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8일 화요일

이런 사랑도 있었네~~(1편- 지숙이야기)

내 이름은 박지숙, 난 올해 서른아홉의 싱글녀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가장이기도 하다.
작은 도시지만 그 도시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헤어숍을 하면서 나름 사장이라거나 선생님, 또는 디자이너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과정은 나중에 차근차근 설명하기로 하고 아들 이야기부터 하면, 아들은 공부를 잘한다.
초등학교부터 고3까지 말썽 한 번 피우지 않고 엄마인 나를 기쁘게 하더니,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서울의 유명 법대에 합격했다.
합격자 발표에서 아들의 합격 소식을 들은 나는 그 동안의 모든 시름을 다 보상받은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 10년 전의 일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10년 전 남편이 외국 상사원으로 근무하다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눈물을 흘리면서 밤을 새울 수 밖에 없다.
뜬금없이 외국에서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스물아홉의 여자 입장을 생각해보라.
부랴부랴 사망했다는 나라로 출국을 하려 했는데,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는 나는 출국 수속이 복잡했다.
그래서 여권부터 만들어야 했는데, 여권이 나오기도 전에 남편의 시신이 송환되어 왔다.
그리고 남편 회사와 관청 사람들은 조용한 장례식으로 모든 절차를 마감하도록 했다.
그에 대한 보상은 물론 돈이다. 그러나 당시 다른 이들은 많은 돈을 받았다고 수군댔다.
하지만 나는 내 사랑하는 남편 목숨이 돈으로 환산되는 것조차 싫었다.
아홉 살 아들을 둔 스물아홉의 과부...

나와 남편은 고아원 출신으로 주변에 가족이 아무도 없었다.
이 세상에 서로 의지할 사람은 혈혈단신 우리 둘 뿐이었다.
남편은 나보다 나이가 여섯 살이나 많았다.
몇 살에 고아원에 들어갔는지 기억은 없으나, 내가 철이 들 무렵 남편은 이미 내 오빠로서 자리하고 있었다.
고아원은 규칙 상 스무 살에 독립해야 한다.
먼저 스물 살이 된 오빠도 마찬가지였다.
중1소녀의 손을 쥔 오빠가 힘주어 말했다.

“지숙아...오빠 없어도 공부 열심히 해. 오빠가 미리 자리를 잡아놓고 우리 지숙이 기다릴 께”

그렇게 떠난 오빠는 혼자서 공부하고 취직했다.
그리고 내가 스무 살이 되던 해 고아원을 나오면서 한 집에서 실림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같이 살림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내가 애기를 가졌다.
사랑의 씨앗이므로 의심의 여지없이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었다.
그 아이가 우리 아들 진수... 그 진수가 법대에 합격을 했다.


동네잔치라는 말이 나오도록 주변 사람들과 거나한 저녁을 먹었다.
기분 좋은 날 한 잔 하라며 여기저기서 넘어 온 술잔을 다 받아 마셨다.
술이 취한 것인지 과거가 취하게 한 것인지, 오늘따라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집이 휑하다.
오늘은 더욱 휑하다.
아들은 아마도 이 시간 친구들과 따로 축하파티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선지 더욱 혼자 누운 침대가 크다.
10년 전 죽은 남편이 더욱 그리워진다

정말 이를 악물고 살았다.
누가 내 아들을 빼앗아갈까봐 더 끔직하게 아들을 챙겼다.
그래선지 남자는 생각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숙도 여자다.
미용사로 불리다가 선생님이 되고 디자이너로 불릴 즈음...주변에 남자가 꼬이기 시작했다.
어떨 땐 매몰차게, 어떨 땐 어렵게 거절했다.
하지만 육체가 남자를 원할 때는 참기가 힘들기도 했다.
특히 낮에 일할 때는 몰랐지만 밤이 되면 종종 혼자인 것이 쓸쓸해 남자가 그립기도 했다.
그 때마다 아들 진수를 생각했다.
30평 아파트,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집.
공부에 빠진 진수는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지 진수에게서 남편이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했다.
남편과는 체격, 목소리까지 닮은 아들이다.
열일곱 살이 넘으면서 남편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스무 살 가까이 오자 더욱 심해졌다.
어느 때 부터 인가 지숙은 그런 아들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자위를 하는 날이 많아졌다.
특히, 아들이 엄마 수고한다고, 고맙다고 하며 안아줄 때...
뭉툭 하복부를 찌르는 심벌을 느끼면 남편이 생각났다.
그러면 그 때마다 욕실 거울에 육체를 비춰 보면서 한숨을 지었다
그리곤 욕실에서 이불 속에서 남편의 사진을 보면서 욕정에 시달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오늘도 그렇다.
진수는 오늘따라 여러 차례 지숙을 안았다.
심지어는 숨이 턱 막히도록 꼬옥 끌어안고 하복부에 심벌을 부비듯이 했다.
그 때마다 지숙은 진수가 남편으로 보였다.
참을 수 없는 육체는 축하객들이 많이 있는데도 밑으로 물이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으로 달궜다.

손님들이 가고...진수도 친구들과 2차를 나가고 지숙은 혼자 들어왔다.
술에 취해 비몽사몽 쓰러졌다가 깨어 남편의 사진을 보자 그가 문득 미워졌다.
서둘러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욕조에 쏟아지는 샤워기의 물줄기가 적당이 뜨거워지자 그 밑에 섰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음부에 손을 대고 혼자 말했다.

“아….여보 ..나 이제 정말 못참겠어요.”

가슴을 쓸면서 한 손은 자신의 음부를 만지자 욕정은 더욱 끓어 올랐다.

“아아.…여보….”
 
-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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