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8일 화요일

이런 사랑도 있었네~~(2편- 진수이야기)

내 이름은 김진수, 난 올해 열아홉 고3 졸업반이다.
난 아버지가 없는 싱글맘의 아들로 10년을 살았다.
엄마는 작은 도시지만 그 도시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헤어숍을 한다.
나름대로 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 사장이라거나 선생님, 또는 디자이너 소리를 듣기도 한다.
나? 나는 할 줄 아는 게 공부 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공부를 곧 잘한다는 소릴 듣는다.
초등학교부터 고3까지 말썽 한 번 피우지 않고 공부만 했다.
이유는 어려서는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커서는 엄마를 내 여자로 만들어서 내가 평생을 책임지기 위해서다.
그래서 내가 꾸는 꿈을 아무도 알 수 없도록 감추고 공부만 했다.
그리고 그 처음 결실이 나왔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서울의 유명 법대에 합격한 것이다.
내 합격 소식을 들은 엄마는 그 동안의 모든 시름을 다 보상받은 것 같은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아니다. 난 당연히 합격을 자신하고 있었다.
내겐 10년 전에 의문의 사망을 한 아버지의 恨을 풀어드려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10년 전 그들은 왜 그렇게 서둘러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러야 했는지...
아버진 정말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지...
어머니가 당시 받은 보상은 정당한 것이었는지...
나는 그것을 알아내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단죄할 것을 내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내 목표를 아무도 모른다.
내 어머니 박지숙...저 불쌍한 여자 박지숙은 더더욱 모른다.

10년 전의 일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난 아홉 살 초등학교 2학년...
아버지가 외국 상사원으로 근무하다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아홉 살 아이의 생각에도 뜬금없는데..
외국에서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스물아홉의 여자 입장을 생각해보라.
지금 생각해도 혼이 나간 것 같던 내 어머니 박지숙은 ‘어벙’ 그 자체였다.
부랴부랴 사망했다는 나라로 출국을 하려 했지만 그도 막혔다
고아에다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는 그녀의 출국 수속이 복잡했다.
그래서 여권부터 만들어야 했는데, 여권이 나오기도 전에 아버지의 시신이 송환되어 왔다.
그리고 회사와 관청 사람들은 조용한 장례식으로 모든 절차를 마감했다.
말 그대로 일사분란...
그에 대한 보상은 물론 돈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엄마가 많은 돈을 받았다고 수군댔다.
하지만 나는 그 때 그 돈의 액수가 얼마인지 그 정도면 서른다섯 청년의 목숨값으로 적당한지...
아홉 살 아들을 둔 스물아홉 과부의 남은 삶과 아홉 살 아들의 장래에 대한 책임이 되는지...

우리 부모님은 고아원 출신으로 주변에 아무 가족이 없었다.
이 세상에 서로 의지할 사람은 혈혈단신 당신들 둘 뿐이었다.
아빠는 엄마보다 나이가 여섯 살이나 많았다.
종종 엄마의 회고를 통해 들은 두 사람의 로맨스는 순전히 아빠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만 한 것이었다.

엄마는 말했다.
고아원은 규칙 상 스무 살에 독립해야 해서 먼저 스물 살이 된 아빠가 독립하여 자리를 잡고 엄마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엄마가 스무 살이 되던 해 고아원을 나오면서 한 집에서 실림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
둘은 살림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나를 가졌다.
사랑의 씨앗이므로 의심의 여지없이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었다.
그 여자가 내 엄마 박지숙... 그 박지숙의 아들이 법대에 합격을 했다.

동네잔치라는 말이 나오도록 주변 사람들과 거나한 저녁을 먹었다.
기분 좋은 날 한 잔 하라며 여기저기서 넘어 온 술잔을 다 마셨다.
술이 취한 것인지 과거가 취하게 한 것인지 오늘따라 엄마가 예쁘다.
사랑한다며 안을 때 내 심벌을 더욱 붙였다.
움찍움찔 놀라는 것 같았으나 오늘은 술김 핑계로 더 세게 나갔다.

엄마도 여자다.
미용사로 불리다가 선생님이 되고 디자이너로 불릴 즈음...주변에 남자가 꼬이기 시작했다.
어떨 땐 매몰차게, 어떨 땐 어렵게 거절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육체가 남자를 원할 때는 참기가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근들어 더욱 혼자인 것이 쓸쓸해 보였다.
아마도 대학을 입학하면 내가 이곳을 떠날 것이므로 남은 혼자가 더 두려운 것 같았다.
30평 아파트,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집.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면 엄마는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가 많았다.
자다가 일어나서 안방 앞으로 지나갈 때 종종 엄마가 자위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부터 엄마가 여자로 보였다.

키 180, 몸무게 78kg...내가 봐도 난 훤칠하다.
그래서 주변에 여학생이 끼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애들이 여자로 보인 적이 없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엄마또래의 미시들이 여자로 보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엄마의 자위를 목격하고는 엄마가 여자로 더욱 각인되었다.
내가 떠나면 혼자만 남을 서른 아홉 과부...
놈팽이들의 먹잇감으로 그만한 여자도 없다.
그리고 특히 미용실에 김선생이라는 작자는 노골적으로 엄마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
나는 내 엄마 박지숙을 그런 놈팽이에게 넘겨주기 싫다.
그런 놈이 내 엄마를 취한다면 내게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끔직하다.
그때부터 나는 작전을 개시했다.
엄마에게 내가 남자임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작전이었다.
다행스럽게 나는 사진으로 본 아빠와 매우 흡사하다.
체격은 물론이고, 내 목소리도 아빠를 닮았다고 엄마는 말한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여자로 보이면서 내 심벌이 발기하면 작전대로 움직였다.
엄마 수고한다고, 고맙다고 하며 엄마를 안을 때
뭉툭한 심벌로 엄마 하복부를 찌르듯 힘껏 껴안았다.
그리고 팔뚝으로라도 엄마의 젖가슴을 누르는 등 엄마에게 남성성을 각인시켰다.

오늘도 그렇다.
진수는 오늘따라 여러 차례 지숙을 안았다.
심지어는 숨이 턱 막히도록 꼬옥 끌어안고 하복부에 심벌을 부비듯이 했다.
그때마다 지숙은 진수를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밀어내지도 않았다.

손님들이 가고...진수도 친구들과 2차를 한다며 나왔다. 이 또한 작전이다.
술에 취한 지숙은 틀림없이 남편을 그리면서 혼술을 하다 자위를 할 것이다.
그때가 기회다. 작전에서 행동으로 들어갈 기회...
진수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엄마...기다려...이제 엄마를 박지숙으로 만들어 드릴 께”
 
-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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