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일요일

진실은 어디까지일까.....(22편)

 저녁식사를 두 번에 걸쳐 끝내고 설거지까지 마친 엄마 표정은 전혀 피곤한 기색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활력이 넘쳐 보인다.

 
“혜정씨~ 피곤하지 않아? ”
“어? 너... 지금 엄마 이름 부르고 있어.. 댁끼~  호호호... ”
“히히히... 하지는 않지만, 엄마 보지는 만지고 있잖아... 혜정씨는 내 껀데... 히히히...”
“호호호... 여보옹~~ ”
 
안방 침대 위에 벌거벗은 채 서로 마주보며 껴안고 있는 엄마와 아들... 두 사람 모두에게 지친 표정은 찾아 볼 수 없고 신혼부부처럼 행복한 미소만이 흐른다.
 
“엄마! 그 이모네랑 당했다는 돌림빵... 이야기 해죠...”
“아! 그 얘기... 엄마 너무 창피하고 아들에게 미안 한데....”
“그런 창피하고 미안한 얘기 확 풀어버리면 속 시원하지 않겠어? ”
“큼... 확실하게 이번 여름휴가 중에 그걸 느꼈어.... 본능에 따라 당당하게 섹스 하는 느낌과 마음 조리며 불안한 상태에서 섹스 하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이제... 속에 묻어놓고 있는 비밀 같은 거 다 풀어버려... 나중에 우울증 된다잖아...”
“응, 앞으로 당당하게 살려고 생각했어...”
“그럼 얘기 해죠... ”
“음... 그러니까 네가 대학교 입학시험 발표를 하고 이틀 후 목요일 저녁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넷이서 강남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어... 네가 일류대학에 합격했으니 내가 한턱 쏘는 자리였지... 식사를 하면서 술도 좀 마셨는데 그게 긴장이 풀렸던지 딱 기분 좋을 정도 로 모두 취해버린거야... ”
“동창 친구라면.. 경희랑 애자이모...? ”
“응, 너도 알지? 경희이모 아주 잘 살잖아... 2차는 경희 이모가 쏜다며 청담동에 있는 고급스런 나이트클럽에 갔는데, 어쩌다 보니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부킹을 하게 되었어... 그때 부킹 된 네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그 김창도라는 양아치였어... 허벅지 안쪽에 번개모양의 이상한 상처자국이 선명한 그 새끼... “
“헉! 그럼 그 사람이 팬션 사장? ”
“그 새끼는 잔인한 양아치일 뿐이야.... ”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처음 부킹이 되어 농담도 하고 플로어에 나가 몸을 흔들 때도 그 양아치들은 신사였어.. 그런데 갑자기 어지럽고 이상한 환상이 보이면서 몸이 뜨거워지는 거야...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을 하며 옴 몸으로 느껴지는 자극에 몸을 맡기고 있었어....”
“그럼, 그때도 마약을?? ”
“갑자기 누가 따귀를 때리는 거야...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는데.... 꿈이 아니었어... 넓은 방안에 속옷 차림인 친구들이 보이고 친구들도 나처럼 깨어나고 있었어... ”
“납치 된 거야? ”
“몰라... 이성이 없어서 제 발로 걸어갔는지... 우리가 어디에 왔 있는지도 알 수 없었으니까...”
“마약에 완전히 이성을 잃었었네....”
“사내들도 모두 벌거벗은 채 지들 끼리 낄낄거리며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었어... 그리고 그 창도새끼가 묵직한 저음으로 분위기를 잡으며, “야! 갈보들 언능 일어나지 못해! ” 소리 지르면서 늦게 일어나는 애자이모를 발로 걷어차자 애자는 숨을 쉬지도 못해 캑캑~ 거리고...”
“여자를 발로 차? 쩝! ”
“우리는 양아치들에게 걸려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공포에 떨며 제 정신이 아니었어...”
“진짜...나쁜 놈이네... ”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오자 경희가 그 놈들에게 그만 두지 않으면 가만 안둔다고 딱 한마디 했는데, 휴우~ 그 사장 새끼가 경희 뺨을 한 대치더니 침대위로 나동그라진 경희 이모 팬티를 찢고 보지 속으로 양쪽 손가락을 넣어 보지를 찢어버리는 거야...”
 
엄마는 이야기 하면서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한지 온 몸을 부르르 떤다.
 
“헉! 경희이모 보지 찢어진 거야? ”
“경희는 너무 놀라 기절을 했고 보지는 찢어져서 피가 흘러 침대를 빨갛게 젖어가고... 나는 그때 경희 이모가 죽는 것이 아닌가? 겁이 나지만 피를 멈추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타올로 피를 닦아주려다가 발길로 얻어맞고....”
“진짜 공포 분위기였겠네....”
“휴~ 지금 생각만 해도 끔찍했어... 찢어져 피가 흐르는 보지 속에 자지를 박으면서도 낄낄거리던 악마 같은 양아치들이었어...”
“보지가 찢어진 경희이모 보지에도 박았단 말이야? ”
“그 정도로 잔인하고 무자비한 악마들이었어...”
“진짜...잔인한 사람들이네...”
“아침에 깨어나서도 두 시간 이상 우리를 짓 이겨 놓더니 우리들에게 한 사람당 화대로 오백만원씩 내라는 거야.... 그러면서 포로라이드로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말 안 들으면 창녀로 만들어버리고, 사진들을 가정에는 물론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쩝!... ”
“결국 우리 세 사람은 옷도 입지 못한 채 인질로 잡혀있고, 경희가 이천만원을 그들이 불러준 김창도라는 사장 계좌로 입금시키고 나서야 그 사진들을 찾고 풀려날 수 있었어...”
“진짜 잔인하고 악마 같은 나쁜 놈들이네... ”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어... ”
“그럼, 또...??? ”
“경희 이모는 치료받기 위해 산부인과에 갔는데 밤중에 납치되어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강간 당했다고 했더니, 혹시 마약에 의해 정신을 잃었으면 그 치료도 병행해서 하여야 안전하다고 혈액검사까지 하게 되었는데..... “
“... .... ? ”
“우린 마약에 의해 중독되었던 거야...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 할 수도 없고... ”
“그럼, 엄마도 마약 치료를 받았어? ”
“아니... 상습적으로 마약을 하지 않으면 혈액 속에 남아있는 마약성분이 두 달 정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해서 치료받지 않았어... ”
“... ... 쩝!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엄마는 아침에 맑은 정신에 그 양아치들에게 돌림빵 당하면서 느껴지는 거 있지? 그 살 떨리는 공포스러운 분위기인데... 그 후에야 이모들 이야기를 듣고 내 몸이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
“색골...이라는 거? ”
“응... 그때까지는 누구든 경험이 있는 여자는 엄마처럼 조금만 해도 흥분하고.. 흥분되면 물불을 가리지 못하는 줄 알았거든... ”
 
나는 어제 아침에 발가벗은 사장의 자지를 보고 엄마가 놀란척 연기 한 것이 아니라 8년 전 기억이 되살아나 실제로 놀랐음을 이제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 사장을 만났을 때 엄마가 주춤 했구나...”
“응, 그때는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누굴까? 생각하다 기억이 나지 않자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어제 아침 맑은 정신에 그 상처자국을 보는 순간 그 새끼가 송금할 때 이모가 기억해둔 김창도라는 이름이 생각나며 누구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자, 겁이 났어...”
“난... 그것도 모르고....”
“어떻게 하면 이 위험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데, 옛날에 권총을 든 무장 강도가 경찰에 쫓겨 민간인 집으로 피신했는데, 그 집 딸이 침착하게 놀라지 않은 척, 오히려 그 강도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것처럼 침착하게 행동하자 나중에 그 강도가 권총으로 자살하면서도 인질들을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다는 TV뉴스가 생각나는 거야...”
“아! 맞아... 나도 어렸을 때 그 TV뉴스 본 기억이 나.... ”
“그래서 침착하게 행동하기로 결심했어... 클럽에 가입 안하면 나중에는 협박받고 시달리다 우리 가족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그래서 더 음탕한 척... 돌림빵도 별거 아닌 척... 나중에 남편에게 알린다 해도 눈 하나 꿈쩍않는 갈보 같은 년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행동을 했는데 모두 속는 것 같았어....”
“쩝! 난 그것도 모르고 엄마가 음탕하고 엄청 밝히는 색골이라는 생각만 했는데... 미안해...”
“대낮에 과장과 하면서 주형이 돌아올지 모르니 2층에 가서 하자고 꼬득였고... 그때 도어 비밀번호와 노트북을 어디에 감추어 두는지 알 수 있었어...”
“... ... ”
“오늘 아침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밀실로 숨어 들어갔는데 어떻게 노트북 시스템을 포맷시켜야 하는지 잘 모르기도 하지만, 겁이 나서 그냥 내려오면서 노트북에 붙여 논 스티커를 떼내고... 이런 약이 많이 있었는데, 이 약들이 그때 사용했던 마약이 아닌가? 해서 갖고 오게 된 거야... ”
“이정일 과장 새끼는 양아치 출신은 아닌 것 같은데...?”
“그놈이 더 나쁜 놈이지... 배운 놈이 양아치에게 붙어서 책사 노릇을 하면서 자기 욕심이나 채우는 놈이 더 나쁘잖아...”
“진짜 개 새끼네... 옆에 있다가 잘 못하면 큰일 나겠는데....”
“다른 부서로 옮기지 못하면 직장을 그만 둬... 직장이야 또 찾으면 되지...”
“응... 알았어...”
“너도 봤잖아... 과장도 한 통속이라는 걸... 노트북도 그 새끼가 조작했고, 그 새끼가 모든 흉계를 꾸미고 사장에게 시키는 책사노릇 하고 있잖아...”
“검찰에서 진짜 수사 할까? ”
“머...그건 그쪽에서 알아서 하겠지...”
“휴~ 무서운 세상이네.... ”
“그래도 이번 휴가 갔다 와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너무 행복해...”
“엄마? ...?? ”
“제일 사랑하는 애인을 만났거든... 난 행운을 잡은 거야....호호호...”
“아! 엄마~ 사랑 해~~ ”
 
벌거벗은 엄마와 나는 다시 상대방의 성기를 어루만지며 입이 포개어 졌다.
 
“엄마! 엄마는 어떤 자세로 할 때가 가장 좋아? ”
“뒷치기...”
“엄마도 개씹이 가장 좋아? ”
“우응~~ ”
 
엄마가 잽싸게 엎드려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다리를 벌린다.
 
“푸욱~~!”
“하악! 아 들... 좋아... ”
“퍽! 퍽! 퍽! 퍽! 퍽!....퍽!...”
“학! 학!....하아...학! 여보...좋아...학~ 여보!...학! ”
 
엄마의 목청껏 지르는 색음이 엄마의 지금 감정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 세상을 다 얻은 행복한 본능의 신음소리가...
 
+++ ++ +++
 
방안이 환하게 밝았는데도 엄마와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
 
“아들~ 지금 몇 시야? ”
“응...아홉시 반.... ”
“크크크... 우리 어제 너무 무리했지? ”
“응... 불알 밑이 약간 시큰거려.... 엄만 괜찮아? ”
“나도 보지가 약간 시큰거려... 호호호... ”
“엄마! 그 신고식 때.... 엄마가 깜둥이랑 씹 했다는 거 사실이야? ”
“내가 미쳤어? 노린내 나는 깜둥이랑 하게? 일부러 터프 한 척 티를 낸 거지.... 호호호...”
“그럼 엄마가 고백 한 것 중에 진실은 아무것도 없는 거야? ”
“아냐, 80프로는 내가 생각 해 낸 거짓말이고 20프로는 진실이야... 애인 생겨서 기쁘다는 것 사실이고, 돌림빵 당하면서 좋았던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
“그럼, 진짜로 엄마랑 한 사람은 몇 사람이나 돼? ”
“어제만 해도 아홉 사람이잖아... ”
“에이~ 이번 것은 빼고....”
“그럼, 8년 전 돌림빵도 빼는 거야? 그럼... 터프 한 엄마가 못 되는데.... 호호호... ”
“응, 그것 도 빼! ”
“에이~ 그럼 아들보다도 훨씬 작아서 안 돼... 그래도 비슷해야지 내 나이가 얼만데.... 호호호... “
“서른 명 정도? ”
“뭐! 엄마 그렇게 밖으로 싸다니지 않았어... 여덟 명... ”
“엥~ 그럼 아빠 말고 일곱 사람...? ”
“응, 딱 일곱 사람이야... 몰래 메모까지 해 두었다가 가끔 그 기억을 더듬으며 자위는 수천 번 했어... 진짜 아들에게 정숙하고 존경받는 엄마가 되고 싶었거든.... ”
“엄마! 진짜 존경스러워... 엄마처럼 특이한 체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절을 지키기 위해 밤마다 얼마나 큰 인내를 해 냈겠어....”
“고마워 아들....말만 듣고도 눈물이 다 나오려고 하네.... ”
“후후후.... 이건 내 느낌인데...어제 전화 하셨던 그 검사님도 엄마 애인 아니야? ”
“프흣! 왜 그런 생각 하는 거야...? ”
“이야기 할 때 엄마의 얼굴표정이나 말투... 질투가 날 정도로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호호호... 아홉 사람 중에 한 사람 맞아... 그 검사 와이프가 애자이모야.... 몰랐지? ”
“엥? 그..그럼 이모도 엄마와 검사 사이를 알아? ”
“당연히 알지... 아빠랑 같이 네 사람이 여주CC 필드에 갔다가 저녁 술 내기를 했는데, 아빠는 인사불성이 되 버렸고, 어쩌다 보니 연애하고 말았어... 소설 같지? ”
“아빠는 지금도 몰라? ”
“응, 아무도 말 안했으니까 알 수 없지...”
“진짜 야설 같은 이야기네... 이모랑 같이 스리섬 한 거야? ”
“아니, 애자가 자리를 비워주면서 나에게 기회를 주었어... 그때 이모는 아빠랑 있었는데 이모도 아빠랑 엮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아빠는 인사불성이데...”
“후후후... 잘 했으면 그때 스와핑 할 뻔 했네...”
“아빠는 모르고 있겠지만 애자 이모가 아빠랑 하고 내숭을 떨고 있는지도 모르지 머...호호호...”
“지금도 검사님 만나? ”
“지금까지 네 번... 이모가 자리 만들어 주지 않으면 꿈도 못 꾸지... 하지만 식사는 자주 해...”
“그럼, 애자 이모도 색골..? ”
“엄마처럼 밝히지는 않아도... 경험 있는 아줌만데 섹스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
 
순간 우리회사 협력사 대리점 유영숙 사장님 얼굴이 떠오른다.
흥분제 효과이긴 하지만, 노래방에서 약간의 신체적 자극을 참지 못하고 누구나 엿 볼 수 있는 룸에서 아들 같은 나에게 보지를 벌려주며 매달리던 유영숙 사장님...
 
“아들~ 엄마처럼 밝히는 엄마 이상하지...? ”
“아니... 히히히... 오히려 난 행복해,.. 엄마 사랑해~~ ”
“아~ 아들~ ”
 
밤에 힘을 너무 빼서 그런지 엄마와 마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데도 배 속에서 쪼르륵 소리를 내며 아우성이다.
 
“엄마~ 배고프지 않아? 라면 끓일까? ”
“프흣! 우리 아들 많이 달라졌는데...”
“어? 머가..? ”
“전에는 엄마! 배고파 밥 안 줘? 이랬을 것 아냐...? ”
“히히히... 내가 그랬나...? ”
 
엄마와 나는 늦은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속옷도 입지 않고 나체로 식사를 하였다. 설거지도 하지 않고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엄마 휴대폰이 울린다.
 
“어? 네가 아침부터 전화질을 다 하고...?”
“이년이... 휴가 갔다 왔으면 언니한테 먼저 신고 해야 잖아...”
“어쭈쭈... 언니? 무려 93일이나 어린년이 언니래...?”
“말 해 봐... 어린 영계 데리고 신혼여행 갔다 온 기분... 호호호...”
“이년, 찢어진 입이라고 말하는 꼴 봐라....크크크...”
 
나는 엄마가 전화하는 소리에 또 한번 깜 짝 놀랐다.
친구에게서 온 전화인 것 같은데 엄마가 이렇게 험악하게 말하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아들과 휴가를 갔다 왔는데, 어린 영계 데리고 신혼여행 갔다 왔다니...?
 
“좋았어? 여행기간 동안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안 왔잖아? ”
“날씨야 좋았지... 금년은 휴가 포기 한 거야? ”
“이 양반이 바쁜가봐... 요즘 얼굴 보기가 힘들어... 혼자 갔다 오라는데 그럴 수도 없고...”
“왜 갔다 오지... 미국 간다고 했잖아, 다연이가 엄마 기다릴 텐데...”
“직장일 때문에 헥! 헥! 거리는 남편 혼자 두고 가려니 너무 염치없어서... ”
 
나는 이제야 전화하는 사람이 애자 이모임을 알 수 있었다.
미국 UCLA에 유학중인 애자 이모 딸 이름이 다연이다...
 
“두진씨 바쁜가 보네... 어제 할 이야기가 있어서 전화 했더니 직장에 있던데...”
“엥? 너...전화했었어? 남편과 떨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친구 남편 꼬시려고 요년...호호호...”
“이년은... 그냥 이걸 그냥 콱!  호호호...”
“왜 전화했어? ”
“어라? 두진씨가 내 이야기 말 안해? ”
“얼굴 본 게 4일이나 되었는걸... 뭣 땜에 전화 했어? ”
“저녁 같이 할래? 만나서 이야기 해 줄게...? ”
“내일까지는 안 돼... 시 어머님이 종합검진 받으러 오늘 오후에 올라오는데 며느리 역할 해야지...”
“그래, 언제 시간 나면 전화 해... 난 항상 집에 있을 거니까...”
“호호호... 또 아들이 팬티에 풀칠 해 놨어? 목소리가 들떠서 흥분한 목소리인데...”
“이..이년이...”
“호호호... 너 지금 팬티에 풀칠한 아들 정액냄새 맡으며 오나니 하고 있지? 크크크...”
“이년아 아들 집에 있다.”
“헉! 오마나? 월요일인데...? ”
“오늘까지 휴가야...”
“아... 아임 쇼리~ 전화 끝는다...호호호...”
 
엄마가 전화를 끝내면서 나를 쳐다보는데 당황한 표정이 역력해 보였다.
 
“엄마! 애자 이모야? ”
“응...”
“엄마! 이모에게 내가 엄마 팬티로 자위 한 것 다 이야기 한 거야? ”
“아..그게...그냥...응.... 장난으로 한 이야기인데.... 쩝! 창피하네...”
“정말 팬티 냄새 맡으면서 자위하고 그랬어? 이런 것도 탁 터놓고 이야기 하면 후련하잖아...? ”
“머...그러지 머... 그래, 그랬어... 됐냐? ”
“히히히... 엄마? 아들 정액 냄새 맡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어? ”
“씨...이..입~ ”
“어? 엄마도 나랑 씹하는 생각 한 거야? ”
“푸흣~ 지금 생각 해 보니 우습네... 그래, 아들이랑 씹 하는 상상하면서 자위 했어...”
“아! 엄마...”
 
엄마를 소파위에 그대로 쓰러뜨리며 그 위로 올라탔다.
항상 엄마 팬티에 정액을 묻혀도 엄마가 한 번도 야단치지 않은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엄마와 섹스 하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했듯이, 엄마도 전부터 아들이랑 섹스하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해 왔다는 사실이 이렇게 흥분 될 줄이야...
 
“추웁! 추우웁~~ 추룹~~! ”
 
속마음을 들어 내 놓고 엄마도 흥분되는지 나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면서도 몸부림을 친다.
 
“아~ 아들....참기 힘들어....하...아...”
“엄마....”
 
나는 엄마의 다리를 쫘악 벌리며 이미 물이 흘러내리는 엄마 보지 속으로 힘껏 자지를 박았다.
 
“푸욱~~~! ”
“하아~....좋아..... 하...
“푸욱! 푸욱! 푸욱~~ 푹!...푹!... ”
“하~ 하...하~ 하.... 아... 아들을....하.... 아...”
 
엄마는 양파와 같이 껍질을 벗겨도... 벗겨도 진실을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조금 전 애자 이모와 통화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스와핑 클럽에 가입하면서 엄마가 이야기 했던 내용이 엄마는 20%가 진실이라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을 믿을 수 가 없었다.
 
+++ ++ +++
 
오후 네 시쯤 되어 과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주형아~ 우리도 방금 집에 도착했다. ”
“아! 네... 과장님! ”
“누나는 괜찮지? ”
 
과장 이 새끼는 이제 엄마를 누나로 부르고 있다.
 
“엄마... 몸살 나서 병원에 갖다 왔어요... 지금도 누워 있고요... ”
“어? 어제는 말짱한 것 같던데....? ”
“많이 긴장 했었나 봐요.. 집에 와서 긴장이 풀리니 몸살 난 것 같아요..”
“아! 저녁에 같이 식사라도 할까? 해서 전화했었는데 어렵겠지? ”
“힘들 것 같아요.... 내일까지는 일어나야 하는데... 걱정 되요... ”
“내일까지...? 뭐 스케줄이 있는 거야? ”
“내일 저녁 비행기로 아빠가 귀국하거든요.... 인솔하고 같던 학생 한 명이 많이 아팠는데, 현지 의료진들은 원인도 파악 못 해서 그 환자를 대리고 귀국 한데요...“
“그렇구나...쩝! ”
 
뭔가 기대를 했다가 틀어지자 실망하는 소리가 들리자, 과장이 뭔가 계획을 꾸몄다가 틀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 하는 수 없네... 내일 직장에서 보자.. ”
“네, 과장님... 좋은 하루가 되십시오... ”
“엄마 병간호 잘 해 드리고...”
“네... ”
 
전화 소리를 곁에서 듣고 있던 엄마 눈동자에 찌푸려진다...
 
“사장 그 새끼 보다... 이정일 과장 새끼가 벌써 집적거리려 하네... ”
“엄마! 그냥 무시 해 버려... 노트북 다 지워버려서 그것 때문에 전화 했는지도 모르잖아?”
“혹시 노트북 말고 우리 약점 잡힌 게 있지 않나? 착잡하네....”
“아! 휴대폰.... ”
 
나는 휴대폰 생각이 나자 얼른 내 휴대폰을 열어보았다.
12분 정도 되는 처음 보는 동영상이 촬영 되어 있다.
 
“아뿔사...이런... 개새끼들... ”
 
엄마와 붙어있는 동영상...
너무나 리얼하게 엄마와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 되어 있었다.
엄마도 얼른 휴대폰을 갖고 와 확인해 보다 육두문자가 터진다.
 
“ 육시럴... 이 개새끼들.... ”
 
입으로 욕을 하면서도 동영상을 지우지 않고 끝까지 보며 점점 흥분하고 있는 엄마가 정말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아우! 정말 쇼킹하게 했었네...그런데,,왜 기억이 하나도 없지...? ”
“기억 못하는 거... 그 마약 때문일 거야... ... ”
“그 새끼들도 휴대폰으로 촬영해 둔 거 아닐까? ”
 
나는 생각 해 보았다.
거실과 2층에 고정된 몰래카메라가 촬영되고 있어 누가 핸드폰으로 촬영 할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촬영을 했다면 이 동영상이 찍히던 그날 밤 뿐인데...
엄마에게 보여주며 협박했던 과장 핸드폰의 동영상은 우리 보는 앞에서 과장이 스스로 삭제시켰으니 더 이상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은 없을 것 같았다.
엄마와 내 휴대폰으로 촬영하면서 자신들의 핸드폰으로 동시에 촬영 할 수는 없을 것이고, 동영상 속에 사장과 이 과장이 엄마와 내가 하는 옆에 앉아 낄낄거리고 있는 화면이 핸드폰 양쪽에 다 보이고 있어 두 형수가 동시에 촬영 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해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엄마가 대수롭지 않게 말을 한다.
 
그 정도면 놔둬라... 그 과장새끼는 다시 집적거리면 만나서 내가 협박 해 버릴 테니까...
엄마?
“사장은 만나기도 두렵지만, 과장새끼 정도는... 만나서 서로 좋은 게 좋다고 강간, 마약... 나쁜 짓인 줄 알면서도 웃으면서 지나갔지만,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나를 포함 모두 파멸로 끝장을 보겠다고...”
“... .... ? ”
그 신고식인가 하면서 엄마는 일부러 막 나가는 그런 여자로 보여 지도록 했거든... 지금 이 동영상도 우리 얼굴을 자세히 알고 있으니까 우리라는 걸 알지, 선명하지도 않잖아....
정말... 엄마가 존경스럽네....
그러니 그만 잊어버리자...
알았어...엄마...  그 새끼 땜에 기분 더럽네... 엄마 옷 입고 밖에 나가 외식할까?
푸흣~! 우리 몸보신해야지... 씹 값인지, 좆 값인지 모르지만 그 암캐들이 준 3백만원 내 핸드백에 있으니 그년들 말대로 몸보신해야지.... 호호호...
“아! 가만... USB...
 
이제야 노트북에 저장되어 있던 파일 4개를 카피한 USB저장장치가 생각이 났다. 노트북을 갖고 와서 USB를 꽂고 날자가 가장 빠른 파일을 플레이 시켰다.
침대위에 엄마가 인사불성인 상태로 누워있고, 화면은 잠들어 있는 엄마 얼굴을 시작으로 침대모서리를 돌며 엄마 엉덩이까지 화면이 나오고... 잠시 후 화면이 고정되었다.
 
“엄마! 엄마 모습이 이렇게 나오는 걸 보니 침대 옆에 탁자를 놓고 그 위에 카메라 얹어 놓은 것 같지...? ”
“응...그러네...”
“이건 휴대폰으로 찍은 건 아닌데...? ”
 
화면이 고정 되면서 과장 옆얼굴이 나타난다.
 
“개새끼....”
 
엄마가 화가 나는지 입에서 욕이 나온다.
화면에 엄마 얼굴이 나타나도록 옆으로 누워있는 엄마를 반듯하게 몸을 돌려도 인사불성이 된 엄마는 꼼짝 않는다. 카메라를 향하며 과장이 옷을 벗는다.
 
과장은 이런 촬영을 많이 해 봤는지 카메라에 정면으로 얼굴은 나타나지 않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과장의 자지는 이미 천장을 향해 발기 되어 있었고, 엄마의 유방을 조심스럽게 옷 위로 만져보다 티 속으로 손을 넣어 엄마 유방을 주물럭거려도 엄마가 꼼짝하지 않자 엄마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였다.
 
“어? 내가 저랬나...? ”
 
과장이 엄마 팬티를 내리는데 엉덩이에 팬티가 걸리자 엄마가 엉덩이를 들어올려 주는 모습을 보며 엄마가 황당한 표정을 지은다.
 
“내가...언제...? ”
“엄마! 엄마가 완전 취해서 제 정신이 아니었잖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엄마를 보며 과장이 자신이 침을 자지에 잔뜩 묻히고 애무도 없이 엄마의 보지에 박는 순간, 엄마가 과장을 와락 껴안으며 중얼거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아이~ 여보옹~ 살살....”
“푸욱! 푹! 푸욱! 푹!,...”
“아... 음.....음...여... 보....”
 
과장이 펌핑을 시작하자 고양이 울음소리처럼 가냘프게 신음성을 내뱉고 있던 엄마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두 손으로 과장을 떠밀며 반항을 하기 시작하였다.
 
“과장님!...이게..이게 무슨 짓이세요... 네...과장님...”
“누님... 주형이가 이렇게 하자고 했어요....누님...”
“헉!...제발...이러지 마세요...이러면 안되잖아요...네...과장님...제발...네...과장님....”
“누님... 다른 방에서 주형이도 제 와이프랑 이렇게 하고 있단 말이예요.... 누님...”
“마..말도 않되요...우리...주형이가..그럴 리가...”
“누님...누님...너무 뜨거워요...누님...사랑합니다...누님...”
“아..제발...과장님...제발 그만드세요...네...과장님...제발... 이러면 안되요....제발... 흑!흑!”
“누님...누님...사랑해요...누님...”
“제발...네, 고장님...제발...그만 두세요...네, 과장님...”
 
엄마의 반항과 거부의 몸짓은 여기까지였다.
말로는 안 된다면서 자신의 위에 올라타 펌핑하는 과장을 끌어안고 몸부림치기 시작하는 엄마... 엄마의 엉덩이가 음란하게 꿈틀꿈틀 요동을 치는 모습은 강간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만 봐!..아유~ 창피해...”
 
엄마가 동영상 닫기를 눌러 끄더니 아예 파일을 지워버리는 것이 아닌가...
 
“엄마? 왜...? ”
“엄마의 추한 모습...보면 안 되잖아...”
“아..알았어....히히히...”
“나머지 파일 3개도 그냥 지워버릴까? ”
“아니...어떤 내용인지는 보고 지워...”
 
파일 3개는 동시에 촬영이 되어있었다.
별실이라는 팬션 2층에는 몰카 3개가 설치되어 있고, 3개의 파일을 편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사장이라는 사람은 편집할 능력이 없을 것이고, 과장 새끼가 계획적으로 음란물을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사장보다도 더 음흉한 무서운 사람임을 알 수 있어 몸서리가 쳐진다. 엄마는 화면을 응시하면서 고개를 설래설래 저으며 중얼거린다.
 
“전혀.. 기억이 없는데...어떻게....? ”
“엄마... 이건 엄마가 마약에 중독되어... 기억이 전혀 없을 거야...”
“휴~ 살 떨리네....”
 
파일은 3개 모두 45분정도씩 촬영되어 있었다.
이 파일이 사회에 유통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내용이었다.
나는 파일 3개를 지워버리며,
 
“엄마! 엄마가 마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니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 그리고 사장이나 과장 새끼도 얼굴이 선명하게 나왔는데, 쉽게 유통 시킬 수도 없잖아...”
“...쩝!... 아무리 마약을 했다 해도...내가 봐도..좀 그러네...”
“잊어버리고 몸보신 하러 가자...”
“그래, 그 과장 새끼.... 파일 카피해 둘 시간도 없었을 거야...”
 
오랜만에 엄마가 팔짱을 끼고 거리로 나서자 온 세상이 우리들 세상처럼 보인다.
 
+++ ++ +++
 
출근을 하면서도 과장을 만날 생각에 아침부터 스트레스가 쌓인다.
과장이 어떻게 나오는지 일단 대면은 해 보고, 뭔가 우리에게 집착하는 느낌이라도 있으면 단호하게 거부하고, 타 부서로 전출이 어려우면 사표까지 제출하기로 엄마와 계획을 세웠다.
 
“굿모닝~ 주형씨~ 좋은 아침입니다.”
“네, 좋은 아침입니다. 소영씨~ ”
 
회사 현관 입구에서 만난 입사동기인 자재과에 근무하는 탈랜트 미모에 쭉쭉 빵빵인 김소영이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며 인사를 한다.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 왠 일루....? ’
 
입사 동기지만 얼굴 값 하느라 콧대를 높이고 평소에는 동기생들을 보면서 고개만 까딱하던 소영씨가 웃으며 인사를 하자 오히려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휴가 잘 다녀 왔어요? ”
“아! 네... 제가 휴가 간걸 어떻게 아셨어요? ”
“프흣! 같은 직장에 있는데... 전화 한번만 해도 알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뭐... 그러네요....하하하...”
“휴가 재미있었던 모양이죠? ”
“엄마 모시고 가서 뭐...난생 처음 효도 한번 했죠... 머...”
“어머? 아빠는...? ”
“아프리카에 봉사활동 나가 있어서요...”
“아들 역할 제대로 했겠네요...호호호...”
“네....”
 
계속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자재과는 우리 영업과와 두 번째 복도에서 갈라져야 했다. 반대쪽 복도로 걸어가는 소영씨의 씰룩거리는 엉덩이를 힐끗 훔쳐보며 얼굴도 끝내주지만, 쿠션 하나는 끝내 주겠다는 음란한 생각도...
사무실 문을 열면서 사라져 버리고 과장실로 시선이 먼저 간다.
 
‘씨발 새끼...아직 안 나왔네... ’
 
일주일간 밀려있던 업무를 처리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는데, 11시가 되었는데도 과장은 출근을 하지 않자 괜히 신경이 쓰이며 초조해졌다. 나는 뭔 일이 있었나? 궁금해서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는 황 대리님에게 물어보았다.
 
“대리님! 과장님 출근 안 하시네요? ”
“그러게... 휴가 갔다 와서 어디 탈이라도 났나? 주형씨는 휴가 재미있게 보냈어? ”
“엄마 모시고 가서 그렇죠 뭐,,, 암튼 처음 엄마에게 효도 한 번은 확실하게 했습니다.”
“엄마도 대견스럽게 생각하시겠다... ”
“바쁜데 휴가 갔다 온 제가 우리 팀 오늘 점심은 일식집에서 쏘겠습니다. ”
“하하하... 다들 들었지? 오늘 점심 주형씨가 일식집에서 쏜다고~~ ”
“땡큐우~~ 하하하...”
 
점심을 하고 왔는데도 과장님은 연락도 없으시고 출근도 하지 않자... 혹시 검찰에 잡혀간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처음 검사님에게 메일을 보내면서도 가명으로 보내는 메일이어서 읽어보지도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가, 엄마가 전화를 할 때는 수사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이정일 과장의 전화를 받으면서 수사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후 5시가 되었을 때,
관리 이사님과 회사 경비과장님, 그리고 건장한 사내 네 명이 과장님실로 가더니 과장님실에 보관 되어있는 문서는 물론 컴퓨터까지 모두 박스에 넣고 봉인하는 것을 보며, 영업 2과장님이 경비과장님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과장님!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글쌔요...우리도 모르겠는데... 서울지검에서 압수수색영장을 갖고 와서 압수수색 하고 있는 겁니다. 회사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을 해주지 않으니 우리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회사일이 아니라면...? ”
“회사 일이라면, 이사님이나 상무님 실까지 함께 압수수색 할 텐데... 이 과장실 만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왔거든요... ”
“아!...네... 그러네요... 이정일 과장님이 범죄에 관여 할 사람은 아닌데...? ”
 
나는 슬며시 사무실을 빠져나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엄마도 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시면 서도...
 
“개새끼... 저런 흉악범은 10년은 쳐 넣어야 하는데...나쁜 새끼...”
“... ... ... ”
 
나는 과장의 따가리 역할을 하면서 과장과 엮어진 게 많아 은근히 걱정이 되어 진다. 이번에는 제주에 있는 야잘알 펜션으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네, 야잘알 팬션입니다. ”
“아! 네... 예약이 가능한지 해서요? ”
“죄송합니다. 펜션에 사정이 있어서 당분간 예약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전화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네? 갑자기 사정이 있다니? 벌써 예약이 끝났다는 말입니까? ”
“그건, 아닌데... 저도...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예약을 받지 못하게 해서...”
“아, 알겠습니다. 그럼 언제 연락하면 되죠? ”
“그..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내가 검사님에게 보낸 메일로 검찰에서 직접 수사가 시작되었음을...
수사가 스와핑 그룹 회원에게까지 확대 되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노트북에 있던 모든 내용을 지웠는데 수사가 거기까지 확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퇴근을 하려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주형씨! 지금 퇴근 하려는 거죠? ”
“아! 소영씨... 네...”
“잘 됐네...호호호... 나 전철역 까지만 태워다 줘요...”
“네, 그러죠... 지하철역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태워드리죠...어디까지 가시는데요...하하하”
“정말요? 호호호... 그런데 동기끼리 말 높이니 이상한데 우리 말 틀까요? ”
“그러죠 뭐.. 하하하... 소영아~ ”
“푸흣! 주형아~ 호호호... ”
“왜 불러... 소영아~....하하하...”
“쳇! 아무래도 이상해서 안 되겠다... 주형씨가 나보다 3살이나 많은데 말 트는 게 더 어색해...”
“나는 좋은데...소영아~ 얼마나 부르기 좋아...하하하...”
“그럼 주형씨는 말 트세요... 전 그냥 오빠라 부를 테니까..그래도 되죠? ”
“와우~ 대박.... 정말요? ”
“오빠! 호호호... 처음 불러보는데도 기분이 이상한데요...”
“소영아~ 왜 불러~~ 하하하...”
“오빠~ 오빠~~ 주형의 오빠~~!  호호호... ”
“... ... ?? ”
 
나는 소영이 처음으로 오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같아 신기한 외계인을 보는 것 같았다. 소공동 롯데호텔 키피숍에서 7시30분에 이모랑 약속이 있는데 3호선 지하철역이 있는 곳까지 태워다 달란다.
 
러시아워 시간이어서 지하철이 아니면 제 시간에 도착 할 수는 없어 3호선 신사역 까지 태워다 주면, 충무로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기로 하였다.
 
-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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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