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0일 목요일

비극 ☆ 3편

두어 시간쯤 잤을까. 잠이 깼을 대는 벌써 창 밖이 희붐하게 밝아 오고 있었다.
재희는 순간 흠칫하며 옆 자리를 봤다. 곽부장은 아마도 자신이 잠들었을때 살며시 자리를 비운 것 같았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자신의 젖무덤을 쥐고 자는 남편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덮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여느 때와 같이 그녀는 구운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식탁에 차려놓고 남편을 깨웠다.
 
[ 아! 배고파 ]
 
언제나 그랬다. 남편의 속은 건강한 체질이라 그런지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에
도 그저 첫마디가 배고파였다. 재희는 맛있게 우걱거리며 먹는 남편이 대견해 보였다.
 
[ 꿀꺽!  쩝, 근데 여보 나 어떻게 집에 들어왔어? 곽부장하고 술 먹다가 취해서
는 ... ... 헤헤! 그러고는 아무 기억이 안나네. ]
 
아니! 어제의 일이 그럼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단 말인가? 순간 재희는 머리 속
이 복잡해졌다. 곽부장과 같이 집에 왔었고 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는 말을 해야
할지 . . . . . 하지만 재희는  입을 다물고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굳이 기억
이 나지 않는다면 그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이야기 할 필요성을 못느꼈기에.......
 
[ 여보! 사실 오늘 나 출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좀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 음...
. 될수 있는 데로 일찍 끝낼께 ]
[ 아니, 무슨 일이신데요? ]
[ 어 내가 주최한 프로젝트건인데 요번에 화장품 선적을 했거든 근데 너무 큰
오다라 아무래도 걱정이 되서 말야 ]
 
곽부장의 말이 틀림 없다는 생각에 재희는 어제 자신의 행동이 남편을 위한 것
이었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다.
 
곧이어 남편은  출근을 했고, 자신은 진한 향의 커피를 마시며 카르멘의 (하바넬라)를 들었다. 어제의 일이 마치 꿈결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내가 왜 그랬을까, 어제의 행동이 과연 남편을 위한 것이였을까? 나도 모르는
창녀적 기질이 숨어 있었던 걸까? ) 라는 의문과 의문 속에 잠기자 어제의 일이
되새김질 처럼 떠올랐다.
 
재희는 갑자기 몸 중심에서 아랫배로 강렬하게 치솟아 올라오는 뜨거운 기운을
느꼈다. 그 느낌으로 인해  재희는 순간 눈앞이 흐려지면서 한 동안 숨조차 제대
로 쉴 수가 없었다.  그녀로서는 그 때까지 상상조차 못했던, 난생 처음 겪어 보
는 이상한 경험이었기에.......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자신의 손이 팬티 속 음부에 들어가 있음
을 느꼈다.
 
 
[ 아~~아~하~~~. . . . . . . ]
 
그녀는 실크잠옷 밑단을 들어올렸다. 눈 아래로 알맞게 무성한 음모를 축으로 해서 음영 속에서도 뽀얗게 빛나는 다리가 곧게 뻗어 있었다. 햇빛을 듬뿍 담은 거실의 공간은 하이얀 그녀의 살갗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녀는 다른 한 손으로 가슴을 더듬으며 결혼 이후 처음으로 자위행위를 했다.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말초적 감각이 한꺼번에 물밀듯이 밀려왔다.
 
[ 아~~~~~악~~~~~~~으~~윽! ]
 
어느 순간에 이르자 등허리를 훑고 지나가는 쾌감에 거실을 휘젓고 있던 음악이 귓가에서 멀어지며 거침없이 밀려오는 쾌감에 곧게 뻗은 다리가 떨려 왔다. 이윽고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났다. 하룻밤 사이에 몸과 마음이 얼룩져 있는 것 같은 느낌에 그녀는 욕실로 향했다. 이마에 부딪혀 작은 포말을 그리며 떨어지는 물방울이 온몸에 스며들었다.
 
[  따르릉~~~ 따르릉~~~~ ]
 
재희는 체 옷을 입기도 전에 걸려 오는 전화소리에 대충 몸을 타월에 감싸 안고
거실로 향했다.
 
[ 네! 여보세요 ]
[ 후! 후! 꽤 피곤했던 모양이야 어젠. . . . ]
 
재희는 곧 그 음성의 주인공을 알아냈다. 그는 곽부장 이었다.  격렬한 섹스는
아니었으나, 자신의 정액을 흩뿌렸다는 것에 자만심을 얻은 듯한 목소리였다.
 
[ . . . . . . . . . . ]
[ 아! 다름이 아니고 지금 오과장을 만났거든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데? 그래서
나도 취해서 모르겠다고 했지, 내가 잘한건가 해서 전활한 거야. ]
 
재희는 곽부장의 말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음침한 그의 목소리에 야릇한 쾌감을느꼈다. 그건 아마도 둘만이 가졌던 비밀에 대한 동조감이었는지도 모른다.
 
[ 아~ 사실은 오늘 부탁이 있어서 말야 들어줄 수 있겠지? ]
[ 뭐~뭔..데요 ]
[ 그렇다고 그렇게 떨면서 얘기할건 없구 저녁때 식사나 같이 하면 해서 ]
[ 남편이 일찍 온다고 했어요 ]
[ 아 하! 그건 걱정 말라구 오과장은 출근과 동시에 대구 공장에 내려 갈꺼니까
모래쯤이나 집으로 갈꺼야, 음 지금이 11시 30분 이니까 1시 30분까지 **호텔로나오지 음..스테이크전문점이 2층에 있는데 아마 금방 찾을 수 있을거야  ]
[ 알았어요 ]
 
수화기를 내려놓은 재희는 두려움과 일종의 호기심에 가슴이 울렁거렸다. 화장을 끝마친 후 서랍을 열어 속옷을 꺼내 입으려다 남편과 잠자리에서 입던 야한 망사 팬티를 들고 한참을 망설인 끝에 다리에 꿰어 입었다.
 
한편...
 
- 다음편에 -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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