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1일 토요일

아내의 수난 -8부 (완결)

결국 혜란은, 그렇게 팬티 바람으로 세 남자의 술 시중을 들게 되고 있었다. 술이 오를수록, 남자들의 희롱은 점점 더 대담하고 거칠어 졌다. 특히 준호는 정말 무언가에 홀린 얼굴을 하고, 그녀의 젖가슴에서 내내 손을 떼질 않았고, 심지어 맛을 본다며 혜란의 젖꼭지가 술안주라도 되는 양 거기 가니런 이빨자국까지를 남겨 놓고 있었다.
 경진과 정군은, 이에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기꺼이 혜란의 한쪽 젖가슴을 준호의 전유물로 양보하는 눈물겨운 인간미까지를 보이는 것이었다.
 야~ 이것 봐! 여기가 흥건히 젖어 있는데에~!!!
 그들의 희롱은 점차 농도가 짙어져서, 이윽고 경진의 손이 거침없이 혜란의 팬티속으로 파고들기에 이르렀다. 혜란은 놀라 몸을 움츠렸지만, 음부의 체모들을 아프게 꽉 쥐어버리는 경진의 무언의 압력으로 결국 움쪽달싹못한 채 그 손길을 받는 수밖에 없었다.
 에이, 그럴 리가~ 뭘 했다고 거기가 젖겠어요~?
 아 보라니깐~! 여기 손가락 사이 끈적끈적한 거, 안 보여?
 어... 이상하다? 우리 점잖은 요조숙녀 사모님께서... 믿을 수 없는데요? 어디......
 정군의 손까지가 거침없이 혜란의 아랫도리로 침입해 들어왔다.
 이야아~! 준호형님! 형님도 함 보세요! 장난이 아닌데요, 이건...
 혜란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벗겨지는 팬티... 혜란은 완전한 알몸이 되어, 세 남자들 앞에 부끄러운 자태를 드러냈고.
 활짝 벌려져 버린 다리 사이로, 속살을 열어 버린 혜란의 음부는 세 남자들의 장난감이 되었다.
 우우... 이거 도저히, 못참겠는데요? 준호형님! 정말 쫄깃쫄깃하지 않습니까?
 으...... 응.
 야, 들 잠깐만! 저기 혜란씨, 이부자리좀 펴 주시죠~
 혜란은 이 파렴치한 손님들을 위해 손수 이부자리까지 펼쳐야 했다.
 이런 것도 남자들의 선배 대접, 혹은 서로 양보하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의 풍속일까? 경진과 정군이 더없이 자애로운 얼굴로 형님 먼저~!를 복창했건만 준호는 끝내 제가 먼저 혜란의 음부로 삽입하지는 못했다.
 결국 물꼬를 튼 건 경진이었다. (여기에도 장유유서의 아름다운 전통이 살아 있나보다.) 그의 페니스가 횟감 생선마냥 파닥거리며 그녀의 질구를 유린할 때, 혜란은 부끄럽게도 자신의 음부가 이미 촉촉해져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와우우~~~
 찬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때 먼저 물을 몸에 끼얹으며 준비운동을 하듯, 어리버리 얼어 있어서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준호를 위해, 경진과 정군은 선배로서의 눈물겨운 미덕을 발휘했다. 고로 처음 보는 준호의 거무티티한 성기는, 먼저 혜란의 입 안으로 자맥질을 쳤다.
 아아니... 진짜 흉칙하게도 생겼습니다~ 저런 건 또 처음 보는데요~?
 모르는 소리~ 원래 저건 이쁘게 생겼다고 좋은게 아냐~ 뭐는 뭐 같이 생겨야 제맛이라구~!
 혜란이 제 눈물을 삼키며 준호의 페니스를 쪽쪽 빨아들일 제, 경진과 준호는 이렇게 킬킬거리며 자기들끼리 농짓꺼리를 해 댓다.
 준호의 분출은, 조루 증상을 의심하게 할 만치 빨랐다. 혜란은 이제, 꽤나 익숙하게 분출된 것을 입으로 받아 꿀꺽 삼켜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곧장, 뒤로부터 정군이 돌입해 왔다.
 사모님 엉덩이좀 더 들어보우~! 내가 원래 이 자세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개 같은 놈이 원래 개 자세를 좋아하는 법이지~
 우웃.... 허억... 아 거 참, 중요한 순간에 말 시키지 마쇼! 형은 개새끼 홀레붙는 걸 진짜 본 적이 없구만~
 혜란도 개의 교미장면을 직접 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개의 성교 자세가 어떤 것이든간에, 혜란은 그야말로 개처럼 네발로 엎드려 열린 질구로 정군의 페니스를 받아들이고 있었고, 정군은 짐승마냥 식식대며 혜란을 유린해 댔다.
 경진과 정군이 남긴 찌꺼기로 흥건한 혜란의 아랫도리로, 다시금 흥분상태를 되찾은 준호가 미친 듯 돌입해 왔다. 그는 미친 듯 황홀경에 잠겨 제수씨... 제수씨...를 연발해 댔다. 꿈 속의 여자를 범해 나가듯.
 준호는 이번에도 그리 오래는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그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널부러져 있는 혜란의 몸을 부셔져라 끌어 안았고, 이어 엄청난 분출을 혜란의 자궁 안으로 쏟아 넣었다. 혜란은 쾌감보다도, 이상한 연민같은 것에 휩싸여 그런 그의 목덜미를 지그시 끌어안아 주는 것이었다.
 
 창밖에서 그 광경을 들여다보고 있던 민석이 혼자서 제 것을 한껏 분출해 버린 것은 대충 그 즈음의 일이었다.
 다음날 오후에, 연수는 어느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중학교 교복 입은 아이들 넷을 만나고 있었다. 그들은 바로 어느날엔가 운명의 장난으로 혜란을 강간해 버린 그 소년들이었다.
 사람 다루는 데는 탁월한 게 연수의 장기였다. 연수의 이야기는 주로 강간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어린 나이에 소년원 등을 드나드는 게 그 인생에 얼만큼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인지 등등 그런 것들이었다. 결국 얼마 안가 소년들은, 그 일을 무마시킬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며 연수한테 매달리게 되었다.
 하기야 연수의 요구사항이란 게, 소년들한테 그렇게 불리하거나 고로운 일은 아닐 것이었다.
 
 서른 다섯 살, 모 고등학교 교사 경력 4년에, 지금은 그런대로 잘 나가는 작가이자 칼럼리스트로 여기저기 발표하는 단문들과 영화 관련 작업들로 그런대로 입지를 굳히고 있고, 8년전 아홉 살 연하의 아내를 사제지간으로서 만나 우여곡절 끝에 5년간의 결혼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중년의 남자 민석이, 발신지가 제대로 적혀 있지 않은 한 소포를 받은 건, 결혼 5년차 늦은 여름의 한 무더운 오후였다.
 포장을 뜯어보니 안에는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비디오 테입이 하나 들어있을 뿐이었다. 민석은 대충 그 테입의 정체나 경위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다.
 경진이 녀석인가... 아직 안 준 게 있었나 보지? 그 자식! 줄려면 직접 줄 일이지 소포라니... 혜란이가 보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그러나 테이프를 손에 쥐는 순간 가슴이 후끈거리며, 말로 표현키 힘든 흥분에 가슴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처음부터 모든 게 계획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 놓고 보니, 도저히 도중에 그만둘 수 없는 금단의 쾌락이 거기에 있었다. 아홉 살이나 어리고, 언제나 앳된 제자, 혹은 새침하고 얌전한 현모양처로만 각인되어 있던 아내가 여러 남자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또한 더럽혀질수록, 민석은 그때그때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는 열락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흥분되는 느낌은, 근 10여년전 그가 성희란 여자를 사귀면서 가진 몇가지 경험 이후로 처음 맞이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그는 이를 통해 스스로 10년 이상 젊어지는 것만 같은 활력또한 동시에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마침 그의 아내는 잠시 장을 본다며 집을 비우고 있었다. 아니라도 그는 이 달뜬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마치 부모님 나간 사이 친구들한테 빌려온 테입을 은밀히 훔쳐 보는 소년마냥, 그는 두근대는 가슴으로 비디오 플레이어를 작동시켰다.
 
 엇그제 남편 돌아오셨다면서요? 좋으시겠어요...
 예......
 집 앞 슈퍼마켓의 아줌마가 혜란한테 반갑게 아는 척을 해 주었다. 혜란은 이십대의 현숙한 젊은 부인답게 수줍은 표정으로 밝게 웃었다.
 애기 소식은, 아직... 없나봐?
 ......
 에이 괜찮아~ 색시 나이가 아직 젊으니까, 하나도 걱정할꺼 없다구! 금방 좋은 소식이 있겠지~
 예...
 그리고 뭐~ 사내들이라고 하는 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생판 애들이 되 놔서, 잘된 거야, 잘된 거~ 그렇잖아도 집에 다 큰 애기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그렇게 급하게 또 애 만들꺼 있나 뭐~
 민감한 (그럴꺼라고 생각되는) 문제를 꺼내놓아서 미안했던지 횡설수설 둘러대는 아줌마 사설을 들으며, 혜란은 속으로만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아홉 살이나 많은 선생님이 그렇게 대책없는 어린애였다는 걸 누가 알았을까. 그녀보다 한참 나이많은 남편의 성숙한 사랑에 감동했던 자기 자신이 그렇게 우습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그들... 남자들은, 아무리 나이가 많고 겉으로는 로맨스와 성숙한 정을 꾸며대도 다 마찬가지다. 그들은 여자를 사랑할 줄 모르는 것이다. 그들이 사랑하는 건 성기일 뿐이다. 아니... 제 성기든 아내의 성기든, 그것조차 실은 그들한테 사랑의 대상은 아니다.
 그것은 덩치만 컸을 뿐 여전히 유아티를 벗지 못한 그 남자들한테 있어, 또 하나의 신기하고 저열한 장난감일 뿐인 것이다.
 혜란은 남편의 출장 기간 중에, 고승들의 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남편의 의도적인 조종으로 인해 혜란이 수많은 남자들과 본의아니게 관계를 맺게 된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 마지막 밤, 남편의 동창이라는 경진과 혜란이 잘 모르는 남자 정군, 그리고 혜란이 남편의 옛 동료교사로 하늘같게만 여기고 있던 준호까지가, 반강제로 혜란을 발가벗겨 놓은 채 그녀의 방에서 차례로 그녀를 범하고 있었다.
 제수씨, 제수씨... 허억, 허억... 조, 좋아... 제수씨... 제수씨... 아아아... 혜, 혜란아!!!
 그 까마득하게 높아만 보이던 남편 동료, 아니 예전 선생님의 절정에 오를 때의 그 추저분한 작태에서, 혜란은 그 깨달음이 복받쳐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남편은 자신이 혜란을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했다. 혜란은 그 말을 믿었지만, 그럼에도 남편은 종종 홀로 한숨짓고, 무언가 씨니칼하고 공허한 듯한 모습을 종종 보여 혜란의 가슴을 아릿하게 했었다. 그 작업을 하기 이전까지는 말이다.
 남편이 진정 자신과의 사랑에 자신감을 보이고, 영원한 사랑을 심심찮게 입에 올리기 시작한 건, 바로 그 작업을 통해 혜란의 육체를 다른 남자들과 나누고부터였다. 그때부터 남편은 더 이상 그들의 사랑을 의심하거나 회의하지 않았다. 그녀의 육체를, 마치 귀한 장난감마냥 자기 친구들과 공유하고 난 이후로는 말이다.
 남편이 끌어들인 남자 동수, 남편의 후배 윤석, 남편의 동창 경진, 그리고 경진의 부하라는 두 남자와 준호, 아울러 경진의 아들을 포함한 네명의 중학생과 두명의 대학생에 걸쳐, 이들 모두한테서 짧은 시간 강간당하게 됨으로써, 혜란은 그들이 그녀를, 그녀의 육체와 구체적으로는 그 음문, 자궁을 대하는 태도에서 어떤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거기에서 남편이 말하는 사랑에 대해 하나의 깨달음을, 그 물꼬를 트고야 만 것이었다.
 그건 무어라 한마디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어.
 그녀가 도달했다는 깨달음이란 게 도대체 뭐냐는 연수의 끈질긴 추궁에 혜란은 이렇게 어깨를 으쓱였었다. 하기야 연수역시 참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제 자궁을 활용하지 못하는 연수의 편집증적인 집착에서 혜란은 남자들의 본질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소포로 온 비디오를 본 민석은 혼비백산해 버렸다. 그건, 그가 기대했던 종류의 비디오 테입이 아니었다.
 저, 저건......
 비디오에 처음 비친 것은, 다름 아닌 민석 자신의 모습이었다! 화면 안 민석은, 발코니에 숨어 집 안쪽을 훔쳐보고 있었다. 너무 먼 거리에서 줌 인하여 잡은 것이라 화면이 흐릿해서 잘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민석 자신은 그게, 언젠가의 밤 방 안에서 자기 친구들이 혜란을 다양한 방식으로 범하는 것을 들여다 보며 혼자 쾌락의 절정에 올라가던 때의 그것임을 알 수 있었다.
 도... 도대체, 누가......
 그리고 화면은 바뀌어, 이번엔 아까와 같은 조잡한 것이 아닌, 꽤 정성을 들인 듯한 화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 등장하는 것은, 바로 민석의 아내 혜란이었다.
 그 안에서 혜란은 벌거벗은 채 민석이 모르는 두 청년의 열띈 애무를 받고 있었다.
 바로 자신의 연출에 의해 다른 남자가 혜란을 범하는 화면을 보는 건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나 이건, 그가 연출한 장면도, 그가 섭외한 배우들도 아니었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두명의 청년은, 이런 일에 극히 서툰 듯 수줍고 조심스럽게 혜란의 육체를 탐구하고 있었다. 혜란은 다소 장난스러운 자세로 그런 그들의 애무를 받아들이다가, 이윽고 제가 나서서 청년들의 육체를 애무하며, 열락에 잠기고 있었다. 민석 자신이 연출한 상황과는 백팔십도 달랐다.
 혜란이 한 청년을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 움직이는 장면이 시작되었을 때, 민석은 저도 모르게 비명에 가까운 탄성을 내지르고 말았다.
 오...... 마, 맙소사!!!
 화면은 또다시 바뀌었다. 이번에도 역시 주인공은 완전히 알몸이 된 그의 아내 헤란이었지만.
 이번엔 네명의 남자가 혜란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들은... 맙소사! 이제 중학교 졸업할 나이나 됐을까? 어린 티를 채 벗지 못한 육체에, 사타구니의 털마저 듬성듬성한 채 아직 덜 여문 페니스를 혜란 앞에 벌떡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향해... 혜란은 웃고 있었다. 맙소사... 웃고 있었다!!!
 장소는 아까 혜란이 청년들과 몸을 섞던 곳과 동일한 것 같았다. 거기서 혜란은 마치 그 어린아이들의 대모인 양, 혹은 누나인 양(?) 발가벗은 채 그들과 노닥거리고 있었다.
 그들의 곧추선 성기를 어루만지고... 그리고는 웃으며 그것을 입에 머금고 있었다! 소년들은 이제 성난 부사리마냥 혜란의 벗은 몸으로 달려들었고, 혜란은 너무도 능숙하게 그런 소년들을 다루고 있었다
 저것이 혜란이란 말인가? 저것이 정말, 혜란일 수 있단 말인가???
 어 누나... 너무 좋아요!
 아 씨발... 나 쌀 것 같애요!
 화면 속에서, 이윽고 한 소년이 혜란을 엎어놓은 채 뒤로부터 범하기 시작했다. 소년의 움직임은 서툴렀지만 반면에 무척이나 힘차고 풋풋해 보였다. 혜란의 질구가, 성스러운 주름을 만들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곧장 보였다. 그 곧추선 것이 구멍에서 빠져나올 때마다 조금씩 속살이 딸려 나오면서.
 동시에 한명의 소년이 제 것을 혜란의 입에 물렸다. 바로 뒤에서 한명이 엉덩이를 쥐고 세차게 흔들고 있음에도, 앞에 앉은 소년의 페니스를 빨아대는 혜란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능숙한 것이었다.
 한번에 두 개의 남근이 혜란의 위 아래 구멍을 쉴 새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화면은 앵글을 바꿔가며 그 두 곳의 접합부를 종종 클로즈업으로 비추어 주었다. 아마도 두 대의 카메라를 돌리고 있을 터였다. 그렇다면 누가?
 소년의 것이 혜란의 얼굴 앞에서 분출을 이루어, 힘차게 엄청난 양의 정액을 그녀의 얼굴에 뿌려댈 때, 카메라는 짖궂게도 바로 앞에서 그 광경을 클로즈업으로 잡고 있었다. 혜란은 온 얼굴이 정액 투성이가 된 채, 카메라쪽을 향하여 너무나도 요염하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는, 제 얼굴에 정액을 손으로 찍어 입으로 빨아 삼키는 행위까지를 보여주었다. 소년들의 환성이 터져나왔다.
 와 씨... 나도요, 나도요!!!
 내가 먼저야!
 혜란의 온몸이 정액으로 뒤덮히는 건 금방이었다. 그 밖에도 몇번인가, 몇 명의 소년인가가 혜란의 질구에 제 것을 박아넣은 채 온몸을 부르르 떨어, 그녀의 자궁 안으로 제 씨앗을 잔뜩 뿌려넣는 것을 보여주었다.
 소년들의 정력이란 건 참으로 한정이 없는 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양의 정액이 그녀의 몸으로 뿌려졌는지, 얼마나 많은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채웠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양의 정액을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이며 꿀꺽 삼켜 보였는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민석은 미칠 것만 같았다.
 비디오는 몇차례 씩들 일을 끝마친 소년들과 혜란이 희희덕거리며 여기저기 튄 찌꺼기들을 정리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었다. (막판엔 혜란으로서 도저히 그들의 욕구를 감당할 수 없엇던 것도 같았다.) 킬킬대는 소년들의 아랫도리는 또다시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들은 혜란의 음문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자기들의 흔적들을 보며 무어라 떠들어 대기도 했다.
 그리고는 다소 조잡한 자막이 거기에 겹쳐 졌다. 그간 나온 화면들 만으로 이미 그로기 상태가 된 민석은 자막의 내용에 거의 제 몸을 가누지 못할 상태가 되고 말았다. (실제로 이날, 얼마 안가 민석은 그만 거품을 물고 쓰러져 버렸고, 혜란은 그런 그를 건사하느라 애를 먹으면서, 심지어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생각하게까지 되었더랬다.)
 자막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마음에 드시는지요? 몽골에서 택배로 보내 주신 짐짝에서 재미있는 작품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가르침을 받아 보았습니다.>
 민석이 혜란한테 알리지 않은 채 먼저 한국에 도착했을 때, 가진 짐들을 처치키가 곤란해서 택배 형식으로 집에 부친 적이 있었다. (물론 발송지는 몽골이었다.) 거기에는 분명, 그가 몽골에서 받아 본 경진으로부터의 갖가지 혜란에 대한 작업 테입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건 제가 준비한, 나름의 성의입니다.>
 민석의 눈 앞에, 세상이 온통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저를 노리개로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셨어요?
 들려오는 혜란의 목소리는 민석의 바로 뒤로부터였다. 민석은 그만 혼이 나가 혜란이 들어와 그의 뒤에 서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색이 되어, 이제껏 더없이 다정하고 순종적이던 그의 아내이자, 귀여운 제자였던 여자를 망연자실 바라보는 민석을 향해, 혜란은 웃어 보였다. 더없이 밝고, 해맑은 웃음이었다.
 어떠세요... 흥분되시나요~?
 혜란이 왼쪽 볼에 보조개를 만들고 있었다. 순간 민석은, 그 눈에서 이제껏 그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되는 것이었다. 묘한 색기와 아울러, 화려한 광채로 그를 압도해 버리는 어떤 눈부신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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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집에서.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