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0일 월요일

판도라의 상자(중편)

 그 주 주말, 나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카페에서 남자를 만났다. 남자의 모습은 소개에 되어 있듯이 꽤나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에 적당한 근육도 잡혀 있어 여자라면 누구나 싫어하지 않을만한 인상이었다. 

 
“오래 기다리셨나요? 
“아뇨. 저도 좀 전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주문부터..” 
“아~ 커피는 제가 사겠습니다. 드시고 싶은 거 말씀하세요” 
“아.. 그럼 전 아메리카노나..” 
 
남자는 주문을 위해 일어섰고, 누군가에서 온 연락에 한참을 전화통화를 하고는 주문한 음료와 함께 자리로 돌아왔다. 
 
“많이 바쁘신가 보네요..” 
“아 전화요? 지난주부터 해서 진행되고 있는 일이 하나 있어서..” 
“아.. 혹시 그?” 
“네. 생각하고 계신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확실하게 마음은 정하고 오신 것이 맞으신가요? 만나서 갑자기 못하겠다고 가시는 경우도 많아서 말이죠. 중간에 갑자기 일을 파토 내는 경우도 많고” 
“네..거의 확실히 마음은 정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례비는..?” 
“그건 일이 모두 끝나고 주시면 됩니다. 간혹 일이 처리되면 먹튀 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런 경우가 잘 없기도 하고 먼저 사례비를 달라고 하면 불안해하실 것 같아 그렇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게 간단히 남자의 일에 몇 가지 더 물어보고, 우린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아내가 내가 출근한 후 멀지 않은 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오전에 요가학원에 들렀다가 보통 학원에 사람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오후엔 수영학원에서 2시간 정도 보내고 집에 오기 전에 친정에 들러서 아이를 다시 데리고 가는 아내의 스케쥴에 대해 말해주었다. 
 
“흐음.. 그럼 아내분과 만날 수 있는 곳이 요가학원과 수영학원 2군데이군요..그런데 요가학원은 제가 좀 그렇기도 하고, 끝나면 친한 분들과 자주 모임을 가진다는 것이 신경이 쓰이니 수영학원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군요” 
“그런가요..?” 
“그렇죠.. 최대한 자연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니까요.. 보통 그러면 2시 정도에 수영학원을 가시는 건가요?” 
“네 2시에서 4시로 알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아내분 사진과 학원이름만 알려주시면 제가 다음주부터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나 빨리요?” 
“어차피 진행할 일이라면 빨리 해야죠? 아직도 망설여지시는 건가요?” 
“아.. 그런 건 아닌데.. 너무 빠른 게 아닌가 해서..” 
“어차피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하니 생각보다 그리 빨리 안 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난 남자의 말에 아직도 반신반의하고 있었지만, 결심을 하고는 아내의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고 다니고 있는 학원이름과 위치를 말해주었다. 
 
남자는 일이 진행되며 처음 접근하는 날의 상황과 중간 중간 상황을 이야기를 연락해주겠다고 하며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가버렸다. 
 
나는 한참을 더 카페에 앉아 정말 잘한 짓인지 고민을 하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며칠간 남자의 연락은 오지 않았고, 내가 거짓말쟁이한테 놀아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무렵 남자에게 연락이 왔다. 
 
-접니다. 아내분이 조금 경계심이 있어서 접근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조금 더 친해지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한 장의 사진 속에는 아내가 음료수를 들고 창가에 기대 서있었다. 
 
이제 정말 일이 시작된 것이다. 내가 중간에 깽판을 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었다. 
 
그 후 며칠간격으로 남자는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아내의 사진을 보내왔다. 어떻게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남자는 그동안 부쩍 아내와 친해진 것인지 처음엔 멀리서 찍은 아내의 사진을 보내주더니 어느새 같이 커피숍에 앉아있는 사진이나 아내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들을 보내주었다. 
 
그리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 남자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이번 주에 아내분과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바닷가에 함께 가는 계획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직까지 아내분이 워낙 조심스러워해서 스킨쉽 진도가 좀처럼 손을 잡는 것 이상으로 못 나가고 있어서 같이 하루 정도 여행을 갔다 오면 아내분과 진도를 조금 더 원활히 나갈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아 그런가요...? 하루 종일이라 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뭐.. 그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언제 가려고 하시는지..? 
-이번 주 토요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출발하기 전이랑 도착 후에 한 번 연락해주세요. 
-네 그렇게 하도록 하죠. 
 
그렇게 남자는 나에게 여행 계획을 이야기해주었고, 그 주 토요일, 아내는 나에게 친구들 모임이 있다며 평소보다 훨씬 신경 쓴 듯한 옷차림을 하고 아이는 친정에 맡겨두었다 일요일날 데리러 간다는 말과 함께 아침 일찍 집에서 나섰다. 
 
그리고 30분 후 남자에게 아내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출발하려나 보군..” 
 
나는 혹시나 오늘 드디어 일이 벌어지려나 하는 불안감으로 아이를 아내의 친정에 맡기고 와서 하루 종일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정말 하루 종일 아내와의 시간을 보내려는 것인지 저녁이 지나고 밤 10시가 넘어가도 남자에겐 연락이 없었고, 난 초조한 마음으로 아내를 기다렸다. 
 
그때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내가 집으로 들어왔다. 
 
“어.. 안 안 자고 있었어?” 
“이제 10시 좀 넘었는데 뭘 벌써 자..잘 갔다 왔어?” 
“어... 그러네 이제 10시 좀 넘었구나.. 그냥 뭐 그랬어..” 
“그래..피곤할텐데 얼른 씻어” 
“어어.. 나 씻고 먼저 좀 잘게. 피곤하네..” 
 
아내가 옷을 벗고 욕실에 들어가는 걸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때 남자에게 연락이 왔다. 
 
-아내분이 지금쯤 도착하셨겠군요. 
-네 방금 도착했습니다. 도착 전 연락 주신다더니.. 
-아.. 방금까지 아파트 주차장에 같이 있다가 방금 나오느라 연락을 깜빡했군요. 죄송하게 됐습니다. 
-아.. 뭐 죄송하실 것까진 아니고... 
-네. 다행히 하루 정도 같이 시간을 보내서 긴장이 풀린건지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 섹스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 
-그렇군요.. 
 
남자의 마지막 말과 함께 연속으로 20장 정도의 사진이 전송되어 왔다. 
 
처음엔 바닷가에서 아내 혼자 찍은 사진이나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평범한 커플같아 보이는 사진들이 전송되어 왔고, 밑으로 내리자 아까보다 조금 흐린 듯한 사진들이 보였다. 
 
‘블랙박스로 찍은건가..’ 
 
처음 몇 장들은 아내의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하는 사진들이었고, 그 후 아내의 입술에 키스하는 사진들 몇 장이 이어지고 마지막 사진은 아내의 옷 위로 가슴을 살짝 잡으며 키스하는 사진이었다. 
 
그 사진을 보고 순간 난 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와 나와의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하며 비록 옷 위지만 가슴을 허락하고 있는 사진이라니.. 
 
남자에 대한 질투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이상한 긴장과 함께 사진을 보는 내 마음은 복잡했고, 난 한참을 사진을 뚫어질 듯이 노려보았다. 
 
잠시 후 아내가 샤워 후 나오며 난 급히 휴대폰 화면을 끄고 옆에 던져두었다. 아내는 나를 한 번 흘깃 보고는 이상한 표정을 짓고 안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다시 휴대폰을 조심스레 집어 들고 마지막 그 사진을 유심히 다시 보았다. 
 
아내의 동공은 살짝 풀려 있었고, 서로의 혀가 입 안으로 들어간 체 진하게 키스를 나누며 아내의 봉긋한 가슴 위에 올라와 있는 남자의 사진은 다시 봐도 무척이나 자극적이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내 자지는 나도 모르게 조금씩 발기하고 있었다. 
 
한 번의 여행은 둘 사이를 무척이나 가깝게 만든 것 같았고, 그 후 남자는 나에게 아내와 키스하는 사진이나 아내를 품에 안은 체 이제 곧 이 여자를 내 것으로 만들 것이라는 정복욕이 가득한 표정으로 미소 짓는 사진을 나에게 자주 보내왔다.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난 일요일, 아내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오후가 조금 넘은 시간에 외출을 했다. 
 
아내의 옷차림은 처녀시절만큼이나 점점 더 짧고 속이 비치는 옷들을 입으며 과감해지고 있었고, 혹시 오늘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내가 외출한지 2시간이 조금 넘었을 무렵 남자에게 한 장의 사진이 도착했다. 사진을 클릭하자 아내의 뽀얀 젖가슴이 드러나 있었고, 연갈색의 젖꼭지 옆에는 빨간색 키스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항상 자주 보는 아내의 가슴이었지만, 다른 남자 앞에서 젖가슴을 드러내고 심지어 키스자국까지 새겨져 있는 모습은 정말 너무나 자극적이었고 나는 츄리닝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팬티를 뚫을 듯이 커져버린 내 자지를 잡아 흔들어 댔다. 
 
잠시 후 또 한 장의 사진이 도착했고, 사진을 클릭하니 아내가 남자의 위에 올라타 키스를 퍼붓고 있었고 아내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는 쇄골까지 끌어 올려 진 상태에서 남자의 양 손에 가슴이 꽉 쥐어진 상태였다. 
 
이미 좀 전의 사진으로 잔뜩 흥분해 있던 나는 그 사진을 보며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렸고, 내 자지를 더욱 더 빨리 흔들어 대서 그대로 팬티 안에 사정을 해버렸다. 
 
“하아.. 하아....” 
 
이미 한 번 사정을 했음에도 좀처럼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고, 사진을 들여다보자 거짓말처럼 내 자지는 다시 커지고 있었다.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눈앞의 사진을 보며 나는 계속해서 혼자 중얼거렸다. 
 
“내 아내가.. 항상 정숙하고..섹스란 것에 관심도 없는 내 아내가.. 정말 내 아내란 말인가...” 
 
나는 사진을 보며 다시 한 번 자위를 해서 사정을 하고나서야 흥분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음을 느꼈다. 
 
그 후 더 이상의 사진은 전송되지 않았고, 아내는 사진을 본 후 2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에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를 보자마자 난 아까의 사진이 떠올랐고, 또다시 흥분이 되며 아내를 덮치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하려고 하면 뻔히 거절할 걸 알았기에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간단히 와인을 한 잔하며 분위기를 잡으며 기회를 노렸다. 
 
아내는 원래 술이 약한 편이라 와인 한 잔에도 취기가 금방 오른 것 같았고, 피곤하다마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아내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가 아내의 옆에 누워있다 뒤에서 아내를 안고는 잠옷 속으로 조심스레 손을 밀어 넣었다. 
 
그 순간 아내는 내 손을 잡고 제지했다. 
 
“미안.. 오늘 좀 피곤하네.. 나중에 하자..” 
“어? 어어.. 많이 피곤해?” 
“어어.. 나갔다왔더니 좀 피곤해...”“그래.. 알았어..” 
 
나는 당장이라도 아내의 잠옷을 벗겨버리고 아내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박아 넣고 싶었지만 항상 내가 하고 싶은 날 강제로 하려고 하면 결국 하지도 못하고 싸웠던 일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하고 싶어도 일단 참아야만 했다. 
 
‘개같은 년.. 다른 놈한테 실컷 젖가슴을 내주고 와서는.. 나는 건들지도 못하게 해? 그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두고 보자..’ 
 
나는 아내의 거절에 이제는 차라리 남자가 어서 아내와 섹스를 하길 바랐다. 정말 남자가 약속한데로 아내가 섹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면 말이다. 
 
그날 밤, 난 또 한 번 욕구를 자위를 통해서 해소시켜야 했고 5일이 지난 금요일 오후 남자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마 제 계획대로 된다면 말이죠. 
-아.. 그런가요? 
 
남자의 말에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두근대고 있었다. 오늘이라니, 정말 오늘 다른 남자와 내 아내가 섹스를 한단 말인가... 
 
-일단 100% 확실치는 않지만 그렇게 될 것 같고, 모텔 들어가기 전과 나와서 아내분이 집으로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남자와의 대화 후 그 날 하루 종일 회사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어떻게 일을 한건지도 알 수 없었다. 멍하니 하루를 보내고 퇴근시간이 돼서 난 곧바로 아내의 친정으로 가서 딸아이를 데려와 같이 저녁을 먹은 후 일찍 딸아이를 재운 후 남자의 연락을 기다렸다. 
 
저녁 9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남자에게 연락이 왔다. 
 
-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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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10살 되던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리가족은 부산에 살고있는 이모의 집에 놀러갔다. 이모는 애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엔 좀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통통하게 보였다.그래도 이쁜건 여전했다.오히려 귀여워 보여서 좋았다. 날도둑놈 ...