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6일 목요일

집사람과의 스와핑 입문 -5부

집사람과 안마 시술소를 갔다 온 후부터는
 
한동안은 정신이 멍하게 지냈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해서 좋았기도 하고,
 
집사람이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은 것에 대한
 
충격으로 고민도 많이 하고,
 
정말 한동안은 멍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집사람이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은 것을 생각해보면,
 
실망 보다는, 내 마음 한구석에서 용솟음치는
 
짜릿한 쾌감이 느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날부터 저의 마음속에는 갈등이 많았습니다.
 
집사람을 쳐다보면,
 
이 여자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한 것에 대한
 
분통이 터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성생활에 있어서는
 
대단한 활력소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가끔 집사람이 그 당시의 일을 얘기 해주면,
 
무진장 흥분이 돼서 집사람한테 덤벼들게 되고,
 
그러나 그렇게 섹스하고 나서는 후회가 되고...
 
마음의 갈피를 못 잡겠더군요.
 
 
 
그렇게 3개월 정도는 마음의 정리가 안 되더군요.
 
자꾸 그 일이 떠올라서...
 
집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자꾸 떨어져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집사람이 정말 미워지면서도 더 사랑스럽게 보이고
 
질투심과 사랑이 엉켜진, 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내가 이사람 정말 사랑하고 있고...
 
이 여자 없이는 살아 갈수 없을 것 같고...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보려고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번은 집사람과 섹스를 하면서
 
포르노 비디오를 틀어놓고,
 
관계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집사람을 티브이 앞에 엎드리게 하고,
 
내가 뒤에서 삽입을 시도하면서
 
집사람이 포르노 비디오를 보면서 할 수 있게끔
 
자세를 그렇게 잡았습니다.
 
 
 
한 여자하고 흑인남자하고 백인 남자하고
 
이대일로 섹스 하는 내용이었는데
 
집사람과 저는 섹스를 하면서 그것을 보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뭘 저딴 것 빌려 왔냐고 막 뭐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친구가 재미있다고 해서 빌려 준건데, 난 흥분되는데, 당신은 흥분 안 돼?”
 
 
 
내가 물어 보니까, 집사람이 하는 말이
 
 
 
“자기 미쳤어? 저게 변태지 저게 섹스냐고?
 
 
 
그러더군요.
 
전 그러려니 하고 계속 집사람 위에서 섹스에 열중 했습니다.
 
집사람도 신음소리를 내며 정상으로 가고 있더군요.
 
 
 
그 순간에 집사람에게 다시 한 번 물어 봤습니다.
 
 
 
“당신. 솔직히 저것 보니까 더 흥분되지? 딴 때보다 더 느끼는 것 같은데?”
 
 
 
그랬더니 집사람 하는 말이
 
 
 
“몰라~ 그런 것 같기도 해. 미치겠으니 빨리 좀 해봐~”
 
 
 
그러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집사람에게 물어 봤습니다.
 
 
 
“당신도 저렇게 해보고 싶지? 솔직히 말해 봐. 응~자기야~”
 
 
 
그랬더니 집사람 하는 말
 
 
 
“몰라~잉~ 저렇게 해 볼 수 있으면 복 받은 거지~~”
 
 
 
그러더니 좀 있다가,
 
 
 
“자기야 농담인거 알쥐? 자기 하고만 하고 싶어~으~응?”
 
 
 
그 소리를 듣고 이 사람도
 
‘혹시 진짜로 속 마음속에는 진짜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사람이 흥분해서 비몽사몽간에
 
솔직히 얘기한 것 같기도 하고...
 
나 좋으라고 일부러 장단 맞춰준 것 같기도 하고...
 
 
 
좌우당간!
 
집사람 그 소리를 듣고 희망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집사람을 어떻게 조금씩 변화를 시킬까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스왑 만남을 만들어 갈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어차피 안마 시술소에서 경험 한번 해봤으니까.
 
시간을 갖고, 잘만 분위기 맞춰서
 
설득 하면 될 것 같더라고요.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 검색하다가
 
‘**넷’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서
 
일단은 여러 까페에 가입하여
 
“경험담‘ 을 많이 읽어 봤습니다.
 
 
 
아니 그런데 내가 고민 했던 것은
 
참 순진한 생각 이었더군요.
 
그 “경험담” 들이 사실 일런지는 몰라도
 
대부분 사실처럼 느껴지더군요.
 
 
 
그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비정상적이 취향을 가진 게 아닌 것 같아
 
참 너무 기쁘더군요.
 
 
 
지금까지는 내가 변태 아닌가 하고,
 
많이 심각하게 고민 많이 했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아니! 나는 너무 순진하고... 오히려 내가 상상도 못할,
 
정말 대담한 부부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이제는 당당하게 집사람과 본격적인 스와핑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그전까지는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 변태 같아서
 
집사람에게 말도 못 꺼냈지만,
 
내가 자신감을 갖고 이끌어 가면, 집사람과 함께
 
스왑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도 같더군요.
 
사랑도 깊어 가면서...
 
 
 
그래도 온라인상의 글들만 읽고서 섣불리 시도 해볼 수 없어서,
 
몇 달간은 글 읽는 데만 치중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몇 달 동안 흥분할 수밖에 없는 글만 읽느라,
 
빨리 해보고 싶어서, 몸이 달아오르더군요.
 
 
 
몇 달간은 집사람하고 안마시술소 같다온 것 때문에,
 
그일 생각하면 흥분 돼서 집사람하고는 섹스는 열심히 했는데,
 
그것도 몇 달이 지나가자 시들해 지더군요
 
.
 
맨 날 집사람한테 똑같은 얘기만 들어서인지 점점 시시해져가고,
 
다시 또 집사람하고 별로 섹스가 하기 싫어지더군요.
 
 
 
좌우당간!
 
나도 ‘경험담’처럼 해봐야 되는데...
 
그렇다고 집사람한테 우리 이런 모임 나가자고 하면
 
집사람이 정신 나간 사람 취급 할 테고...
 
집사람한테는 아예 얘기도 못 꺼내겠고...
 
 
 
그렇게 보내던 어느 날 **카페에서 “만남제의“란을 읽고 있었는데,
 
다른 글들 은 너무 노골적인 제의들을 하는 글들인데 반하여,
 
한분이 쓰신 글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대략 내용이 ‘저희 부부는 성적인 관심보다는,
 
같이 여행하고 같이 친구처럼 보낼 수 있는..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해 줄 수 있는 분들과
 
편안한 만남을 갖고 싶습니다.‘ 라는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런 내용의 정중함이 느껴지는 글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게 확 가슴에 들어오는 글이더군요.
 
글 쓰신 분이 굉장히 점잖고 예의바른 분 일 것 같더군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쪽지가 뭔지도 몰랐었는데...
 
 
 
그것도 삼 일간 고민 고민 하다가...
 
(난! 참! 소심 한 것 같기도 하고..)
 
내 딴에는 인생의 갈림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하고....
 
 
 
제가 보낸 쪽지 내용은 우리부부의 간단한 신상명세하고
 
님의 글을 읽고 마음에 와 닿아서 편안한 만남을 갖고 싶다고,
 
우리는 스와핑 경험 전혀 없다고...
 
 
 
이런 내용의 쪽지를 보냈는데,
 
그것도 보낼까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이것도 운명이다! 하고 과감하게 ‘보내기‘를 꽉 눌렀습니다.
 
 
 
그 다음날 답장쪽지가 왔더군요.
 
부부간에 편안한 친구로 만나자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주시더군요.
 
서울에 한번 오시면 연락 달라고...
 
 
 
그 쪽지를 받고나서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처음 연애편지 쓰고
 
답장 받은 기분이더군요.
 
 
 
난생처음 쪽지 보내고 답장을 받았으니
 
하루 종일 마음이 붕 떠서 일이 안 잡히더군요.
 
 
 
쑥스러워 바로 전화는 못하겠고,
 
며칠 있다가 어떤 분들인가 궁금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 남자분하고 통화를 했는데, 역시 글 쓰신 대로 참 정중하고,
 
예의가 몸에 밴 분인 것 같더군요.
 
 
 
또 통화 하다가 집 사람 이라고 하면서 바꿔 주셨는데,
 
부인분도 참 좋으신 분인 것 같더군요.
 
교양도 많이 있으신 것 같고...
 
저도 한 매너 하는데...ㅋㅋ..
 
 
 
조만간 서울 올라갈 있으면 한번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통화하고 나서 이분들이라면 성적인 게 아니라도,
 
좋은 만남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서더군요.
 
 
 
그래도 집사람한테는 사실대로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기회만 보고 있다가...
 
 
 
어느 날 그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일 때문에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에 있는 거래처를
 
들러 봐야 할 일이 있어서, 집사람하고 같이 올라갔습니다.
 
 
 
혼자 가도 되는데 집사람 바람도 씌워줄 겸,
 
(그분들 만나는 게 진짜 목적 이었지만...)
 
집사람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집사람 좋아 하더군요.
 
 
 
그분들이 사시는 곳이 그 근처였기 때문에, 제일을 보고나서,
 
그분들에게 연락을 해봐서 볼 수 있으면,
 
잠깐 만나서 인사나 하고 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한테는 미리 연락을 안 드리고.
 
집사람하고 거래처에 가서 일을 보고나서,
 
그 근처에 있는 롯데월드 가서 집사람 기분 좀 맞춰 주고..
 
어쨌든 집사람 기분을 업 시켜놔야
 
서울 분들 만났을 때 좋을 것 같더군요.
 
 
 
한참을 놀다가 저녁 5시쯤에서,
 
그분들한테 전화를 드렸습니다.
 
집사람한테는 여행모임의 회원이신데
 
인사나 드리고 가자고 하고,
 
집사람 앞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기 속인 것 아니냐고 따지지 못하게 하기위해...
 
 
 
전화를 드렸더니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아서,
 
놀랐다고 하시면서도, 굉장히 반갑게 대해 주시더군요.
 
올라오기 전에 왜 연락 안했냐고 하면서..
 
 
 
지금 자기 집사람하고 같이 퇴근하는 길인데,
 
그쪽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롯데호텔 커피숖에서 만나 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의 의상을 얘기 해드리고,
 
롯데호텔 커피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 후에 두 분이서 우리 쪽으로 걸어오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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