비하고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미리 주입 시켜서 그녀가 나를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었다.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은 최대한 여유 있게 느린 속도를 유지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몸과 마음이 조금씩 더 열리고 뜨거워지는 걸 감지하고는 젖가슴 위에 있던 손을 그녀의 허벅지로 내려와서 천천히 스치고 더듬어
갔다. 그리고 은밀하고 뜨거운 대화를 이어 갔다.
 
“내가 궁금하던 것 하나 물어도 돼요?”
 
“아휴!.... 긴장 돼요!.... 물어보세요.”
 
“지난번 혜경씨하고 사무실 앞에서 만났을 때 여러 가지 얘기 하다가 우연히 나왔던 말인데 ..... 이번 일에 대해서 가은이 아빠에게 질투심도 느끼지 않을 만큼 부부관계가 무미건조하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부부간에만 있는 프라이버시라서 다음에 말해주겠다고 했거든요?.... 오늘 그 얘기를 들어볼 수 있겠어요?”
 
“가만 보면... 자기는 참 주도면밀하고 집요한 데가 있네요. 그걸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지금 또 물으시는
걸 보니.....”
 
“부담스러우면 대답 안 해도 되니깐.... 긴장하지 말아요.”
 
“아뇨~ 여기까지 온 마당에 말 못할 것도 없네요.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저는 남편하고 부잣집 딸과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판사의 조건을 앞세운 중매로 만나서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이 있거나 사랑하는 관계는 아니었어요.
그냥 부모님과 주위 분들이 추진하는 대로 결혼이라는 걸 멋도 모르고 했어요.
 
지나고 보니까 결혼이라는 걸 조건만 보고 하는 건 절대 아닌데 철없는 제가 그걸 알 리가 없었어요.
그냥 남들도 그렇게 하는가 보다 하고 아쉬운 것 없이 애 낳고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인생에 있어서
이게 전부인가 하는 회의가 들더라고요.“
 
“어떤 면에서의 회의 말인가요?”
 
“네, 사람이 태어나서 뜨겁고 절절하게 사랑도 해보고 문제에 부딪혀보기도 하는 처절한 그 무언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저에게는 그럴만한 기회도 없었죠.
 
그냥 태어날 때부터 부잣집 딸로서 당연한 듯이 공주 대접받고, 언제나 주위 사람들한테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무엇 하나 부족한 걸 느껴보지도 못했지요.
그러다 보니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오감이랄까 하는 본능적 감각도 점점 퇴화 되는 것 같았어요.“
 
“무슨 이야기인지 조금씩 이해가 가요.”
 
“그런데 옛날 대학 친구들이나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사는 걸 보면 남편과 싸우기도 하고 바람피우는 얘기도
하고 어떤 남자와 같이 잘 때 어땠다는 등 인생 사는데 있어서 나보다는 더욱 굴곡이 심하고 처절하지만 오감이
살아있는 그들이 부러운 거예요.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남편과 부부생활 하면서도 좋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거든요.“
 
“정말 그래요?”
 
“때가 되면 그냥 삽입하고, 나는 많이 아프기만 했지만 참는데도 요령이 생기고,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 빨리 끝내주면 그게 바로 만족이고, 남편은 늘 그렇게 배설하는 존재로만 알게 되었어요.
 
남편도 이런 생활이 문제가 있다고 느꼈는지 어느 날부터는 성인 동영상 같은 걸 가지고 와서 저에게 보여주면서 남들이 얼마나 즐겁게 사는지 보라고 하지만 화면 속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품어 안고 그렇게 흥분하고 신음하는 이유를 저는 잘 몰랐어요.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도 뭐 하나 나아지는 거 없이 늘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늙어가야 하나보다 하고 생각해왔으니..... 무슨 질투심이나 미워하는 감정도 사람의 피가 뜨거워야 가능한 거 아닌가요?“
 
“그렇긴 하죠.”
 
“그래서 어찌 보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편도 인생 전체를 보면 나처럼 불쌍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 와중에 언니가 가은이 아빠에게 관심을 보이고 서로 좋아하게 되는 걸 처음으로
보면서 차라리 불쌍한 남편에겐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도 들었어요.
그렇지만 양심적으로 보면 언니의 남편인 자기한테는 미안한 생각이 앞섰어요.“
 
“생각보다도 많이 심각하네요.”
 
“그런데 저한테도 반짝이는 희망이 생겼어요!”
 
“그... 게... 뭐지요?”
 
“우리 아파트에 이사 와서 언니와 친해지고 그 덕분에 자기를 만났는데 처음으로 마음이 끌리는 걸 경험했어요. 안 보면 보고 싶고 궁금하고 그래서 아침 출근 시간에는 자기 모습 보려고 주차장이 잘 내려다보이는 우리 집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내려다보는 게 가장 즐거운 낙이었고 혹시 자기와 마주칠 기회라도 더 생길까 하는 기대를 하며 자기 집에도 더 많이 들어 다녔어요. 이런 게 열정 아닌가요?”
 
“하하!.... 열정이긴 한데 열정이란 좋은 말을 너무 하찮은데 쓰니까 우습네요.”
 
“자기한텐 하찮은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굉장히 중요해요!”
 
“아휴!... 우리 혜경씨.... 귀여워 죽겠네!.....쪽!.....”
 
웃음기 없는 심각한 얼굴로 논리적으로 얘기를 풀아가는 그녀의 얼굴도 그 나름대로 예쁘고 귀여웠다.
그녀는 무얼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예쁘고 귀엽다.
 
그녀가 정색을 하고 심각하게 말하는 시간에는 유심히 들어주며 그녀의 몸에서 내 손을 거둬들였다. 분위기가
서늘할 때 계속해서 그녀를 더듬는 건 오히려 분위기를 깨는 일이기도 하고 주책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느낀 희망에는 더 큰 것도 있어요!”
 
“그건 또 뭐지요?”
 
“자기한테 저녁 얻어먹고 술 사달라고 했던 그날 그 술집에서 난생 처음으로 마음이 끌리는 분과 첫 키스를 한
거였는데 그 순간에 내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몽롱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자기가 내 몸을 안아주고 만져주고 가슴을 애무해 주는데 견딜 수 없는 쾌락으로 온몸이 빠져들면서
어디든 가서라도 자기한테 내 몸과 마음을 모두 주고 싶을 만큼 자기를 원하는 욕망이 나 자신을 잊어버리게
하면서 저 자신도 감당할 수 없었어요!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날 자기가 저를 껴안고 키스해주면서 여기저기를 만지다가 바지 지퍼를 내리려고 했을 때 마음 같아서는 스스로 바지를 내리고 그 자리에서 그냥 내 모든 걸 모두 자기에게 열어주고 자기를 내 안으로 받아들이고 싶었어요!
 
그리고 더 놀라운 건 그날 집에 가서 샤워를 하기 전에 아무래도 아래쪽 감각이 예전과 다르고 이상해서 욕실에
들어가서 확인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 흠뻑 젖어 있었고 혹시 생리를 하는 건가? 하고 불빛에 비추면서 자세히 관찰했지만 그냥 맑고 매끄러운 액체었어요.
 
말로만 듣던 그 애액이 내 몸에서도 나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 건지 자기는
모르겠지요?“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때는 이때다 하는 마음으로 또 손을 뻗어서 그녀의 다리 사이를 쓰다듬었다.
 
“정말 그랬어요?... 그런 줄 알았으면 그냥 그 자리에서 혜경씨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건데....
아쉬워요!... 허허허!....”
 
“저는 지금 농담하는 거 아니거든요?.... 갑자기 자기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서 그렇게 큰 몸과 마음의 변화가
온 건 기적 같은 거예요!... 평생에 처음으로 한 남자를 사랑하고 그 남자에게 내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그렇게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내 안에도 꿈틀거리고 있다는 걸 처음으로 발견한 순간인데 이렇게
신성하고 감격스런 놀라움 앞에서 자긴 웃음이 나와요?...”
 
“계속 해봐요.”
 
“이제 다했어요!”
 
“그러면 혜경씨한테 한 가지만 물어보죠. 사실 혜경씨 정도의 미모와 품격을 가진 여자는 흔하지 않고 주변의 뭍 남자들로부터 수많은 구애가 있었을 텐데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사랑 한 번 안 해봤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그렇잖아도 고등학교 때 저를 악착같이 따라다니던 남학생 때문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 이후로는 친정 아빠가
경호원 겸 운전기사를 저한테 따라 붙여서 편리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어요.
대학 때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문제는 제가 사랑을 느낄만한 상대들은 아니었고 그냥 거쳐 가는 하나의 헤프닝
정도로 생각했어요.”
 
“아하!..... 그랬군요.”
 
그녀가 나를 기적의 대상으로 여기며 사랑하는 줄은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솔직한 고백을 받고 난 나는 감격에 겨워서 가슴이 떨려왔다.
 
차는 이제 영종도 대교를 건너가기 직전이었고 고속도로 옆에 작은 휴게소 겸 무슨 박물관인가 하는 시설이
하나 눈에 띄었다.
 
나는 급히 핸들을 틀어 그곳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그녀에게 차 문을 열어주며 손잡고 화장실을 찾아서 걸어갔다.
화장실에 갈 거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끌고 가는 내 거친 모습에 그녀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화장실에 도착하니까 정식 휴게소가 아닌 까닭에 예상했던 대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여자 화장실을 찾아서 다짜고짜 그녀를 밀어 넣고 문을 잠근 다음 뼈가 으스러지게 껴안으며 입술을 덮쳤다.
 
“왜 이러세....아웁!...”
 
거친 입놀림으로 그녀의 혀를 빨아들이면서 서둘러서 가슴에 손을 집어넣고 쥐었다가 놓았다가 비틀다가 하면서 입고 있는 티셔츠를 위로 걷어 올리며 유방을 감싸고 있는 브래지어를 과감히 벗겨내고 젖꼭지와 유방을 덥석
베어 물었다.
 
그녀가 아픔을 느낄 만큼 강하게 빨아들이고 깨물면서 손을 아래로 가져가서 바지 지퍼를 찾아 내리고는 팬티 위로 그녀의 보지를 한 손아귀에 가득 쥐었다.
 
“아!.... 아!.... 자기!... 갑자기 이러시면 안돼요!.....”
 
“.... 흐읍... 흡.... 잘근....잘근.... 후르릅.....”
 
“아이!... 자기야!.... 거긴 .... 안 돼요!.... 아아!.....”
 
잠시 동안 그녀의 보지를 누르고 있는 손바닥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보지의 변화를 감지하려고 애를 썼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드디어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고 있었고 촉촉하게 젖기 시작하는 감촉이 손바닥으로
전달되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감격했다.
 
“그래! 이렇게 ..... 당초부터 여자는 이렇게 되어 있어야 하는 거야! 느낄 줄도 모르고 젖을 줄도 모르면서
얼굴만 이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교양만 잔뜩 들어 있는 여자는 그냥 딱딱한 인형에 불과할 뿐이야!
이제 이 어여쁜 여인은 나에 의해서 여자의 본성을 찾고 나에 의해서 행복을 찾게 해줄 거야!....”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면서 그녀의 팬티를 내리고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그녀의 갈라진 보지 사이 꽃잎을 열자 그곳은 이미 매끈하고 뜨거운 꿀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흐!..... 자긴.... 여기서....이러면 어떡해요!.... 아아아!....”
 
화장실 바닥에 무릎 꿇고 자세를 낮추며 그녀의 엉덩이를 변기 위에 앉힌 채 양손으로 그녀의 다리 사이를
벌리고 그녀에게서 처음 흐르는 꿀물을, 이제껏 아무도 보지 못했고 아무도 먹어보지 못한 선녀의 보지가 주는
꿀물을 신성한 의식을 하듯이 감사한 마음으로 빨아 먹기 시작했다.
 
“아아아!.... 자기야!.... 아윽!..... 그만!.... 그만요!.... 이러시면 정말!..... 아으윽!.....”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몇 분 동안 그녀의 꿀물을 마음껏 빨아 먹은 다음 몸을 일으켜 다시 그녀를 꼭 안아주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부드럽고 감미롭게 키스하면서 얼떨결에 놀란 그녀의 가슴을 안정 시키려고 애썼다.
 
팬티와 바지를 다시 정성스럽게 입혀주고 흐트러진 머릿결을 쓸어주며 어여쁜 그녀의 얼굴 곳곳에도 호의를 담아 키스해주었더니 놀라고 당황했던 그녀의 얼굴과 마음에도 이제 점차 안정되는 빛이 다시 돌아왔다.
 
“미안해요!.... ”
 
“갑자기 왜 이렇게 놀래키고... 거칠어졌어요?”
 
“괜찮아요?.... 가면서 얘기해요.”
 
그녀의 등을 토닥이면서 손을 꼭 잡고 밖으로 나와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이모집에서.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