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일요일

마침내 아내가 - 3

 아내가 드디어 금요일날 시간이 난다고 한다.


그날 일이 9시쯤 끝난다고 해서

“그럼 우리 바깥에서 외식하고 오랬만에

우리 연애할때 자주 가던 호텔에 가서 자기전에

그때 말했던 마사지사 불러서 10시쯤 마사지 받고 자자 “


“흠 그렇게 늦게 오실수 있데?”

“응 벌써 다 말해났어…

그분이 자기가 요즘 너무 바뻐서

도저히 시간이 안난다 했더니

가끔 그렇게 늦게까지 일한다고

밤 12시에 불르는 손님도 있데, 새볔에도 불르고”


“그래? 알았어 그럼 근데 정말 마사지만 받는거지?”

“그럼….근데 자기가 원하면 더 해달라고 해도 돼”

“우이씨…죽을래? 내가 뭘 더 원해?”

“아니 자기가 만약에 마사지 받다가

기분 좋으면 흥분할수도 있고…

그럼 자기가 가슴 마사지를 받던 원하는데

받고 싶으면 더 해달라고 하라고”


“됐어….하여간 자기 나중에 후회 안하지..

딴말하면 끝이야”

“알았어…..나는 자기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마도 자기가 마사지 받는 모습보면

약간의 질투가 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더 사랑스러울거 같어…


그리고 우리 약간의 권태기 있었잖어 솔직히…

이번일로 추억도 되고 또 그냥

좀더 좋아질거 같어 나는 “


“알았어….내가 요즘 일하면서 오래 앉아 있으면

너무 아프고 자기가 하도 받으래서

받는건데 나중에 딴소리 하지마”

“알았어요…..걱정마”
 

아내와 전화를 끊고 서둘러서 호텔에 전화해서 예약을 하고

마사지사 한테 전화해서 시간과 장소를

텍스트 해드린다고 말을 하고 잘 부탁 드린다고

다시 한번 얘길하니 걱정말란다.
 

마사지는 왠지 잘할거 같은데

물건이 튼실한지는 확인 할길이 없고

그렇다고 대놓고 크냐고 물어 볼수도 없고….

사우나나 같이 한번 가자고 말할까 하다가 말았다….
 

내가 이렇게 염려하는 이유는 아까도 말했듯이 내가 좀 큰데…

만약에 그분이 뻔데기라면….

아내는 웃을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야 않겠지만…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는지….
 
아직도 이틀이나 남았다.
 

다음날 아내가 진짜 마사지 받아도 되냐고 다시 한번 물어보고

이미 호텔이랑 다 예약해 나서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한다.

크레딧카드로 이미 다 돈내서 안해도

돈 못돌려 받는다고 까지 얘기하니

그제서야 체념한듯 알았다고 말하고

더이상은 금요일까지 안물어본다.


그리고 드디어 금요일이 왔다.

불타는 금요일!!

40평생에 금요일 아니

이 역사적인 날을 이렇게 기다려본적이 없다.


아내가 회사에 가 있는동안

일찌감치 호텔에 책인을 해서 필요한 준비물들을

다 갔다놓았다.


아내와 결혼해서도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을때는 이렇게 가끔 호텔에 오는데

아내가 좋아하는 캔들라 잭슨 와인 한병과

생수 두병 그리고 각종 성인용품들이 들어있는

까만 가방이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과일들과 와인과 물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침대옆 서랍에 각종 성인용품들을 꺼내서

0.1초만에 꺼낼수 있게 준비해 놓고

윤활유젤과 콘돔등은 스탠드옆에 그냥 꺼내 놓는다.
 

오늘의 역사적인 일을 기념하고 싶어서 캠코더를 가져 왔지만

아무래도 몰래 찍다가 걸리면

아내와 마사지사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 같아서 그냥 포기했다.

호텔에 사실 숨길만한 장소가 마땅히 없었다….
 

대신 헨드폰을 내 베게 밑에 넣어두고

마사지가 시작하기 전에 녹음을 할 생각이었다.

아내와 마사지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가 너무 궁굼할거 같았다.
 

아내가 나중에 왠지 사실대로 말을 안해줄거 같았다…
 
일회용 믹스 커피와 치솔 치약 샴프 바디 샴프등

세면도구등을 집에서 가져와 모두 세팅을

해놓고 평상시에 쓰던 베르사체 향수 대신

오늘은 아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페르몬 향수

원액을 귓볼 젖꼭지 목 그리고 중요부위등에 바를 생각이다.
 

아내는 페르몬 향을 맡으면 코가 예민한 편이라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다.

고양이 소리를 내면서….

사실 코뿐만이 아니라 온몸이 성감대다.
 
시간이 어느덧 8시가 되간다.


화장실 물색을 핑크색으로 변하게 하는것도

미리 타놓고 사실 하루 쓰는데

머 이렇게 유난을 떠느냐 할수 있지만

사실 아내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이 작은 것들이 효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아내는 핑크와 빨간색을 좋아하고

그런것을 보면 흥분한다고 들은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침대에 첫날밤에 해서

아내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던 장미잎들을

하나씩 뜯어서 침대보 하얀 시트안에

뿌리고 있는데 아내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야 나 이제 끝났어,어디야?”

“응 나도 지금 나가려고 ,레드 랍스터에서 봐 “

“오키 알았어요”

왠지 아내의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냥 내 느낌 일수도 있지만….

초는 조금 위험할수도 있을꺼 같아서

초모양을 한 건전지로 켜지는 미등 플라스틱 초

하나를 스탠드 옆에 놓았다.


아내가 마사지를 받을때는

아마도 저 불만 키면 너무 어둡지 않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 볼수 있기에…

예전에 아내가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가재 요리와 대개를 먹으며 와인을 한잔씩 했다.

술이 약한 아내이기에 한잔만 마셔도

알딸딸 한데 두잔을 마셨다.

볼이 불그스름한게 너무 섹시해 보였다.

아내는 약간 취했을때 너무 섹시하다.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윙크를 하기도 하고

애교가 많아지면서 아무하고나

주위에 있는 사람과 스킨십을 하길 원한다.
 

한번은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친구들을 어찌나 만지는지……

오히려 친구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질투가 나기도 하고 흥분이 되기도 했었다.
 

더 먹였다간 왠지 골뱅이가 될거 같아서

그만 스탑하고 호텔로 향했다..

아내가 왠지 골뱅이 상태에서

이 중요한 날을 치르고 싶지는 않았다.


아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행동할지가 너무 궁굼했다.

아내는 보수적이고 내숭이 있지만

한편으로 중요할땐 싸이의 노래처럼

반전이 있는 놀때 노는 여자였기에

아내의 리액션이 너무 궁굼한것이다.



호텔에 도착해서 아내가 옷을 벗는 동안

커피포트를 켜고 욕조에 물을 받아 미리 준비해간

버블과 몇장의 꽂잎을 띠우고

아내가 욕조에 행복한 모습으로 들어가서 앉을때

“커피줄까?와인줄까?”

“와인~~”

“자기야 괜찮겠어? 자기 세잔 마시면 필름 끊기는거 야냐?”

“아냐 나 지금 멀쩡해 그냥 좀 떨려 근데 기분 너무 좋다.

우리 신혼 여행갔을때 자기가 나한테 이렇게 해줬잖어..

그때 기억나”


“그래 나도 …자기 오늘 너무 이쁘고 완전 섹시해…

나 혼자 보기 넘 아깝다.”

“이긍 우리 변태 신랑…..마사지 하시는분 진짜 오셔?”

“응 지금 근처에 계실거야 문자 드릴게 어서 샤워하고 나오셔”

“알았어요 뽀보~하며 입을 쑥 내민다.”


“쪽~쪽~”하고 소리를 내며 뽀뽀를 하려는데

아내가 내 목을 끌어안고 바로 혀가 들어온다.

혀가 뒤엉켜 30초 정도를 키스를 하다

왠지 오늘 일이 잘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서 마사지사 분한테 10분후에 오시라고 문자를 보내고

와인 한잔을 따라서 아내에게 가져다 준다.
 
“자기야 10분후에 오신데 오늘은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조금만 하다 나와”

“응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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