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일 일요일

빼앗긴 모녀: 딸 1부 하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며 오랜만에 지하철에 몸을 실은
 
수정이었다. 간만에 맡아보는 지하철 공기도 너무 싫었고, 환승해야 하는 것도
 
너무나 번거롭고 짜증이 났으며 무엇보다도 헛웃음이 나올만큼
 
노골적으로 자신의 하반신과 볼록한 블라우스의 가슴팍을 훑어대는
 
아저씨들 때문에 신경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도대체 이따위 것을
 
초중고 내내 어떻게 타고 다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상훈을 만난 뒤로는
 
차가 생기기 전에도 오로지 택시만 타고 다녔던 수정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카드도 없고 미리 빼놓은 현금도 없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차림새와는 달리 무일푼인 상태였다. 돈 없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 오랜 만이
 
었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민호의 얼굴을 떠올리자
 
거짓말 처럼 짜증이 녹아내렸다. 민호는 과, 아니 학교 최고의
 
미소년이었다. 웬만한 여자보다 고운 피부와 예쁜 눈을 가져
 
얼굴만 보면 언뜻 여자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수영으로
 
다져진 넓은 어깨와 다부진 몸매는 남성미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학교 모든 여자들이 우러러 보는 아이돌이었지만 사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쑥스러움이 많은 민호는 여자들의 대시를 거절하며
 
속으로 품고 있는 사랑이 따로 있었으니 그게 바로 수정이였다. 수정이
 
역시 입학하자마자 부터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동기부터 복학생
 
선배는 물론이고 조교와 심지어 일부 교수들에게까지 전방위적인
 
대시를 받았으나 마음에 차는 사람이 없어 처녀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었는데 소운동장에서 농구하는 민호를 본 후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멀리서 수정을 본 후 한눈에 반했으면서도 말을 걸지 못해 수정이가
 
매일 다니는 길에 있는 농구장에서 하루에도 몇 시간 씩 농구를 하며
 
인도쪽을 힐끔거렸던 민호와 달리 거침없는 수정이는 민호를
 
보자마자 경기가 진행 중인 것도 신경쓰지 않고 핸드폰을 내놓으라 한
 
뒤 번호를 찍었으며 수많은 학우들의 축하와 저주 속에 학교 최고
 
미소년과 미소녀의 사랑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톡을 나누고 핸드폰이 뜨거워져 잡고있기 힘들 때까지
 
몇시간이고 통화를 했지만 다른 친구들 없이 단 둘이 하는 데이트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두근.. 민호의 얼굴만 떠올리던 수정은 언젠가
 
뒤에서 본 두텁고 넓은 어깨를 무심코 떠올리자마자 가슴과
 
아랫배에서 안타까운 듯한 두근거림이 은은하게 그러나 분명히
 
느껴져왔다. 왜인지 오줌이 마려운 것 같기도 하였으나 집에서 나오기
 
전 소변을 보았기 때문에 의아한 수정이었다.
 
어이~
 
아…안녕 …너…오늘 진짜….진짜 예쁘네….항상 예뻣지만...
 
당연하지 짜식아. 내가 이수정이야 알아서 모셔. 헴
 
서로 설레이고 부끄러운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본디 가지고 있는
 
기질은 어디 가지 않아서 마치 남녀가 바뀐 듯한 인사가 이어지고 두
 
사람은 나란히 중심가로 향했다. 몇 번의 탐색전이 이어지다 역시
 
거침없는 수정이 민호의 팔을 붙잡아 팔짱을 껴 누가봐도 연인처럼
 
걷게 되었을 때 팔에 부드럽게 눌려지는 유방의 감촉에 민호는 정신이
 
아득해 질 지경이었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평소
 
명동을 혼자 걸을 때도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 특히 여자들의 시선은
 
많이 느꼈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절세의 미소년과 미소녀가 더 이상
 
붙을 수 없을만큼 가깝게 붙어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 모습은
 
뭍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여기저기서 연예인 아니냐며 웅성거리는
 
소리와 심지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까지 생길 정도였다….온
 
세상이 자신을 부러워하는 것만 같았고 연신 방긋방긋 웃으며 자신이
 
쳐다볼 때마다 뭘 쳐다봐 시키야, 나 이쁜 거 아니까 그만봐라고 쏘아
 
붙이면서도 볼을 발그래 붉히는 수정이가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 나이 또래에 어울리게 즉석 떡볶이를 먹고 인형뽑기 방에서
 
한참이나 깔깔 대다 어디로 갈지도 정하지 않은채 명동 바닥 여기저기,
 
쇼핑몰 여기저기를 쏘다니는 모든 과정이 두 사람 모두 즐겁기 그지 없었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쇼핑몰에서 나와 어디로 갈지 한참이나 고민하던 두 사람은
 
이윽고 둘다 노래부르기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떠올리고는 한창 유행인 동전
 
노래방으로 향했다. 둘 다 동전 노래방은 처음이었는데 이 곳이 애들
 
사이에서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주인 아줌마가 문을 닫고 사람
 
얼굴 크기만큼 있는 유리창을 가려주며 왜그리 킬킬댔는지
 
들어오자마자 알 수 있었다. 좁았다. 단 두사람이 노래를 부르기에도
 
너무 좁았다. 그런데 시작되는 연인에게 좁은 공간만큼 좋은
 
곳이 달리 어디 있겠는가. 각자 양쪽 쇼파에 앉아 몸을 앞으로 숙이기만
 
해도 얼굴이 닿을 정도였으며 한 명이 일어나 노래를 부르면 앉아있는
 
사람은 마치 스트립클럽의 프라이빗 랩댄스를 받듯이 서있는 사람의
 
전신을 말 그대로 코앞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면 흠칫 놀라는 어색함을 견딜 수 없었던
 
수정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아이유의 노래를 선곡해 일어섰을
 
때 민호는 마치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스키니진으로
 
감싸여 있는 수정의 하체는 꼭 이상하리만큼 큰 엉덩이가 아니라도
 
전체적인 라인만으로 20살 숫총각에게는 너무나 자극적이었으며
 
하늘거리는 블라우스 안에 분명히 느껴지는 묵직한 질감의 유방은
 
수정이가 리듬을 탈 때마다 수줍은 듯 출렁거렸다. 이미 팬티를 뚫고
 
나올 듯 발기해있는 자지가 혹시나 수정이의 눈에 들어올까 무서웠던
 
민호는 여자처럼 다리를 모으고 노래를 찾는 척하며 연신 수정이의
 
전신을 힐끔거렸다. 반면 수정이는 왜인지 모르겠으나 다소곳한
 
자세로 앉아서 백미터 밖에서도 보일만큼 빨개진 얼굴로 자신을
 
힐끔대는 민호가 너무나 귀여웠다. 아저씨들이 쳐다볼 때는 그토록
 
싫었는데 민호의 경우에는 왜 더 봐주지 않고 자꾸 힐끔대기만 하는지
 
불만스러울 지경이었다. 민호가 엉덩이를 쳐다보면 엉덩이가 유방을
 
쳐다보면 유방이…..민호의 눈길이 자신의 몸에 닿을 때마다
 
지하철에서 느꼈던 낯설지만 달콤했던 느낌이 그 때의 몇배가 되어
 
미소녀의 몸속을 휘젓고 다녔다. 자신은 알지 못했지만 이미 수정의
 
노래는 노래라기 보다는 일종의 교태가 섞여 들어간 교성이 되어
 
수정이를 보는 것 만으로 발기탱천한 민호의 자지를 터뜨려 버릴만큼
 
자극하고 있었다. 수정은 뭐든 망설이는 성격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모른척하며 노래만 부를만큼 느긋한 성격이 못되었다. 자신의 노래가
 
끝나고 힘껏 모은 다리를 벌리지 못한 채로 어기적 거리며 일어나
 
노래하는 민호의 바로 옆에 앉은 수정은 하얗고 아름다운 손을 뻗어
 
손가락 두개로 민호의 불룩한 앞섭을 매만졌다.
 
헉....수...수정아....뭐하는....
 
싫어? 싫으면 안하고
 
너무 놀라 아무말이나 뱉었던 민호는 수정이 새침하게 손을 떼며 고개를 돌리
 
자 다급하게 말했다.
 
아,아니야 안 싫어...좋아...
 
그렇지? 영광으로 알어
 
나....남자꺼 만져보는거 처음이란 말이야....
 
뒷 말은 속으로 삼키며 수정은 면바지 위로 민호의 물건을 희롱했다.
 
친구들과 함께 본 영상에서 대충 남녀가 어떻게 애무하고 섹스하는지 보긴
 
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손이 떨려와 능숙한 척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엄마를 닮아 섹스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지닌 수정은
 
단 몇분만에 순수한 민호를 가지고 노는 악녀가 될 수 있었다.
 
손가락으로 살살 긁다가 전체를 움켜쥐어 주무르기도 하고 유난히
 
껄떡대는 자지 윗부분을 검지로 꾹꾹 누르기도 했다...특히 자지 윗부분을
 
집게손으로 집어 강하게 꼬집듯 주물렀을 때는 양손으로 벽을집어
 
수정이의 서비스를 간신히 버텨내던 민호의 허리가 꺾이며 큰 소리를
 
내는 바람에 수정이 되려 더 놀라 문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조용히 안하면 주인 아줌마가 우리 쫒아낸다? 그럼 이것도 끝나겠지?
 
생긋생긋 웃으며 자신을 농락하는 수정이의 얼굴이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에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민호는
 
남자인 자신이 너무 지고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객기가 치솟았다.
 
그리고 마치 매우 능숙한 듯 자신을 희롱하고 있었지만 온 몸의
 
피가 얼굴로 몰린 듯 빨개진 안색과 흔들리는 목소리와 눈동자가
 
수정 역시 경험이 많지 않음을....아니 어쩌면 첫 경험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악!
 
민호는 예고도 없이 바지를 확 내려 버렸고 당황한 수정은 놀라며 고개를
 
돌렸으나 이내 다시 민호의 중심부를 바라보았다. 회색의 스판기 있는 팬티
 
안에 든 자지는 괴로운 듯 껄떡대며 움직이고 있었고 끝부분에서는 쉬지않고
 
흐르는 쿠퍼액이 오줌을 지린 것처럼 팬티를 적셔가고 있었다.
 
민호의 갑작스런 행동에 적잖이 당황한 수정이었지만 질까보냐는 심정으로
 
팬티위로 자지를 손바닥으로 누르고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리기 시작했다.
 
뻣뻣한 바지 위로 만질 때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계속 새나오는 쿠퍼액이
 
수정의 손에도 축축하게 묻어버렸지만 더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되려 자신의 손길에 의해 이토록 자지가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섹시했다...민호가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자지를.....생으로 만져보고 싶었다. 야동에서 보기는 했지만 실제
 
자지를 보는 것도 만지는 것도 처음인 수정이었다.
 
수정이가 이제 양손으로 손가락을 세워 자지와 골반 그리고 이따금
 
불알쪽을 긁듯이 애무해 주는 동안 언제라도 놓아버릴 듯한 이성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 있던 민호는 갑자기 아랫도리가 시원해짐을
 
느끼며 난생 처음 느껴보는 극한의 오르가즘과 함께 사정을 했다.
 
윽..!! 윽..윽 어억..!!
 
스무살 청년답게 대량의 정액이 사방으로 힘차게 뿌려졌으나
 
그 와중에도 천사같은 수정이를 더럽히고 싶지 않아 몸을 돌려
 
수정이 앉아 있는 반대쪽의 온 쇼파와 바닥...심지어는 벽에까지
 
정액으로 도배를 해버렸다..... 계속 놀리듯 자극하던 수정이 마침내
 
민호의 생자지를 보고 어루만지고자 갑자기 팬티를 내렸는데
 
처음 만나 수정의 가슴을 팔로 느꼈던 순간....아니 멀리서 걸어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수정이의 자태를 보았던 순간부터 수도 없이
 
부풀어졌던 민호의 자지는 수정이의 색스러운 손서비스에 의해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극한의 상황까지 가 있었는데
 
갑자기 팬티가 내려가며 천에 쓸리고 허리밴드에 의해 튕겨지자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었다.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다섯 번 가량이나 온 방안에 정액을 뿌려대는
 
민호를 보며 수정은 놀라면서도 무척이나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고작 손길 몇 번 준 것만으로
 
정신이 나가버릴 만큼 흥분해 날뛰는 민호의 모습이 한없이
 
만족스러웠다. 스스로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수정은 남자를 유혹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에서 삶의 기쁨을 찾는 색녀의 길 출발점에
 
올라서 있었다.....
 
 
두 사람은 도망치듯 방을 빠져 나왔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천천히
 
나오다가 등 뒤로 출입문이 닫히자마자 서로의 손을 꼭 쥐고 미친듯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뛰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고 민호가 킬킬대던 주인 아줌마의 얼굴 표정을 따라하자 수정이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배를 잡고 웃으며 가뿐 숨을 몰아 쉬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남대문까지 걸어가 시장을 구경했다. 어쩐 일인지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도 자신들을 축복하는 것 같았고 지나가는 모든 행인이
 
주인공인 자신들의 들러리 처럼 느껴졌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눈에
 
온 세상이 마치 자신들을 위한 무대처럼 보인 것이다.
 
그러나.......세상은 결코 그렇게 낭만적인 곳만이 아님을....바로 그 아름다운
 
날....그 날에 각자의 방식으로 깨닫게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다음편에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며 오랜만에 지하철에 몸을 실은
 
수정이었다. 간만에 맡아보는 지하철 공기도 너무 싫었고, 환승해야 하는 것도
 
너무나 번거롭고 짜증이 났으며 무엇보다도 헛웃음이 나올만큼
 
노골적으로 자신의 하반신과 볼록한 블라우스의 가슴팍을 훑어대는
 
아저씨들 때문에 신경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도대체 이따위 것을
 
초중고 내내 어떻게 타고 다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상훈을 만난 뒤로는
 
차가 생기기 전에도 오로지 택시만 타고 다녔던 수정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카드도 없고 미리 빼놓은 현금도 없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차림새와는 달리 무일푼인 상태였다. 돈 없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 오랜 만이
 
었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민호의 얼굴을 떠올리자
 
거짓말 처럼 짜증이 녹아내렸다. 민호는 과, 아니 학교 최고의
 
미소년이었다. 웬만한 여자보다 고운 피부와 예쁜 눈을 가져
 
얼굴만 보면 언뜻 여자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수영으로
 
다져진 넓은 어깨와 다부진 몸매는 남성미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학교 모든 여자들이 우러러 보는 아이돌이었지만 사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쑥스러움이 많은 민호는 여자들의 대시를 거절하며
 
속으로 품고 있는 사랑이 따로 있었으니 그게 바로 수정이였다. 수정이
 
역시 입학하자마자 부터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동기부터 복학생
 
선배는 물론이고 조교와 심지어 일부 교수들에게까지 전방위적인
 
대시를 받았으나 마음에 차는 사람이 없어 처녀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었는데 소운동장에서 농구하는 민호를 본 후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멀리서 수정을 본 후 한눈에 반했으면서도 말을 걸지 못해 수정이가
 
매일 다니는 길에 있는 농구장에서 하루에도 몇 시간 씩 농구를 하며
 
인도쪽을 힐끔거렸던 민호와 달리 거침없는 수정이는 민호를
 
보자마자 경기가 진행 중인 것도 신경쓰지 않고 핸드폰을 내놓으라 한
 
뒤 번호를 찍었으며 수많은 학우들의 축하와 저주 속에 학교 최고
 
미소년과 미소녀의 사랑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톡을 나누고 핸드폰이 뜨거워져 잡고있기 힘들 때까지
 
몇시간이고 통화를 했지만 다른 친구들 없이 단 둘이 하는 데이트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두근.. 민호의 얼굴만 떠올리던 수정은 언젠가
 
뒤에서 본 두텁고 넓은 어깨를 무심코 떠올리자마자 가슴과
 
아랫배에서 안타까운 듯한 두근거림이 은은하게 그러나 분명히
 
느껴져왔다. 왜인지 오줌이 마려운 것 같기도 하였으나 집에서 나오기
 
전 소변을 보았기 때문에 의아한 수정이었다.
 
어이~
 
아…안녕 …너…오늘 진짜….진짜 예쁘네….항상 예뻣지만...
 
당연하지 짜식아. 내가 이수정이야 알아서 모셔. 헴
 
서로 설레이고 부끄러운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본디 가지고 있는
 
기질은 어디 가지 않아서 마치 남녀가 바뀐 듯한 인사가 이어지고 두
 
사람은 나란히 중심가로 향했다. 몇 번의 탐색전이 이어지다 역시
 
거침없는 수정이 민호의 팔을 붙잡아 팔짱을 껴 누가봐도 연인처럼
 
걷게 되었을 때 팔에 부드럽게 눌려지는 유방의 감촉에 민호는 정신이
 
아득해 질 지경이었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평소
 
명동을 혼자 걸을 때도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 특히 여자들의 시선은
 
많이 느꼈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절세의 미소년과 미소녀가 더 이상
 
붙을 수 없을만큼 가깝게 붙어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 모습은
 
뭍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여기저기서 연예인 아니냐며 웅성거리는
 
소리와 심지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까지 생길 정도였다….온
 
세상이 자신을 부러워하는 것만 같았고 연신 방긋방긋 웃으며 자신이
 
쳐다볼 때마다 뭘 쳐다봐 시키야, 나 이쁜 거 아니까 그만봐라고 쏘아
 
붙이면서도 볼을 발그래 붉히는 수정이가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 나이 또래에 어울리게 즉석 떡볶이를 먹고 인형뽑기 방에서
 
한참이나 깔깔 대다 어디로 갈지도 정하지 않은채 명동 바닥 여기저기,
 
쇼핑몰 여기저기를 쏘다니는 모든 과정이 두 사람 모두 즐겁기 그지 없었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쇼핑몰에서 나와 어디로 갈지 한참이나 고민하던 두 사람은
 
이윽고 둘다 노래부르기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떠올리고는 한창 유행인 동전
 
노래방으로 향했다. 둘 다 동전 노래방은 처음이었는데 이 곳이 애들
 
사이에서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주인 아줌마가 문을 닫고 사람
 
얼굴 크기만큼 있는 유리창을 가려주며 왜그리 킬킬댔는지
 
들어오자마자 알 수 있었다. 좁았다. 단 두사람이 노래를 부르기에도
 
너무 좁았다. 그런데 시작되는 연인에게 좁은 공간만큼 좋은
 
곳이 달리 어디 있겠는가. 각자 양쪽 쇼파에 앉아 몸을 앞으로 숙이기만
 
해도 얼굴이 닿을 정도였으며 한 명이 일어나 노래를 부르면 앉아있는
 
사람은 마치 스트립클럽의 프라이빗 랩댄스를 받듯이 서있는 사람의
 
전신을 말 그대로 코앞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면 흠칫 놀라는 어색함을 견딜 수 없었던
 
수정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아이유의 노래를 선곡해 일어섰을
 
때 민호는 마치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스키니진으로
 
감싸여 있는 수정의 하체는 꼭 이상하리만큼 큰 엉덩이가 아니라도
 
전체적인 라인만으로 20살 숫총각에게는 너무나 자극적이었으며
 
하늘거리는 블라우스 안에 분명히 느껴지는 묵직한 질감의 유방은
 
수정이가 리듬을 탈 때마다 수줍은 듯 출렁거렸다. 이미 팬티를 뚫고
 
나올 듯 발기해있는 자지가 혹시나 수정이의 눈에 들어올까 무서웠던
 
민호는 여자처럼 다리를 모으고 노래를 찾는 척하며 연신 수정이의
 
전신을 힐끔거렸다. 반면 수정이는 왜인지 모르겠으나 다소곳한
 
자세로 앉아서 백미터 밖에서도 보일만큼 빨개진 얼굴로 자신을
 
힐끔대는 민호가 너무나 귀여웠다. 아저씨들이 쳐다볼 때는 그토록
 
싫었는데 민호의 경우에는 왜 더 봐주지 않고 자꾸 힐끔대기만 하는지
 
불만스러울 지경이었다. 민호가 엉덩이를 쳐다보면 엉덩이가 유방을
 
쳐다보면 유방이…..민호의 눈길이 자신의 몸에 닿을 때마다
 
지하철에서 느꼈던 낯설지만 달콤했던 느낌이 그 때의 몇배가 되어
 
미소녀의 몸속을 휘젓고 다녔다. 자신은 알지 못했지만 이미 수정의
 
노래는 노래라기 보다는 일종의 교태가 섞여 들어간 교성이 되어
 
수정이를 보는 것 만으로 발기탱천한 민호의 자지를 터뜨려 버릴만큼
 
자극하고 있었다. 수정은 뭐든 망설이는 성격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모른척하며 노래만 부를만큼 느긋한 성격이 못되었다. 자신의 노래가
 
끝나고 힘껏 모은 다리를 벌리지 못한 채로 어기적 거리며 일어나
 
노래하는 민호의 바로 옆에 앉은 수정은 하얗고 아름다운 손을 뻗어
 
손가락 두개로 민호의 불룩한 앞섭을 매만졌다.
 
헉....수...수정아....뭐하는....
 
싫어? 싫으면 안하고
 
너무 놀라 아무말이나 뱉었던 민호는 수정이 새침하게 손을 떼며 고개를 돌리
 
자 다급하게 말했다.
 
아,아니야 안 싫어...좋아...
 
그렇지? 영광으로 알어
 
나....남자꺼 만져보는거 처음이란 말이야....
 
뒷 말은 속으로 삼키며 수정은 면바지 위로 민호의 물건을 희롱했다.
 
친구들과 함께 본 영상에서 대충 남녀가 어떻게 애무하고 섹스하는지 보긴
 
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손이 떨려와 능숙한 척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엄마를 닮아 섹스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지닌 수정은
 
단 몇분만에 순수한 민호를 가지고 노는 악녀가 될 수 있었다.
 
손가락으로 살살 긁다가 전체를 움켜쥐어 주무르기도 하고 유난히
 
껄떡대는 자지 윗부분을 검지로 꾹꾹 누르기도 했다...특히 자지 윗부분을
 
집게손으로 집어 강하게 꼬집듯 주물렀을 때는 양손으로 벽을집어
 
수정이의 서비스를 간신히 버텨내던 민호의 허리가 꺾이며 큰 소리를
 
내는 바람에 수정이 되려 더 놀라 문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조용히 안하면 주인 아줌마가 우리 쫒아낸다? 그럼 이것도 끝나겠지?
 
생긋생긋 웃으며 자신을 농락하는 수정이의 얼굴이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에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민호는
 
남자인 자신이 너무 지고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객기가 치솟았다.
 
그리고 마치 매우 능숙한 듯 자신을 희롱하고 있었지만 온 몸의
 
피가 얼굴로 몰린 듯 빨개진 안색과 흔들리는 목소리와 눈동자가
 
수정 역시 경험이 많지 않음을....아니 어쩌면 첫 경험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악!
 
민호는 예고도 없이 바지를 확 내려 버렸고 당황한 수정은 놀라며 고개를
 
돌렸으나 이내 다시 민호의 중심부를 바라보았다. 회색의 스판기 있는 팬티
 
안에 든 자지는 괴로운 듯 껄떡대며 움직이고 있었고 끝부분에서는 쉬지않고
 
흐르는 쿠퍼액이 오줌을 지린 것처럼 팬티를 적셔가고 있었다.
 
민호의 갑작스런 행동에 적잖이 당황한 수정이었지만 질까보냐는 심정으로
 
팬티위로 자지를 손바닥으로 누르고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리기 시작했다.
 
뻣뻣한 바지 위로 만질 때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계속 새나오는 쿠퍼액이
 
수정의 손에도 축축하게 묻어버렸지만 더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되려 자신의 손길에 의해 이토록 자지가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섹시했다...민호가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자지를.....생으로 만져보고 싶었다. 야동에서 보기는 했지만 실제
 
자지를 보는 것도 만지는 것도 처음인 수정이었다.
 
수정이가 이제 양손으로 손가락을 세워 자지와 골반 그리고 이따금
 
불알쪽을 긁듯이 애무해 주는 동안 언제라도 놓아버릴 듯한 이성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 있던 민호는 갑자기 아랫도리가 시원해짐을
 
느끼며 난생 처음 느껴보는 극한의 오르가즘과 함께 사정을 했다.
 
윽..!! 윽..윽 어억..!!
 
스무살 청년답게 대량의 정액이 사방으로 힘차게 뿌려졌으나
 
그 와중에도 천사같은 수정이를 더럽히고 싶지 않아 몸을 돌려
 
수정이 앉아 있는 반대쪽의 온 쇼파와 바닥...심지어는 벽에까지
 
정액으로 도배를 해버렸다..... 계속 놀리듯 자극하던 수정이 마침내
 
민호의 생자지를 보고 어루만지고자 갑자기 팬티를 내렸는데
 
처음 만나 수정의 가슴을 팔로 느꼈던 순간....아니 멀리서 걸어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수정이의 자태를 보았던 순간부터 수도 없이
 
부풀어졌던 민호의 자지는 수정이의 색스러운 손서비스에 의해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극한의 상황까지 가 있었는데
 
갑자기 팬티가 내려가며 천에 쓸리고 허리밴드에 의해 튕겨지자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었다.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다섯 번 가량이나 온 방안에 정액을 뿌려대는
 
민호를 보며 수정은 놀라면서도 무척이나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고작 손길 몇 번 준 것만으로
 
정신이 나가버릴 만큼 흥분해 날뛰는 민호의 모습이 한없이
 
만족스러웠다. 스스로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수정은 남자를 유혹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에서 삶의 기쁨을 찾는 색녀의 길 출발점에
 
올라서 있었다.....
 
 
두 사람은 도망치듯 방을 빠져 나왔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천천히
 
나오다가 등 뒤로 출입문이 닫히자마자 서로의 손을 꼭 쥐고 미친듯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뛰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고 민호가 킬킬대던 주인 아줌마의 얼굴 표정을 따라하자 수정이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배를 잡고 웃으며 가뿐 숨을 몰아 쉬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남대문까지 걸어가 시장을 구경했다. 어쩐 일인지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도 자신들을 축복하는 것 같았고 지나가는 모든 행인이
 
주인공인 자신들의 들러리 처럼 느껴졌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눈에
 
온 세상이 마치 자신들을 위한 무대처럼 보인 것이다.
 
그러나.......세상은 결코 그렇게 낭만적인 곳만이 아님을....바로 그 아름다운
 
날....그 날에 각자의 방식으로 깨닫게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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